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 책을 읽고 아버지,, 나의 아버지가 많이 그리웠다. 처음에,, 아버지에 관한 이야긴가보다
하고 읽어가는데 점점 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었다. 마지막엔 가슴이 먹먹한 느낌이 들고
눈물이 났다.
아버지의 삶. 항상 큰 버팀목이 되어주신 나의 아버지.
늙지 않고 그대로 계셔 줄것만 같았는데,, 내가 한살한살 나이를 먹을때마다 아버진,,
두살씩 먹으시나,, 바삐살다 어느덧 보면 조금씩 나이가 들어 계신다. 지금까지 항상
받기만 했다. 생각에 ,, 아직은 괜찮으니깐 돈 조금 더 벌면 해드려야지, 나중에 맛있는거
사드려야지, 시간있을때 함께 여행을해야지,, " 이렇게 생각만하고 실천 못했다.
책을 읽는 내내 항상 자식들에게 사랑으로 베풀어 주시는 부모님이 생각이 났다.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났다. 잘해 드리고 싶은데 부모님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말,,,
비싼음식, 많은 용돈이 무슨 소용있겠는가,,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자주자주 고향에 내려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 동무가 되어 드려야 겠다.
주인공 서용준, 그의 20대부터 40대까지 삶이 나온다.
마지막에 작가 후기를 읽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인걸 알았다. 소설속의 용준과, 희순이
실제 인물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가슴이 저며오는 느낌이었다.
누워만 계시는 아버지 곁을 17년 동안 지킨 용준, 그의 곁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준 희순,
맞선을 봐서 결혼했지만 살면서 이들부부처럼만 살수 있다면 연애결혼이 뭐가 부럽겠는가,,
희순 같은 아내가 정말 있을까..... 참 어진 사람이다. 안타까웠다,,,
용준과 희순 부부의 끈끈은 그 무언가, 말 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랑,,
신뢰와 믿음을 마음에 안고 사는 부부,, 이들의 부부애가 부러웠다.
사랑해란 말을 한번도 꺼내지 않았던 용준이었는데,, 마지막에 "사랑해 고마웠어,,"란 말을
한다.. 여러말 하지 않아도 "사랑해 고마웠어"에서 모든게 느껴지는것 같았다.
친구들도 많이 나오는데,, 재수, 명국 등등,,
진정한 친구 3명만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란 말이 있는데,, 용준 옆에게 그를 아름답게 기억해줄
친구들이 있어서 얼마나 좋은가,,
용준은 아버지를 만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잘 지내고 있으리라,,
마음이 따뜻해졌다. 부모님 생각도 많이 했다. 부모님이 많이 그립기도 했다. 당장 전화를
걸어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 마음이었다.
지금 먹은 이 마음처럼 부모님을 대하리라,,,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