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 많은 형제이야기도 호랑이 이야기 만큼이나 우리 옛 이야기 속에서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놀라게 만들만한 재주를 가진 장수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재주꾼들이 이야기 속에서는 항상 착한 일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형제들은 조금 특이한 점이 친 형제가 아닌 의형제들이라는 점이였는데요
형제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아이들에게 넣어 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곳에 나오는 형제는 큰 바위를 번쩍번쩍 들어 올릴 만큼 힘이 센 장사 바위손이와 산을 밀고 당길만큼 힘이 센 고무래손이
그리고 도랑물을 만들어 낼 만큼 오줌 줄기가 센 오줌손이와 콧바람이 가장 센 콧바람손이랍니다
처음 이야기가 시작될 때 초입이 조금 길다 싶었는데 그 다음부터 쭉 빠르게 이야기가 진행되네요
재주가 많은 장수들이 자신의 재주를 잘 사용할 수 있는 순서가 있네요
가장먼저 적들을 가두는 일로 바위손이가 그리고 고무래손이 산으로 둘러싸고 오줌손이가 오줌으로 가득 채운 후 콧바람손이가 얼려버리는데요 서로 자신의 재주를 적절하게 순서대로 사용해서 적들을 물리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한 명 한 명 재주를 보일 때 마다 신기해 합니다
자신의 재주로 남을 괴롭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재주를 가지고 적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큰 교훈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형제들이 힘을 모아 전쟁을 끝내고 집으로 함께 돌아와 잘 살게 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하는데요
의형제가 함께 모여서 한 집에서 살고 있는 동안 나라에 다른 사건이 터져도 걱정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대목에 아이들이 아주 놀랐는데요
저도 시침미를 떼고 그대로 말해 주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