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지 말고 책을 읽어달라며 우네요 벌써 5번째 읽고 있는데 말입니다 

막내는 점심때 해님이 좋은가 봅니다

보내주신 두권의 책을 들고 다니네요 

"형님들 책은 많은데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있는 책은 아니거든요"

책 친구랑 오늘 무척 친하네요


아침부터 요란한 노래소리가 퍼집니다
그것도 생일 축하 메들리예요
잘 살펴보니 둘째가  허니북 아기곰의 생일 책을 들여다 보면서 아빠생일부터 동생 생일까지 모두의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를 불렸습니다

책 친구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우리 아들들은 아주 다양하게 책을 읽습니다
4세 둘째의 경우 8세 첫째에 맞추어 책을 구입하다보니 어느덧 나이보다 높은 책들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동생이 받게 된 책을 혼자서 열심히 아주 재미있게 보더군요
2세 막내와 4세에게 혼자 읽는 책으로 참 좋겠어요

해님, 어서 일어나요
 빙그르 돌리면 햇님의 얼굴이 바뀌는 것이 참 재미있네요 해님이여서 바람개비식으로 열리는 아이디어가 멋져요
다른 페이지에 동네의 모습도 이야기거리를 많이 주어 좋습니다

둘째 예찬이는 요즘 책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얼마나 책하는 놀고 싶어하는지 잠도 안자고  기본 10권은 꼭 읽어야 합니다
물론 읽어줘야 하는 4살 아들입니다
그러니 이 선물이 얼마나 좋겠습니다 
책 받고는 너무 기뻐 뒹굴고 있습니다



호랑이 책을 모두 찾아와 전시하고 호랑이 흉내를 내는 아들입니다
호랑이 좋아하는 아들에게 아주 귀한 선물입니다


8살 형은 열심히 읽어주고 동생은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진 찍는 엄마를 위해 두번째 열심히 읽고 있는 큰 아들과
두번이나 읽어주는 형이 고마워 열심히 듣는 동생의 모습입니다


학교에서 시화전에 호랑이를 출품했습니다
가장 멋진 호랑이로 뽑힌 모델이 바로 이번에 받은 호랑이와 곶감입니다

호랑이

이야기속 친구

우수운     너 하하하
어리숙한 너 푸-하
재미있는 너 이히히
지혜로운 너 우-와

주인공 너는 내 친구


 

호랑이를 너무 좋아하는 삼형제가 바로 우리집 아들들입니다

그래서 호랑이가 나온 책을 여기저기서 찾아와 한번에 읽고 싶어 합니다

특별히 이번에 받게 된 호랑이와 곶감이야기는 여러번 읽고 들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책을 읽으면서 큰아들과 몇가지 이책만에 특징을 찾아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호랑이가 멋있어 좋다고 합니다. 우수운 호랑이의 이야기이지만 호랑이가 잘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한 아들의 마음에 꼭 들었나 봅니다. 
두 번째는 내용이 더 자세하다고 말하더군요 아마도 아기가 우는 장면에서 “늑대온다, 도깨비온다, 호랑이온다 ”반복을 통해 더 자세히 이야기가 들려지고 토끼의 등장으로 곶감을 더 무서워하게 된 호랑이의 이야기가 더해져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셋째로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소리나는 말을 많이 넣었다는 점이였습니다. 동생에게 책 읽어주고 용돈을 받는 큰 아이는 이런 의성어를 낼 때가 재미있는가 봅니다. 
그리고 신기한 점을 발견했다며 좋하했는데 바로 마지막장에 나온 고사성어 때문입니다. 원래 한자를 좋아하는 아이여서 반가웠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들은 이런 점들을 이책에 특징으로 말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한가지 더 찾았는데 책이 밝아서 참 좋았습니다. 밤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라고 해서 어두운 배경에 그림책이 많은데 꼭 어둑컴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책은 첫장부터 밝아서 참 좋았습니다. 
그림책에서는 그림도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엄마로서는 그림에 대한 평가도 하게 되네요. 오늘도 큰아이가 책 욕심 많은 동생을 열심히 돌보고 있습니다. 
새 책이 왔으니 이 녀석들 아마도 100번은 졸라될 것 같습니다.
이 책과 함께 온 명작동화 빨간모자에 대해서도 짧게 적습니다
겉표지에 웃고 있는 빨간모자가 예쁜 친구같아서 책이 더 보고싶어졌고요 그림이 전반적으로 밝아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빨간색으로 빨간모자라는 단어를 써 놓아서 글을 못읽는 둘째도 대충 빨간모자가 하면서 이야기를 꾸며서 읽습니다 호호
한가지 더!  역시 세계명작이여서 영어 한마디 적어 놓으셨네요
덤으로 얻는 것 같아 좋습니다
그래서 다른 명작들도 참 기대가 됩니다
저는 작은 어린이 도서관 두곳에 책구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여러 책들을 받아보고 잘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책을 발견하면  참 기분이 좋고 갑자기 제가 홍보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도 한답니다. 아이들을 위한 좋은 책 열심히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꼼꼼한 열심을 기대하겠습니다 .^^ 


 

의좋은 형제는 똑같이 농부입니다. 그리고 같이 재미있게 일합니다. 봄부터 모내기를 하고 서로 도와줍니다.  여름에는 풀뽑기를 하고 서로  도와줍니다. 가을에는 허수아비를 같이 세우고 나란히 서서 논을 보며 "하늘이 도와 주셔서 올해도 풍년이다"말합니다.  나는 동생과 밥 먹고 "엄마 고맙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합니다. 나는 동생과 먹을 것을 나눌때 내가 형이라고 소리칩니다. 그러면 엄마가 조금 더 주시니까요. 그런데 의좋은 형제들은 서로가 더 많이 가져야 기쁜가 봅니다.  그래서 서로 더 가지라고 하다가 서로 괜찮다고 하고 나중에는 몰래 형은 동생에게 동생은 형에게 곡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달님은 혼자 보면서 계속 웃었습니다. 엄마가 물어보십니다. 동생과 커서 함께 일하면 좋겠냐고요. 저는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함께 다니는 것이 싫을 때도 있는데 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좋은 형제는 형님도 동생도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  나는 동생에게 화를 내는데 그렇때 내 마음이 작은 것 같습니다. 내 마음도 의좋은 형제처럼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내 동생이 의좋은 형제의 동생처럼 말 좀 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내 마음도 더 커질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했던 커서 동생하고 일 하는 것은 엄마하고 말해보았는데 옆집동생이나 동네 형보다는 동생이 좋을 것 같다.  속이지 않고 뭐든지 나누워 가질수 있을 것 같다. 엄마 말에는 하나님이 형제에게는 믿음이라는 것을 주신것 같다고 하셨다. 나한테도 그런것이 있는 것 같다. 오늘 보니 동생이 있는 것이 좋다.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