오소리네 집 꽃 밭은 정말 어릴적 많이 보았던 들판인 것 같습니다

요즘 길가에 가로수와 함께 꽃길이 이어지는 모습을 시골 가는 길에 보게 됩니다

지자제별로 길가를 예쁘게 꾸미고 예쁜 꽃들을 심어 놓았는데요

예쁘고 멋있다는 생각과 함께 자연스럽게 피어났던 들꽃들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어릴때 우리가 이름지어 불렀던 계란꽃이나 코스모스 그리고 나팔꽃 지나가는 길에 자기들이 마음대로 피어있던 꽃들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점점 잘 살고 현대문명은 점점 더 발달하면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도 많지만 우리가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소리가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지금은 계속 사라져 가고 있다는 말은 바로  오소리네 꽃 밭도 사라져 가고 있다는 뜻이겠죠 오소리의 몸길이는 40~50 꼬리길이는 약13 번식은 계절번식으로 2~4월 굴속에서 3~4마리정도의 새끼를 낳는다....등 마지막 겉표지 안쪽에 오소리의 특징을 적어놓은 부분도 관심이 갑니다

오소리네 집 꽃밭에 있던 패랭이 꽃, 잔대꽃, 용담꽃, 도라지꽃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멋있습니다

역시 권정생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느낄 수 있는 따스함과 편안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그림동화인데요

자연속에 얻을 수 있는 특별한 평안함을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길가에 피어있는 꽃들을 정말 너무 신기하고 귀하게 여기며 그것과 함께 하려고 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면서 이런 마음이 점점사라져 버리고 있지 않는지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 졌습니다

제가 어릴적 느꼈던 자연과의 교감이 바로 이런 들판에서 한가롭게 피어나는 들꽃들이 아니였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면서 약속했는데

우리나라 우리들판과 들꽃을 꼭 남겨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이 이 일에 앞장서고 있는 것 같네요

따뜻한 우리정서 우리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아저씨라는 단어는 앞에 무엇이 붙어 있는지에 따라 너무 다양한 느낌으로 우리에게 들립니다

아이들에게 혼을 낼 때는 아저씨한테 혼난다라고 말을 해서인지 무섭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우체부 아저씨나 택배아저씨등은 고마운 아저씨라고 생각하게도 한답니다

만약 사자아저씨나 호랑이 아저씨라고 말하면 아이들이 무서운 아저씨를 생각할 것 같은데요

황소아저씨를 말하니까 좋은 아저씨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와 황소는 참 좋은 관계여서 인지 황소에 대한 느낌은 호의적이라 생각되는데요

이 책 역식 황소아저씨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인해 부모가 없는 생쥐들이 겨울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지낸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외양간, 소구유, 소여물, 생쥐, 황소 우리의 시골 풍경이고 시골의 인심과 넉넉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소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글이 우리의 것을 소재로 하고 있고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담고 있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동화가 되는 것 같은데요 마치 옛이야기에서 느껴지는 넉넉함이나 여유로움 그리고 정겨움이 담겨 있어 지금처럼 각박한 시대에 아이들에게 큰 메시지가 되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오감을 살린 그림놀이를 꾸준히 하고 계신다는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 속 황소는 그 눈 빛으로 따스함과 사랑이 가득 담겨있음을 보여주는데요

눈동자에 그려넣은 생쥐는 정말 이 책의 내용을 한 눈에 표현한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읽어 감동이 오래 되네요

깊은 감동을 전하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공룡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공룡책을 읽어준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달려왔는데요

첫장부터 기대 충만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식공룡 안킬로사우르스가 알에서 깨어 나자 모두 눈을 반짝입니다

그 다음 공룡의 왕 폭군  티라노사우르스가 나타나자 모두 긴장을 합니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역시 티라노사우르스는 고녀석 맛있겠다하면서 안킬로사우르스를 잡아 먹으려고 달려들고

최고의 긴장감이 넘치는 이 순간 아기 안킬로사우르스는 알에서 태어난 후 처음 보게 된 티라노사우르스를 아빠인 줄 알고

다정하게 다가서는데요

티라노가 자기의 아빠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자기 이름을 맛있겠다라고 불렀다고 말해 아이들 모두 한참을 웃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 다시 읽어 달라고 야단입니다

정말 기발한 발상으로 안킬로사우르스와 티라노사우르스를 연결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맛있겠다가 자기의 이름인 줄 아는 아이의 천진함이 우리에게 웃음을 주고

티라노같은 어른들에게 나처럼 되면 안되는데라는 말로 어른들의 모습을 꼬집어 내고 있는 듯 합니다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진 공룡이야기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면 누구나 좋아할 것 같네요

너무 재미있는 이 책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