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른일곱 권의 문제집을 풀었고, 스무 권의 연습장도 다 썼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떨어졌습니다. 상자에 넣어둔 책을 다시 책장에 꽂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실패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나는 더 행복해질 것이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   잘못을 인정하고 거기서부터 많이 배웠다는 말을 왜 하지 못하는가?

3.   프로 농구선수 찰스 버클리의 악착 같은 승부욕에 기자는 ‘당신은 온유함의 미덕이 없냐?’고 묻자 ‘온유함이 세상의 평화를 가져다 줄지 모르지만 나에게 공을 갖다 주지는 않는다.’

4.   좋은 것을 보고 싶다면 난지도로 가라. 버려진 아이디어들이 훨씬 더 좋다.

5.   베르네 펜톤은 끊임없는 공부와 함께 수많은 스케치 끝에 만들어낸 의자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 젊은 제리 골드스미스 상을 수상한 한국 작곡가는 잠도 자지 않고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했다고 한다. 피카소는 게르니카라는 명작을 완성하기 전에 50번 넘는 스케치를 했다. 2000번이나 전구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는 에디슨은 실패를 인정치 않고 ‘나는 아직 전구를 만드는 이치를 깨닫지 못한 것 같다.’며 일축했다.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

6.   차이는 인정한다. 그러나 차별은 도전한다. – 인류 역사는 이런 차이를 차별의 근거로 보는 사람들과 차이를 공존의 이유로 보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통해 발전해 왔다.

7.   부적응자들, 반항아들, 사고뭉치들, 세상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규칙을 싫어하고 현실에 적응하려 하지 않는다. 당신은 그들을 무시할 수 없다. 그들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들은 미쳐야 했는지 모른다. 어떻게 빈 캔버스에서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가? 어떻게 고요함 속에서 한 번도 작곡된 적이 없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가? 어떻게 실험실의 회전운동 속에서 우주의 행성을 볼 수 있는가?

8.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

9.   아무런 위험 부담을 지지 않으면 모든 것이 위험해진다.

10.박웅현의 비교광고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본질을 파고들어 비교하고, 그것을 평가하는 자지를 시청자에게 내어준다.

11.리버스 엔지니어링 : 훌륭한 프로그램이나 신제품이 나오면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기 위해 완성품을 해체해서 분석하는 기술. 모든 새로운 제품은 완전히 새롭고 신비로운 기술이 포함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알 수 있는 기술이 사용되지만 새로운 조합과 융합이 신비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1.   뉴턴은 매일 깊이 생각하고 고민했다. 무언가 몰두하면 다른 일은 까맣게 잊어버리는 사람이었다. 실험에 골몰하다 달걀 대신 시계를 삶은 적도 있고 생각에 잠긴 나머지 잠옷을 입고 강의를 하러 간 적도 있다.

2.   큰 홍수와 태풍으로 사과 작황이 망했을 때, 남은 사과를 가지고 결코 떨어지지 않는 사과라고 포장하여 대입시험 앞 둔 학생과 학부모에게 판매하는 전략 – 세상에 비극은 없다.

3.   남이 한 번해서 그것에 능하다면 자신은 그것을 백 번하고, 남이 열 번 해서 그것에 능하다면 자신은 그것을 천 번 한다. 그러면 반드시 강해질 것이다. 우리는 우릴 스스로 믿지 못하고 커다란 존재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전은 우리에게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말한다.

4.   신은 죽었다는 니체의 선언은 신의 존재 유무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을 찾으라는 주문이다. 니체가 향해 말한 것은 신이 아니라 신을 믿는, 신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사람과 그의 한계에 대한 선언이었다.

5.   우리 삶에는 절대라는 개념이 없다. 단지 그래야 한다는 강박만 존재할 뿐이다.

6.   리카온의 사냥 성공률이 높은 이유는 조직적인 플레이와 장거리를 뛸만한 체력이다.

7.   자신이 무엇을, 왜 하는지에 대해 알고 하는 사람과 모르고 하는 사람은 탄탄대로를 걸을 때는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잘못된 길에 들어섰을 때에는 판이한 차이를 드러낸다. 스티브 잡스가 리드대학을 중퇴했고 빌 게이츠가 하버드대학을 중퇴했던 이유는 자신을 향한 질문의 결과였다. 대학을 간 것이 시행착오였지만, 갈 길이 분명해졌으니 상관 없었다.

8.   나는 이 사회를 구성하는 부품이 아니다. 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에너지 근원이다.

9.   생각하고 질문하고 변화하는 것은 수레바퀴와 같다. 수레바퀴는 같은 원을 그리며 돌지만 그 수레 위의 마차는 전진한다. 생각, 질문, 변화는 계속 쳇바퀴를 돌지만 어느 새 나는 나아간다.

10.나는 작지 않다. 잠시 움츠리고 있을 뿐이다.

11.위편삼절 – 책 엮는 가죽 끈이 세 번 끊어지도록 책을 읽음

12.세대에 대한 무관심이야말로 비합리적이고 모순되게 돌아가는 사회의 최대 걸림돌이고 악이다.

13.이익의 성호사설 주요내용 : 겸직제를 폐지, 관리의 빈번한 교체 지양, 관리와 경비 억제

14.에링의 권리를 위한 투쟁에서 ‘침략자보다 짓밟히는 자가 더 비난 받아야 한다.’

15.우리에게 옳음은 단지 ‘우리의 옮음’뿐 아니겠는가?

16.손이 트지 않게 하는 방법은 한가지이지만 어떤 사람은 이것으로 제후가 되고 어떤 사람은 세탁업을 면치 못하게 되는 것은 그 쓰는 방법이 달랐기 때문이다.

17.역사나 과학의 모든 전개는 합리적인 방식이 아니라 설득이나 다수자의 지지에 의해서 결정되어왔다. 과학혁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택과정 또한 객관적 증거와 논리에 의하지 않고 설득을 통한 다수의 동의를 얻음으로써 그래왔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에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로, 뉴턴의 역학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으로…

18.원래 유토피아는 유(없는)와 토피아(장소) 즉 이 땅 어디에도 없는 장소라는 뜻이다.

19.똑 같은 돈을 써도 누구에게는 기부가 되지만, 누구에겐 낭비가 된다. 동일한 논리로 똑같은 시련이 와도 누구에겐 단련의 기회가 되지만, 누구에겐 넘지 못할 패배의 벽이 된다.

20.자신만의 기술을 잘 다루는 사람들은 다른 중요한 일들에 있어서도 자신이 가장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착각에 빠진다.

21.율곡의 자경문 : 마음이 안정된 자는 말이 적다. 마음의 안정은 말을 줄임으로부터 한다. 일을 살피지 않고 글만 읽는다면 쓸모 없는 학문이 된다. 잠을 자거나 아프지 않으면 눕거나 기대지 않는다. 늘 마음을 깨어있게 하기 위함이다.

22.생활의 개선은 개인의 노력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만큼 개선이 어렵다. 구조적 개혁 즉, 외부적 개혁이 이뤄질 때 개인의 삶에도 변화가 이뤄진다.

23.박제가는 농민과 수공업자의 생산 의욕을 위축, 감소시켜 생산 자체를 고갈케 하는 원인은 놀고 먹는 양반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내가 놀고 먹으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과 수고로움을 더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 문학의 숲을 거닐다

 

1.   우리는 어려운 것에 집착하여야 합니다. 자연의 모든 것들은 어려운 것을 극복해야 자신의 고유함을 지닐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좋은 것입니다.

2.   세일즈맨의 죽음 (아서 밀러 저)은 평생 일한 아버지의 배반, 슬픔, 피로와 깨어진 꿈을 그린다. 결국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자살하지만 겨우 집의 마지막 월부금을 낼 정도였다. 나이 들수록 성과저조, 아이들의 반항 그리고 질병……

3.   충격적인 기사 어머니가 아이 셋과 동반자살한 사실이 있었다.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끼리 모여 동그랗게 금 그어 놓고 아무도 못 들어오게 밀쳐내며 사는 이 세상에 자식들을 두고 가기에 너무 무서웠을까

4.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5.   유리를 통하면 밖에 세상과 웃고 손짓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금,은색을 입히면 거울이 되어 나만 돌보고 나만 바라보며 사는, 갇혀도 갇힌 줄 모르는 감옥에서 살아가게 된다.

6.   손턴 와일더의 <<우리마을>>에서 하루 더 살게 된 에밀리의 회환 “엄마, 절 그냥 건성으로 보지 마세요. 바로 지금은 우리 모두 함께이고 행복해요. 우리 한 번 서로를 눈여겨 보세요.”엄마, 아빠 심지어는 똑딱거리는 시계, 해바라기, 음식, 커피 이 모든 것을 제대로 쳐다 볼 틈도 없다.

7.   인간시간표(5시 기상 9시 취침 원칙)의 대표자 벤자민 플랭클린의 덕목 : 절제(과식하지 말고 기분 좋아질 만큼 술 먹지 말 것), 질서(물건 제자리, 시간엄수), 근면(1분도 낭비 하지 말 것), 청결(몸, 옷, 주거지의 불결함을 참지 말 것), 침착(사소한 일이나 불가피한 상황에 동요하지 말 것) 등

8.   카프카의 <<변신>> 그레고르가 생활비를 버는 동안에는 그의 기능과 존재가 인정되지만 벌레로 변한 뒤 그의 빈자리는 곧 채워지고 그의 존재 의미는 사라진다. 기능으로의 인간만 평가되고 자신의 존재 의의를 잃고 유리 방황하는 현대문명을 고발하는 소설

9.   우리의 동화와 만화는 악당을 신체적 장애로 등장시키곤 한다. 또한 고전의 대부분에도 장애가 고쳐지는 것을 반전의 주된 스토리로 몰고 간다. 그래서 늘 우리는 신체적 장애를 공포와 추함, 악으로 함몰되어 보는 시각이 있다.

10.자폐증, 정신 이상자의 세계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우린 1년 365일, 1분 60초, 두 자리 아이큐 바보, 150이상 천재, 남자는 바지, 여자는 치마 이런 저런 것들을 다 재고 따지고 돈이라는 종잇조각 때문에 싸우고 부딪히고 울고 웃는다. 그들의 시각에는 이런 것이 없을 것이고 나름대로 자신을 지키며 견고하고 단단한 행복한 성에서 시공을 초월하며 살고 있을 것이다.

11.그렇게 많이 넘어져 봤기에 내가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었다고 확신한다. 행복, 성공, 사랑 삶에서 최고의 가치를 갖고 있는 이 단어들도 모두 생명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한낱 군더더기에 불과하다. (척추암 2번째 수술을 마치고), 살아있음의 축복을 생각하면 한없이 착해지면서 이 세상 모든 사람, 모든 것을 포용하고 사랑하고 싶어진다. 내 병은 더욱더 선한 사람으로 태어나라는 경고인지도 모른다.

12.누워서 보는 하늘이 아니라 직립 인간으로서 두 발로 서서 보는 하늘, 목을 나긋나긋하게 돌리며 내가 보고 싶은 사람을 보는 것, 온 몸에 뼈 울리는 일 없이 하는 시원한 재채기.. 이 모든 것이 나에게는 큰 축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