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보았던 부시맨을 염두에 두고 니사를 읽었다. 부시맨! 너무 오래전에 본 거라,,
잘 생각이 안 나지만 자연을 벗삼아 유쾌하게 사는 집단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의 만의 살아가는 방식, 생각 등등을 조금 더 자세히 알수 있었다.
이 책을 다 읽기 전과 읽고 난 후의 쿵족을 바라보는,, 그외 아프리카의 여러 부족들에 대해
다 이해하긴 어렵지만 조금은 이해가 되고 공감하는 부분들이 생겼다.
처음 책을 받고 두께에 놀랐지만,, ㅎㅎ 읽다보니 한편의 다큐멘터리는 보는것 같았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그 장면 장면 장면들이 연상이되는 듯 하였다.
인류학자인 마저리 숀스탁이 쿵족 속으로 들어가 쿵족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의 삶을 연구하고
쿵족의 일원인 니사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쿵족 여성의 삶을 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총 15가지의 큰 이야기 단락으로 나누어져 있다.
최초의 기억, 가족, 황야의 삶, 성에 눈뜰때, 시험 결혼, 결혼, 일부다처 결혼, 첫 출산,
부모 됨과 사별의 고통, 변화, 여성과 남성, 연애, 치유 의례, 또 다른 이별, 늙는다는 것..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니사에게 일어난 일들과 삶을 이야기 한다.
쿵족의 여러 여성들과 인터뷰를 했지만 좋은결과를 얻지 못했고 니사또한 처음에는 쇼스탁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 쇼스탁과 니사가 다시 만나고, 또 만났을때
그녀들에겐 음,, 뭐랄까 나이와 인종을 띄어넘는 우정같은,, 그런것 생겼다고 한다.. ^^
니사는 자기 이야기를 하며,,그 상황에 맞는 표현력이나 적절한 단어를 구사하는 등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잘 풀어간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쿵족의 대한 여러가지 사실들,, 자식들을 어떻게 키우는지,,
채집생활을 해서 여러사람들과 나눠서 먹고, 어린아이들의 야한놀이, 그들의 사랑과 질투,
부모로서의 마음 등등 여러가지를 알수 있었다.
우리의 삶과 비교해서 그들의 삶의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옳지 않다 요즘 시대에 어떻게 이렇 부족이 있지??" 라고 말할수 없을것 같다.
그들은 삶에서 만족과 행복을 느끼면서 살고 오랫동안 그렇게 살아온 쿵족이기 때문에 그들 나름의 삶의 방식이 있을것이다. 우리는 "쿵족은 이런 삶을 사는구나" 이렇게 받아들이면 될것이다.
쇼스탁이 걱정했던 ,, 그들이 들어와서 쿵족만의 모습들을 바꿔놓고 있지 않은가,,에 대해
니사는 가고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이부분에서 조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류학 책을 읽으면서 , 나의 모습, 나의 삶에 대해 생각을 했다.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게 아닌가 하는,..
쿵족은 무엇보다 나눔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채집한것을 나누워 먹고 사냥한 고기를 나누고,,
그렇게 살던 사람들이 요즘은 정착민들이들어오면서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조금 가슴 아픈부분이다.
우리에게 생소했던 쿵족을 접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 봤으면 한다.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읽는듯한 느낌이 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