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 아침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봤다. 아침 신문, 방을 파고드는 아침 햇살, 안개 자욱한 거리, 남들보다 몇시간 먼저 하루를 준비하는 새벽시장 상인들... 모두가 각각 다른 아침을 맞이한다.

하루의 시작인 아침,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는다" 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에게 주어진 24시간 중에 하루를 준비하며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시간이다. 아침의 신선함과 상쾌함, 그리고 오늘 또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성공한 유명한 사람들을 보면 아침 기상 시간이 빠르고 일찍 일어나서 그날의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하루를 시작했다는 것을 책에서 많이 봐왔다.

그러면 나의 아침은 어떨까, 저녁부터 새벽까지 일을 하는 나의 생활패턴은 너무나 불규칙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도 몇번 있지만 보통 늦게 일어나 아침을 맞이한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잠도 잘 깨지 않고 몸에서 컨디션이 안 좋다는 신호를 보낸다. 몸이 무겁다. 그러나 일찍 일어나면 금방 정신을 차릴수 있고 정신을 차리는 순간 머리가 맑아지고 개운해 지는 느낌을 받는다. 학창시절의 추억이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 맑은 상태에서 공부를 하게 되면 기억력이 상승되어 머리에 잘 들어오는 것을 느낀다.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경험 했을 것이다. 그런걸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은 늦게까지 일한다는 핑계로 점점 아침의 중요성을 잊고 살고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변화를 줘보자. 마음속으로 생각한 후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두껍지 않으면서 손에 쏙 들어오는 책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출근 시간 전 잠깐이나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어도 좋을듯, 첫장을 넘기면 `좋은 일이 생기게 하는 향기`라는 글과 함께 레몬그림이 있다. 그 부분을 손톱으로 긁으면 레몬향이 난다고 해서 긁어보았다. 상큼한 레몬향이 난다. 상큼한 레몬향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다.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아침이 소중한 이유로 시작해서 아침에 눈을 뜨고 집을 나서고 출퇴근 하기까지의 생활에서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꿔 꿈을 실현하도록 도와주는 내용들을 간단하면서도 흥미롭게 조언해 준다. 평소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내용들도 있었지만 잠에서 덜 깬 멍한 상태가 성공의 열쇠, 자명종 시계로 일어나지 않는다, 화장실에 간다, 가방에 신경을 쓴다, 일어날 때 이불속에서 주먹을 쥔다, 아침에 껌을 씹는다....이렇듯 제목만 봐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고 오늘 아침은 일찍 일어나서 책의 내용중 몇가지를 실천해 봤더니 훨씬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좋아진 느낌이다. 한치없이 바쁘고 숨차게 돌아가는 하루, 스트레스에 눌려있는 직장인들, 학생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져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성공하는 반면 어떤사람은 성공하지 못하고...하루의 시작인 아침 시간, 아침을 어떻게 활용하고 가치있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 일생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나는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나라 사람중에 김삿갓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것이다. 이름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듯, 그러나 그 사람의 삶이 어떠했는지.. 왜 떠돌아 다니면서 세상을 향한 풍자와 해학이 담긴 시를 쏟아냈는지..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떠돌아 다니면서 술이나 마시고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거지 시인쯤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나 또한 이름만 들어봤지 알고 있는게 거의 없었다. 시 몇편만 접해봤을뿐.. 그것도 그저 흥미로만 보아왔다.

김삿갓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나온책이다. 어떤 삶을 살다간 사람일까, 세상을 향한 어떤 해학과 풍자가 담겨있을까.. 생각하며 책을 펼쳤다.

본명 김병연, 별호는 김삿갓 또는 김립, 선천부사 였던 할어버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 때 투항한 죄로 멸족을 당한 집안에서 태어나 나이 스무살에 백일장에 나가게 됐는데.. 시제가 "가산군수 정시의 충성을 찬양하고 역적 김익순의 죄를 한탄하라"였다. 김익순이 자기 할아버지인걸 모르고 김익순을 비판하는 명문으로 장원에 급제하나 후에 김익순이 할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며 모든 희망이 사라짐과 동시에 죄의식에 휩싸여 전국을 돌며 방랑의 길을 걷는다. 그 상황이 나에게 주어진 것이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가끔은 그 인물의 삶을 나에게 적용시키면서 읽곤한다...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흥미롭게 읽어갔다. 워낙 김병연에 대해 아는것이 없는지라..

시대적인 희생자인 동시에 주어진 운명을 거부할수 없었던 시대에 살면서 발길이 머무는 곳에 몸을 의지하고 밥과 술을 얻어먹고 다니면서 무수히 많은 시들을 남긴 김병연, 단순히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시인이 아니였다. 기존 한시들의 문법을 완전히 깨뜨리면서 망국으로 치닫고 있는 세도정치, 거들먹 거리면서 거만한 양반들, 거짓에 찬 훈장, 수탈만을 일삼는 벼슬 아치들을 풍자한 그 시대의 사회 고발자이자 시인이였다. 붓끝 하나로 희비가 엇갈리게 했으니 붓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이 절로 생각나게 만든 김병연..가식과 위선이 가득찬 세상을 조롱하고 풍자한 김병연의 시들로 인해 백성들의 한 풀이가 되지 않았을까..
그의 시에서 자유분방함, 낙천적인 생각, 풍부한 유머를 느낄수 있었다.

책을 덮으면서 나에게 많은 생각을 가져다 준다. 김병연이라는 인물에 대해 아쉬운점이 남으면서.. 방랑 생활로 인해 자식, 남편, 가장으로서의 책임에 소홀하게 됐다는점..가족의 소중함을 너무 외면한거 아니였나 생각한다. 일생 방랑 생활을 하는중에 그의 아들 김익균이 두번이나 찾아서 집에 돌아갈것을 청하였으나 끝까지 돌아가지 않는 비정한 아버지.. 역적 집안으로 전락되어 몰락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더 나은 대안은 없었는지.. 자신의 능력을 펼쳐보여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할수 있는 방법을 없었던 것일까..

한편으로는 방랑 생활이 김병연의 탈출구 였을지도.. 이책을 읽고 김병연에 대해 평가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김병연이라는 인물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자기 이익만을 주장하고 신의라는건 어디에 간건지 알수 없는 세상, 물질만능주의, 가진자에게 비굴한 현대사회의 사람들에게 많은것을 느끼게 해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김병연의 다양한 시들과 흥미있고 통쾌한 일화들을 느껴보길..

예전에 kbs에서 방영됐던 달자의 봄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 그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나의 20대는 늘 그랬었다. 세상 뭐하나 내 뜻대로 되는게 없었고... 세상과 부딪혀 넘어졌으며... 언제나 세상의 관심으로 부터 5백미터쯤 떨어져 있었다. 어처구니 없는 시련과 대책없는 좌절로 점철된 나의 20대..

나의 20대 또한 그랬던 것 같다. 도전하고 실패하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미숙하고..그래도 지금 지나고 보면 그때가 가장 그리워지는 날들이다. 실패하고 미숙하고 그렇기는 했지만 모든일에 자신감이 넘쳤고 열정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어떤 새로운 일에 조심스러워지고 소심해지고 걱정되고.. 자신감도 많이 없어졌다. 청춘이라는 단어가 몇살부터 몇살까지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인생에 있어 젊은나이, 그런 시절을 말하는 것 같다..물론 이책을 읽기전까지 이다. 청춘시절에는 청춘이라는게 소중한 걸 모르고 지나고 나서야 그때의 시간들이 소중했음을 느낀다. 그때 내가 이책을 만났더라면 내가 지금과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대기업에 입사해서 39세에 최연소 이사로 임명되었지만 40대초반 자신의 인생노선을 바꿔 경영 컨설턴트로써의 도전을 시작한 저자의 이력에서 볼수 있듯이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고 도전하려는 자세가 진정한 청춘 아닐까..저자가 청춘을 어떻게 말하는지, 어떤 가르침을 주려는지 궁금했다.

표지의 일러스트 그림이 청춘예찬이라는 제목과 딱 맞는다. 발랄함, 생동감, 풋풋함.. 건강한 심신은 나의 힘,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 성실보다 더 큰 재산은 없다,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시간의 기술, 태도의 경쟁력, 책 읽기와 글쓰기의 즐거움.. 이렇게 6가지 주제로 되어있다. 6가지 주제에서 알수 있듯이 꼭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해 놓았다. 저자의 경험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의 땀과 노력의 이야기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것만큼 더한 성공 비결이 있을까..다른책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 자신이 나태해져 있다는것을 다시금 느낀다.

꼭 청춘이 젊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지만 책 내용의 많은 부분에서 시사하는점을 알려주는 책이다. 청춘이라는 것을 단지 그냥 젊다는 것 만으로 생각한 나에게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고 느끼게 해준 책이다. 학생들이나 20대의 젊은이들 뿐 아니라 무미건조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은 분들에게 읽기를 권해본다. 이책을 통해 청춘의 참된 의미를 알고 후회없이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저자의 비법을 전수 받기를...

늙음과 젊음을 구분하는 잣대 중 하나는 `호기심` 이다.
호기심이 없고 매사에 흥미를 잃은 사람은 아무리 젊어도 청춘이라 할 수 없다. 반대로 호기심을 잃지않고 무슨일에든 관심을 보이고, 무언가를 배우고 깨우치려 한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그는 청춘이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