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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단풍이 최고를 이루고 나무들마다 최고의 색상을 자랑하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플라타너스 나무 밑에서 딩굴고 여러 색상의 단풍잎을 주어 엽서도 만들고 아름다운 가을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마침 아름다운 그림책을 선물로 받고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을빛을 책에 담아 낸 것만 같아서 아이들과 함께 감탄사를 외치며 그림책을 보았답니다

아름다운 색상과 이야기로 가득 담아 낸 그림책 작자 에릭 칼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에릭 칼 저자이자 '색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그림동화작가 에릭 칼은 1929년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6살 독일로 건너가 그곳에서 성장하는 동안 독일학교의 엄격한 교육 방침을 싫어하게 되고 자유로웠던 미국을 갈망하던 중 1952년 미국으로 돌아와 광고 디렉터일을 하게 됩니다 이후 빌 마틴 주니어와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첫 작품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를 만들어 동화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되고 지금까지 70편이 넘는 작품들로 전 세계적으로 폭팔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채가 돋보이는 콜라주 기법으로 작품을 만들면서  '배움은 신나고 기쁨 넘치는 일' 이라는 생각을 모든 아이들이 가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의 아름답고 재미있는 그림책들은 때론 놀이감이 되고, 때론 친구가 되어 전세계 어린이들을 즐거운 그림책 세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1968년 첫 번째 그림책 <1,2,3 동물원으로>를 만들었고, 70여권의 책을 쓰고 그린 그 가운데 <배고픈 애벌레>는 30개 나라 말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모두 2000만 권이 팔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깊이있고 매력적인 그의 작품세계는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 <볼로냐 아동 도서건 그래픽 상>과 같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들을 통해 인정받고 있습니다 [출판사 저자소개 저]

팬케이크, 팬케이크!

꼬끼오 시원하게 수탉이 울어대는 모습이 너무 멋스럽습니다

팬케이크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지나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하네요

노랗게 익은 밀밭, 물레방아가 있는 방앗간, 닭장, 얼룩소와 파랑새, 그리고 장작더미

끝으로 노랗게 익은 팬케이크가 정말 먹음직 스럽게 느껴집니다

이 책을 읽고 곧바로 팬케이크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책의 내용도 아들이 아침으로 커다란 팬케이크를 먹고 싶다고 제안하며 시작되는데요

엄마가 바빠니까 도와달라는 말에 정말 열심히 아들이 재료를 모아오네요

그리고 엄마와 함께 팬케익크를 만들며 즐겁게 먹는 이야기 인데요

아이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그 음식이 만들어지까지의 여러과정을 알 수 있도록

그리고 엄마를 도와주는 아들의 모습과

팬케익크를 반죽하는 순서까지 너무 친절하게 안내해 주어 더욱 흥미롭게 본 것 같습니다

그림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고 아들과 엄마가 함께 만든  멋진 팬케익크 이야기에 또 아름다움을 느껴보았습니다

 

아주 작은 씨앗

이 이야기는 가을에서 시작되는 씨앗의 일생입니다

가을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오색나무들과 하늘로 날아오르는 씨앗들은 환상적인 색을 보이네요

씨앗이 눈덮인 산을 넘어 바닷가를 지나 뜨겁게 달궈진 사막을 건너서 살포시 땅에 떨어지네요

눈이불을 덮고 땅속에 있던 씨앗이 화사한 봄과 봄비를 먹고 깨어나 자라나에요 다른 씨앗보다 작아서 느린느린 자라던 씨앗은 여름에 쑥 쑥 자라서 집보다 나무보다 더 크게 자라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네요

나비와 새들의 친구가 되어준 이 아름다운 꽃은 드디어 오색이 화려한 가을을 맞이하고 첫장에 씨앗의 여행으로 다시 태어나려는가 봅니다 가을의 아름다움을 담아 둔 책 같습니다

이야기도 따뜻하고 행복을 전하는 것 같고요 그림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작은 씨앗에 사랑을 느끼는  듯 과일의 씨앗을 모으네요

 

소라게의 집

바다속에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을의 단풍과 같은 아름다운 바닷 속 구경을 해 보았답니다

소라게가 작아진 소라집을 버리고 새집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새집을 만나고, 빨간 단풍잎을 닮은 말미잘을 만나고, 별을 닮은 불가사리를 만나고, 가을 나무를 닮은 산호도 만나고,

달팽이를 만나고, 밤송이 닮은 성게를 만나고, 해초 숲을 만나고, 그 속에서 빛고기를 만나는데요

마치 우리가 가을 숲길을 걸으며 만나는 친구들과 같은 멋진 모습과 색깔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었답니다 

 

나는 노래를 불러 봅니다

이 책은 색으로 모양으로 노래를 들려주는 책이랍니다

이 책에는 이런 글이 담겨 있답니다

"여러분! 나는 노래를 봅니다. 나는 음악을 그립니다. 나는 색을 듣습니다

나는 무지개와 너른 땅에 깊숙이 찾아온 봄을 만집니다

나의 음악은 말을 합니다 나의 색은 춤을 춥니다

오세요, 들어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마음으로 자기만의 노래를 보세요."

그래서 그림을 보며 우리는 소리치며, 이야기 나누듯이 하며, 조용이, 가만히, 웃으며, 힘차게 그림을 보고 노래를 따라했답니다

아름다운 색상의 음악을 들려주는 그림책을 쇼팽의 강아지 왈츠와 함께 들어보았답니다

 

에릭 칼의 그림과 글을 대하면서 부모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역시 에릭 칼이 자신의 아들과 딸을 위해 그리고 쓴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아빠의 마음으로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여서 더욱 따뜻하면서 부드러웠는데요

글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그림은 역시 본인이 표현하려는 마음을 담아내기 때문인지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전달되어집니다

가을의 아름다운 색상을 감상하면서 그 색상을 담아두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어떤 분이 선물로 보내주신 에릭 칼 책속에 가득 담겨 있어 정말 기쁩니다

아이들과 아름다운 단풍을 줍고 산책을 하면서 느낀 소중한 아름다운 추억이 11월 에릭칼의 책을 통해 더욱 깊게 자리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에릭 칼의 글과 그림을 한번 만나 보세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