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이다.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9명의 작가들이 각자 자신의 인생을 살면서 쓴맛, 달콤한 맛 등을 맛보며 사는, 아니 살고 있는 생생한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가끔은 살면서 누군가에 기대고 싶고 잠시 멈추어 쉬고 싶은 맘이 크지만, 거기서 좌절하지 않고 살아가는 치열한 삶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거기에는 왠지 모를 아픔과 감동이 함께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시대를 9편 본 느낌이다. 

그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드라마틱한 몇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냥 나답게 나를 지키며 살아도 괜찮아의 김은정 작가. 어린시절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거기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간다. 그러면서 나름 행복의 조건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내게 일어난 모든 사건이나 상황을 긍정으로 해석하는 것, 감사하는 것, 열정 이 세가지를 꼽고 있다. 그러면서 작가는 매일 실천하기위해 아침감사일기를 쓴다고 한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을 행하는 것이다. 매번 나도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기 쉬운 것을 몸소 작가는 행하고 있는 것이다. 

햇빛이 비추는 오르막길에서 나를 만나다의 장현주 작가

그녀는 과거 한번의 실패를 경험했지만 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서 이제는 사랑으로 온가족을 품어 주고 있다. 넓은 사랑으로 누군가를 안고 가기는 쉽지 않은데 용서와 사랑으로 작가는 자신의 삶을 잘 극복하고 이제는 행복으로 가득찬 가정을 이루고 있다. 

18세 소년이 묻습니다 당신의 꿈은 안녕하신가요?의 작가 제준님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확고한 목표와 삶의 의지가 느껴져서 좋았던 부분이다. 그 나이에 난 뭘 생각했을까? 보면 나름 힘들다고 투정을 부린것은 아닌지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별로 해 본적이 없었다. 그에 반해 제준작가님은 앞날에 두려움이 없이 한 단계씩 올라가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다시 나의 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는 누군가에 의해 끌려가는 인생이 아닌 내가 주인이 되어 사는 삶을 살고 싶다. 

드리밍 포인트...

9명의 작가가 각자의 꿈을 향해 다가가는 드리밍 포인트 ...

 

책장을 넘기면서 잊어버리고 있던 나의 꿈을 다시 생각나게 한다.

바삐 돌아가는 일상에서 우리는 오로지 직진만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 만이 정답이라 생각하며 그것이 올바른 길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한번뿐인 인생... 우리는 언제까지 올바르다고 말하는 ... 다른사람들이 정한 길을 가야 하는가?

 

이제는 나의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9명의 작가는 자신의 겪어온 삶을 통해 자신의 길로 접어들었다. 비록 시행착오를 겪어지만 실패를 두려워 했다면 드리밍 포인트에 담겨지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사람이 걸어오지 않은 길... 이제는 나도 나만의 길을 찾아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리밍 포인트를 통해 더 간절해진다.

그곳은 아직 아무도 가지 않아 모르지만, 나도 언젠가는 내 삶의 드리밍 포인트를 경험하며 책으로 남겨지길 원한다. 간절히......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브릿마리 여기있다'

 

처음부터 주인공 브릿마리를 이해 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몇 장 넘기지도 못하고 머뭇머뭇 했다. 내가 책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으로만 나의 생각들이 돌고 있었다. 그러다... 장수를 넘길수록 무언지 모르게 브릿마리라는 사람한테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했다.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과는 달리 사는 사람.

브릿마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은 아무도 바꿀 수 없다. 어느 누구도......

브릿마리는 정말 그렇게 살아온 삶의 방식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브릿마리는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40년만에 처음으로 자기의 일을 가지기로 한다.

브릿마리는 보르그행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사건들을 겪는다. 그리고 그 어렵다는 이케아가구를 조립하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변화를 시도한다는게, 브릿마리가 여지껏 살아온 인생방식을 바꾸고 무언가 시도 한다는 자체는 솔직히 나이를 먹어가면서 두려움에 휩싸이기 쉽기 때문이다.

가끔은 오히려 그 변화가 두려워 우리는 구태의연한 삶의 방식을 고집한다.

그것이 잘못된 길이건, 아니건 그저 나는 그 자리에 계속 있기를...대신 남이 변화해 주기를... 

그러면서 제3자의 평가는 두려운... 우리는 어쩌면 내가 아닌 곳에 나인 것처럼 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브릿마리는 점점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면서 이제는 남이 아닌 자기 자신에 중심을 두고 진짜 내 인생을 사는 삶을 택한 것이다.

마지막쯤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참 동안 눈을 질끈 감고 있으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기 자신만을 위해 결단을 내린 순간들을 모두 떠올릴 수 있다.'

함 생각해 본다. 정말 그런 순간들이 있었던가?

오직 나만을 위해 결단을 내린 순간들이 .... 수없이 많이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느라 정작 내 자신은 바라보지 못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우리는 브릿마리를 바라보면서 충분히 내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아도 세상은 아무렇지도 않게 잘 돌아가는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브릿마리처럼 가방을 싸들지는 못해도 한발짝이라도 내딛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 자신에 집중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