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에 올라가면 대부분 나무들이소나무나  참나무인 것 같은데 참나무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지 이 책을 보면서 알았답니다

신갈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떡갈나무, 상수리나무

도토리 모양이 조금씩 다른 것이 있었지만 그냥 지나쳤는데 이제 어떤 나무 도토리인지 이 책이 알려주네요

갈참나무 도토리는 반질반질하고 졸참나무는 길쭉하고 굴참나무는 동글동글하고 우리가 많이 주었던 도토리는 상수리나무 도토리였네요 그리고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것도 이 책을 보면서 알았네요

암꽃부분에 도토리가 열리고 참나무 종류에 따라 모양도 가지 각색이네요

할머니댁에서 아이들과 도토리를 주으면서 청솔모도 보고 다람쥐도 보았는데 아이들 욕심이 하나도 남김없이 찾겠다고 하네요

동물친구들을 위해 조금씩 남기자고 하고 간신히 돌아왔는데요 평소에 묵을 먹지 않던 아이도 도토리를 줍고 난 후 그 어떤 음식보다 맛있게 먹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묵을 먹을 때마다 그 때 이야기를 늘 하게 되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도토리를 줍고 싶다고 야단입니다

자연에서 열매를 얻고 자연이 주는 풍요를 경험한 아이들은  자연의 소중함을 더욱 느낄 것 같은데요

참나무에 친구들인 곤충들도 이 책에 소개해 주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수풍뎅이 그리고 파브르 아저씨가 잘 소개해 주었던 많은 곤충들이 참나무에 친구였나봅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도토리이야기랑  다람쥐 이야기도 재미있네요

그림이 역시 좋고요

이 책이 강원도 산골에 계시는 이옥남 할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뒷산에 올라가지 전에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희집에는 고구마를 키우고 있는데요 멀써 천장까지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요즘 고구마에 관심을 더욱 보이는데요

고구마를 너무 좋아하는 막내는 매일 먹고 싶은 고구마를 부르고

둘째는 자라고 있는 고구마 순이 너무나도 신기하고 빨리자라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첫째는 땅에 심어서 고구마를 많이 열도록 해야한다고 늘 말한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도 읽었지만 지금은 또 다른 마음으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고구마가 이렇게 여러단계를 거쳐서 심고 자라는 것을 몰랐거든요

일년중 한번쯤은 고구마캐기를 낙으로 삼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고구마를 심으면 순식간에 주렁주렁 달리게 되는 고구마를 그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고구마 밭을 실컷봅니다 또 농촌마을을 모습이 너무 예쁘게 담겨져 나왔네요

농촌을 배경으로 한 할머니와 아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평화롭게 느껴지고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농촌의 이미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고구마와 땅콩만으로도 우리가 얻어야 하는 모든 영양소를 다 체울 수 있다고 하는데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양간식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뒷부분에 나와있는 감자에 대한 이야기도 잘 읽었는데요 감자를 심을 때 잘라서 심게 되니까 감가를 키우는 것이 더 쉬울 것 같다고 하네요 아무튼 감자랑 고구마는 우리집에서 빠질수 없는 간식과 반찬이여서 아이들에게 늘 보이는데요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니 더 친밀하게 느껴지는가 봅니다

아이들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는 "고구마가 이렇게 자라는구나" 알게 되어 좋아합니다

 

논농사와 벼의 한살이가 정말 잘 나와있습니다

아이들과 시골 할머니댁에 가려면 많은 논을 지나서 가는데 그 논에서 쌀이 나온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아주 놀라워하던데요

"쌀이 있다"라고 말하지 않고 "모가 많이 자랐네", "벼가 익었구나"라고 말하니 아이들이 논에 있는 것이 쌀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네요

둘째는 이 책을 읽고 할머니댁에 가면서 연신 소리를 지렀는데요

논이 많은 곳에서는 밥이 많다고 하면서 우리나라 부자라고 아주 즐거워했답니다

이 책은  농촌에 살고 있는 친구의 일기처럼 구성되었는데요 석이란 친구가 친구들과 농촌에서 놀이하는 모습이 함께 담겨져 있답니다 무엇보다 논을 배경으로 해서 글과 그림이 그려지고 있어 아이들에게 논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넣어주는 것 같아요

또 논갈이, 못자리, 모찌기, 모내기, 김매기, 피사리, 나락, 벼베기등 여러가지 말과 하는 일들을 보여주네요

아이들도 꼭 해보고 싶어합니다 화분에 자라는 꽃을 보면서도 너무나도 신기해 하는 아이들로서는 우리가 매일 먹는 쌀을 키우는 일은 정말 흥미롭고도 신선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 생각에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로 쌀을 키워보겠다고 생각하네요

쌀이 이름이 여러가지로 불려지는 것이 조금 힘들게 느껴지지만  말입니다

한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 옹골동골, 쫑긋쫑긋,후두두둑, 째재째잭등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나오는데요 생동감있으며 전해지는 느낌이 아주 재미있어요 아이들도 이런 자연의 소리가 좋은지 계속 따라 합니다

물론 지금은 들어볼수 없는 기계소리들도 있는데요 엄마인 저에게는 어릴적 소중한 소리로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의 어릴적 추억도 듣고 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뒷쪽에 나와있는 곡식들을 보면서 집에 있는 다른 곡식들 이름도 알게 되고 몸에 좋은 잡곡밥도 먹으면서 이름을 맞춰봅니다

쌀을 주식으로 먹는 아이들에게 꼭 읽어줘야 하는 책이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