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과 호밀빵

키다리 출판사에서 나온 <임금님과 호밀빵>이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동화책은 임금님이 음식에 대한 남다른 식탐으로 인해 행복과 건강을 잃어

가다가 다시 음식에 대한 감사함과 건강을 되찾는 이야기랍니다.

임금님은 온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고 커다란 성에 살고 있었지요.

임금님은 마구간지기 꼬마친구와 빵빵뛰고 신나게 달리고 다그닥 말타기를

좋아했어요.

세상에서 먹는것을 제일 좋아했고 임금님의 요리사들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온종일 요리를 했어요.

‘살살 젓고 휘휘젓고 휘리릭 뚝딱 섞고 다지고, 코로 킁킁 입으로 후후,

쓱쓱 후루룩 양념하고 맛보고..‘

‘홀짝 마시고 살짝 담그고, 휘리릭 뚝딱 만들고 굽고, 왼손으로 탁탁

오른속으로 쓱싹, 부글 부글 보글 보글 찌고 끓이고....‘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상상이 가고 어쩜 이렇게 음식에 대해 맛깔나게

표현을 하는지 신기하게 느껴졌답니다.

마침내 임금님의 만찬이 시작되었는데요..

머핀와 밀크셰이크, 초롤릿 빵과 초콜릿, 케이크와 크림파이, 닭고기와 호박요리

카레라이스와 커스터드 과자, 핫케이크와 푸딩 한접시, 한접시 또 한접시..

임금님은 음식이 맛나서 남김없이 몽땅먹어버렸지요.

그러더니 차츰 조금씩 점점 몸이 느려지고 무거워져서 결국 신나게 달리지도

방방뛰지도 못하고 너무 뚱뚱해 다그닥 말도 타지 못하고 임금님은 무얼해도

신이 나지 않게 되었답니다.

기분도 나빠지고 입맛에 맞는 음식도 하나도 없고. 새로운 요리도 퇴짜를 놓았

지요. 신경질을 부리는 임금님은이래도 툴툴 저래도 투덜 모든 요리에 대해

화를 냈답니다.

요리사는 슬퍼했고 임금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 더욱더 훌륭한 요리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임금님은 어느날 푸짐한 저녁식사후에 결국 ‘우웩’하며

토할것처럼 속이 울렁거리고 시작했고 침대에 누워 끙끙 앓게 되었답니다.

너무 괴롭고 기운이 빠져 다시는 음식을 쳐다보기 싫어지게 되었고

모든 잘못을 음식과 요리사의 탓을 돌렸어요.

결국 요리사들은 모두 해고해버리고 성안에는 단한사람의 요리사도 남지

않았어요.  배가 고파졌지만 요리를 해줄수 있는 하녀는 한명도 없었답니다.

임금님은 결국 엉엉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는데 이튿날뒤에 엉엉 울고 있는

임금님앞에 마구간지기 꼬마가 다가와 ‘벌꿀을 바른 호밀빵’을 내밀자

킁킁냄새를 맡아보고 한마디의 불평도 하지 않고 맛있게 먹는답니다.

그때부터 마구간지기 꼬마가 점심을 싸게 매일 성으로 가져오고 나무그늘

아래에서 나란히 점심을 먹는답니다.

결국 임금님은 다시 방방뛰고, 신나게 달리고 다그닥 말을 탈수 있게

되었답니다.

임금님의 기뻐하는 모습을 다시 볼수 있게 된것이지요..

이 동화책을 읽으니 아무리 맛난 음식이라도 식탐으로 배를 채우려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먹고 열심히 운동도 해야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 같아요.

저도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내 몸매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하고 늘

먹을것으로 행복을 느끼며 너무 관리를 해오지 못했던건 아닐까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고 ‘벌꿀 바른 호밀빵’처럼 정겹게 느껴지고 소박한 빵일지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먹는다면 세상에 부러울것 없는 먹진 음식이 되고 행복하

게 먹을수 있을것 같다는 그런 기분을 느낄수 있었던것 같아요.

오랜만에 뜻깊은 동화책을 아이와 함께 읽을수 있어 참좋은시간이 되었답니다.

 

초롱 초롱 눈이 건강해

아이들에게 신체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좋은 동화책을 만났답니다.

바로 웅진주니어에서 나온 튼튼아이 건강그림책 ‘초롱초롱 눈이 건강해’라는

책이랍니다.

요즘 6살 돼보이는 아이를 도서관에서 만났는데 벌써부터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 깜짝놀랬고 일찍부터 눈이 나쁘다는 사실이 너무 안쓰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우리아이도 눈이 나빠지면 안될텐데 하는 걱정도 되었구요.

이책을 통해 내아이가 눈을 소중히 하고 다른 모든 신체를 소중히 다루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함께 읽어 보았답니다.

이책에서 희준이 오빠가 동생 서연이 가르키는 TV화면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된답니다.

시계숫자도 뿌옇게 보이고 답답해 하지요.

눈이 안보이는건 눈속에 그림이 도렷하게 그려지지 않는거래요.

눈으로 사물을 보기 위해 빛이 눈에 들어와 망막에 그림이 그려져야한다는

것과 그런다음 그림이 시신경을 통해 뇌로 보내져야한다는 사실도 가르쳐

준답니다.

우리가 사물을 볼때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준답니다.

자세한 그림을 통해 홍채와 각막이란 무엇이며 수정체에 대해서도 알려주지요

망막에 그림이 또렷하게 그려지려면 수정체의 역할이 중요한데 수정체는

거리에 따라 두께가 변하는 요술쟁이랍니다.

수정체의 두께조철이 잘 되지 않으면 또렷하게 볼수 없대요.

가까이있는것을 볼땐 수정체가 뚱뚱해지고 멀리 있는 걸 볼때는 수정체가

날씬해진다고 하네요.

그밖에 그림이 망막보다 앞에 맺힘 근시, 그림이 망막보다 뒤에 맺히면 원시

라 한 대요.

귀여운 아이의 모습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로 눈을 표현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니 아이도 즐겁게 동화책을 읽으며 저절로 학습되게 해주니 너무

좋은 책 같아요.

옛날의 이야기들도 해주고 시력은 부모의 유전으로 인해서도 더 나빠질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준답니다.

책속에서 눈이 잘 안보이는 희준이는 동생이랑 엄마랑 안과에 가서

여러 가지 신기한 검사인 굴절검사, 사시검사, 색각검사를 하고 시력검사도

한답니다. 안경을 새로 맞춘 희준이는 세상을 또렷하게 볼수 있었답니다.

안경을 쓴다고 눈이 더 나빠지지 않는것이 아니란 사실을 일깨워주고

눈을 잘 지켜야된다고 생각하지요.

눈이 건강해지는 습관들을 의사선생님이 알려준답니다.

1.책상에 앉을 때는 조명을 꼭 켜요.

2. 컴퓨터와 텔레비전을 볼때는 컴퓨터는 40-50센티미터, 텔레비전은 2

미터쯤 떨어져서 보기.

3. 책을 보다가 눈을 쉬게 해주기 가 있지요.

희준이는 눈마사지를 해서 눈의 피로를 풀어줄려고 다짐한답니다.

책속에 눈마사지하는 방법도 그림과 함께 설명해준답니다.

눈을 지킬려면 엄마가 해주는 눈에 좋은 음식도 많이 먹어야된답니다.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꾸준한 운동도 도움이 되지요.

희준이 처럼 눈이 나빠지고서야 눈의 고마움을 깨달게 되지 않고

이책을 통해 아이에게 눈에 소중함과 조심히 써야하고 신경쓸수 있도록

일깨워줄수 있어 너무 고마운 책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자연과 사랑하는 내 가족과 친구들을 볼수 있는 눈이란 정말

소중하다는 걸 엄마인 저도 새삼 깨달았네요.

너무 뜻깊은 책읽기였답니다.

쪼르르 또또

이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저마다 자신이 생각했을때 엄마나 선생님게 혼날일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게 친구에게 크게 속상한 일이 될지 생각하지 못한채 어른들에게

일일이 다 이르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자신의 일이었다면 숨기고 싶은 일일텐데 다른 친구의 일일때 스스럼없이

일러바치는 경우가 있지요.

아직 생각의 미숙함이 남아 있는 유아들에게 옳은 생각을 하기란 참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이 ‘또르르 또또’인것 같아요.

우리아이도 다른 아이의 나쁜점을 일러바치는것 같아 걱정스러웠는데... 쪼르르 또또

를 읽으며 스스로 어른들에게 알려줘야할 말이 있고 알려주지 않고

친구에게 직접 조언해 줄수 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달을수 있게

해주어 참 좋은것 같아요.

또또는 친구들이 저지른 실수등을 이것저것 선생님께 다 일르는 바람에

속상했던 친구들은 또또가 그랬던것 처럼 모두 또또의 실수를 선생님께 일러바치게

된답니다.  그 모습을 본 또또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을수

있었지요.

무조건 다 일러바치지 않는것이 좋지만은 않다는것도 알게 되지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상황에 맞는 생각을 할수 있도록 ‘알아맞히기’놀이를 통해

자연스레 일깨워주신답니다.

어른들에게 알려야할것과 친구와 이야기를 통해 말해줄수 있는 것의 차이를

서로 자연스레 알수 있게 해주는 동화랍니다.

고자질과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올바른 의사표현을 도와주는 고마운

책인것 같아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에 재밌게 읽었답니다.

우리아이도 조금씩 조금씩 올바르게 판단하고 상황에 맞는 올바른 표현을

잘 할줄 아는 아이로 자라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