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매연, 산성비, 자동차 소음, 각종 기계소음들, 각박한 도시 생활 그리고 일과 사람들에 치여 지칠때가 많다. 조용한 시골에서의 여유로운 삶이 간절하다. 일상의 짜여진 틀을 벗어나 자연속에서 자유인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여러번 이지만 그저 생각만으로 머무를 뿐.. 하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서는 시골에서의 삶을 꿈꾸고 있다.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맑은 환경이지만 농사지으며 살기란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저자도 충고한다. 많은 노동을 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시골살이라고.. 몸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시골로 올 생각말고 도시에 눌러 살라고.. 그래서 15년간의 준비가 필요했을 것이다. 모든일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억대 연봉을 버리고 그녀는 왜 시골살이를 선택했을까..저자는 말한다. 죄를 덜 짓고 사는 방법은 흙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골살이를 준비하고 실행한다. 시골 생활, 농사짓는 일이라 육체적으로 힘들겠지만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고 많은 것들을 배워가는 과정을 저자는 보여주고 있다. 첫 농사로 옥수수를 수확해서 120개를 상자에 담아 시장에 나가 팔았는데 1시간 만에 다 팔아 5만원을 손에 쥔 저자, 도시 생활에서의 5만원 적다고 할수 있겠으나 씨앗을 뿌리고 잎이 자라서 열매가 나도록 땀과 정성을 기울인 결과인 자연이 주는 기쁨과 그로 인해 저자가 행복해 하는 순수한 모습을 보며 작은것에도 욕심을 부리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그리고 시골 장날에서의 인심 좋은 아주머니들의 넉넉한 마음, 시골 사람들의 여유로움을 보면서 남에게 뒤쳐지지 않으려면 빠르게 살아야 살아 남을 수 있는 우리들의 모습과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여유롭게 살면서 쉼없이 열심히 사는게 진정 행복한 삶일 것이다.

저자가 시골 생활에 적응해 가면서 생긴 마을 사람들과의 재미있는 사연들, 별 모양을 닮은 별꽃, 애기 똥 냄새가 난다고 해서 애기똥풀, 쥐오줌 냄새가 난다는 쥐오줌풀, 며느리밥풀, 개꼬리풀, 까치수염, 파대가리, 여우꼬리등 각종 낯선 이름의 식물들, 초봄에 개나리와 제비꽃을 따서 냉장고 셔벗 케이스에 하나씩 담아 얼려 두었던 것을 시원한 물에 함께 올려서 우체부 아저씨게 건네는 마음 따뜻한 모습,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와의 추억등 많은 이야기들 속에 시골에서 발견한 생활의 기쁨들과 자연에게 감사하고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무공해 삶을 실천하는 저자의 모습들이 우리들에게 가르쳐주는 바가 크다.

이 책을 통해 자연 친화적인 삶이 어떤것 인지 진정한 노동의 가치가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그걸 보며 자신도 즐거워하며 삶의 행복을 느끼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 이였다. 그리고 인간에게 양식이 되어주고 인간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며 조건없이 주기만 하는 모든 식물들에게 이제는 감사할 줄 아는 마음도 갖고 살아야겠다.

멋진 곳에 집터 잡고, 멋진 집 짓고, 텃밭 조금 일구며 정원이나 가꾸면서 사는 시골 생활이 아닌 진정한 농사꾼..한 여름 뙤약볕에서 땀 흘리는 노동의 가치를 진정 느낄 수 있고 땅속 지렁이를 만지며 건강한 흙의 냄새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농사꾼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처럼 진정한 농사꾼이 되길 원하는 저자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꼭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

2003년 부터 4년째 10%가 넘는 성장. 마침내는 미국을 추월할 것이고 무서운 속도로 경제대국으로 나아갈 것 이라는 나라, 한국의 역사인 고조선 고구려 발해역사를 중국역사라 말하며 동북아 공정을 시도하고 있는 나라 중국, 이런 위기에 대처하고 알아가기 위해 중국에 관련된 서적 한번쯤은 읽어봐야 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뉴스를 보면 중국에 대한 정보를 자주 나오고 책도 넘쳐나고 있는것 같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한중무역액이 2012년에는 2000억 달러를 넘어서고 한중무역 수지가 균형을 이룰것으로 전망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우리가 대중 무역 에서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하니 위기감이 아닐수 없다. 또한 미국에는 초등학교부터 중국어를 정규과목에 넣어 가르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알고 이책을 접했는데 이러한 사실외에도 내가 얼마나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가 알게됐다.

중국인들은 무관심하고 돈밖에 모른다, 거짓말을 잘한다, 사람들이 베타적이다, 절대 이익이 없으면 도와주지 않는다,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인해 전통적이고 보수적이다, 사회주의 국가로 정책이 불안정하다...등등 내가 가지고 있던 중국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었다. 집단에 대한 편견은 결국 자신의 기회와 인격을 낮추는 것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있다. 정말 잘못된 생각이였다.

책을 펴고 프롤로그에서 부터 저자의 인상적인 말들이 와 닿았다. 저자는 중국이라는 나라를 꿈꾸기 위해 필요한 것을 말한다. 철저한 사전준비, 선택과 집중, 겸손, 가족의 격려와 지원, 자기 혁신과 변화, 선택이란 자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제외한 모든하고 싶어 하는 일들을 포기하는일, 성실하고 겸손한 태도는 세계 공통으로 환영받는 덕목, 끈임없이 자기를 변화 시키려는 노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은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현대의 직장인,학생 아니 많은 사람들이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나는 생각해본다.

책이 두껍지가 않고 쉽게 쓰여있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읽으면서 중국인에게도 배울점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우리의 빨리빨리 문화, 중국인들은 무엇을 빨리빨리 처리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형태 와 윤곽이 드러나고 상황이 완전히 무르익을 때쯤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 의사결정을 하는데 빠른것은 도움이 되지만 번복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문제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이런점은 배워야 할 것이다. 좋은점은 빨리 받아들여 내것으로 만드는 사람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으로의 유학, 취업, 창업, 역사와 전통, 중국인의 특징, 중국이 지닌 특수성, 그리고 마지막에 권력 기관의 핵심에 대한 내용까지.. 유학에 관한 내용도 있기때문에 학생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한번쯤은 읽어보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중간중간에 중국특강이라는 짧은 글이 있어서 재미있으면서 중국에 대해 쉽게 이해가됐다.

중국이 다가오고 있다. 위협이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시점에서 중국을 알고 이해하기 위해 중국에 관련된 책 한 권 쯤은 읽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중국에 대해 알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