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투자자로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배울 점에 대해 나름대로 잘 정리하고 있는 책으로 생각된다. 
  저자는 1980년 이후 포브스지의 객원편집자로서의 활동과 16년 동안 뉴욕타임스에 기고를 해 오면서 나름대로 투자분야에 대한 자신의 안목을 키워 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 본인이 직접 투자결정을 주로 해 온 것은 아니므로 그에 따른 한계점은 부득이하겠지만, 오히려 관전자의 입장에서 주식시장 등 투자결정에 대해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던 장점은 취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결국 투자에 있어서 절대고수들이 취했던 가치투자인 것으로 여겨진다. 큰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리스크를 수반하지 않을 수 없고 그처럼 투자결정에 수반되지 않을 수 없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저평가된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그에 따라 주식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행해져야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서는 이러한 주식투자 등 리스크를 수반하는 투자활동 전반에 있어서 고수의 반열에 오른 저명한 투자가들의 개인적 면모를 다양하게 드러내 주면서도 일정한 사항들에 있어서는 상당한 고수들간의 공통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공통성에 있기 보다는 오히려 고수들 각각의 개별적인 다양성에 있다고 보는 데 있지 않은가 싶다. 왜냐하면 그때그때의 투자상황과 개인적 여건은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통성 자체보다는 그러한 공통성이 일정하게 유지되면서도 투자자들 개별적으로 다양하게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적응해 나아가는 구체적인 모습들에 대해 배워 나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더욱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예를 들면,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생각되어지는 절제와 기다림 또는 인내심은 그 어느 투자자에게도 요구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런데 실제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왜 일반사람들은 그러한 점이 주요하다는 점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흔히 말하듯 개인들에게 뼈아픈 경험이 쌓여서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진다고들 하지만,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정확한 인식이 결여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른 인식에 도달하는 과정 자체가 힘들고 오래 걸리는 것이며, 따라서 개별적.구체적 사례들의 검토에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본다. 그러한 점에서 본서에서 열거된 개별적 모범사례들 하나하나를 음미해 보는 것은 적지 않은 보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본서에서 소개하고 있는 투자의 고수들 한분 한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기술을 좇아가며 특정 고수의 나름대로의 장점과 비결을 잘 읽어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다행스럽게 잘 되어 나아간다면 본서에서 비로소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