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책 제목을 보곤 우리 둘째 아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들게한 책.

엔드류 풀러라는 임상 심리학자이면서 가족 심리 치료사가 지은 별난아이.

첫 애를 출산하고 제일 많이 들은말~

1.어쩜 애가 저리 순해서 아기있는 집 같지 않아요~

2. 어쩜 애가 저리도 얌전할까? 우리 애는...

3. 천상 여자네요. 먹는거며 하는짓이며.

4. 양보심도 많고 욕심도 없고 애가 너무 착해요.

그에 반해 둘째는.

1. 진짜 막둥이 같아요(지금은 아니지만)

2. 고추만 안달고 나왔지 하는짓은 완전 머슴아- 요건 집에서만.

3. 저렇게 거칠게 천방지축뛰어다니느 팔다리가 성한데가 있나?

4. 조만한게 말은 징그럽게 안들어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다를 수 밖에요..

큰애한테는 이래라 저래라 말을 안해도 알아서 하니

역정을 내거나 화낼 필요가 없고

둘째는 이제 미운 나이에 들어선 6살이다보니

하지마라,! 안되! 그거하면 안되지. 왜 이렇게 말을 안듣니! 조용히해!

늘 입에 달고 살았네요~

같은 뱃속에서 나온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리 틀려서 정말 엄마 노릇하기 너무 힘들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둘째와는

매일 신경이 곤두선 대화가 오고갔는데

별난아이가 특별한 어른이 된다  읽고는

왜 애는 이러지? 왜 이렇게 말을 안들을까?

누굴닮아 그러나? 하루에도 수십번의 질문을

나에게 던지며 아이탓으로 돌리곤했는데.

아공..

내가 중심을 잘못잡았구나~!하고 느끼게되었어요.

아이가 문제아 아니고

아이의 원래 성격,자질을 이해하고

그에맞춰 아이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어른인 부모가 아이를 도와줘야했어야 하는데

너무 강압적으로 아이에게

도발적인 말과 행동을 보이면서

아이와의 전쟁을 키우고 있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가 유별나다고 밀어부칠게 아니었는데

참, 많이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이었어요~

본문 내용중

"당신이 아무리 힘든 하루를 보냈더라도,

어떤 갈등이 일어났더라도,

아무리 거친 말들이 오고 갔더라도,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화해할 시간을 마련하라."

이 글귀가 처음부터 책을 놓는 그 순간까지 제 뇌리에

꽉 박혀서 지난 날

난 아이에게 몇번의 화해를 했었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항상 홧김에 무조건 자라고

화냈던 모습이 순간 떠오르면서

난 그동안, 아이 맘을 다스릴줄 몰랐던 무지한 엄마였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어요.

내 아이의 유별남을 인정하고

아이와 함께 행복한 꿈을 키울수있는

육아맞춤 교육서 ,

오늘도 내아이와

끝이 안보이는 전쟁을 치루고 있을 

대한민국의 엄마들에게

이책을 권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