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신작 소설!

“왜 우리는 결국 사랑하는 모든 것과 작별을 해야 하는 걸까?”

소중한 것과 두려움 없이 작별하는 법을 알려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 노인이 느끼는 감정들을 어찌나 잘 살렸는지 읽으면서 울컥했어요. 

역시 이 작가, 글 잘 씁니다. 

-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번역가 이은선

▶ 이 아름다운 장면들이 펼쳐지는 감동적인 소설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입으로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이젠 내가 아는 것들을 모두와 나누길 원한다. 

-<스틸 앨리스> 작가 리사 제노바

 

"세상을 알 만큼 나이를 먹었지만 

아직은 거기에 순응하지 않을 만큼 젊을 때, 

그때가 인생의 최고 전성기 아닐까."

프레드릭 배크만 중편 소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원제: And Every Morning the Way Home Gets Longer and Longer) 은 치매에 걸린 노인이 세상과 작별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손자와의 이별에 대한 아쉬움, 점점 작아져 가는 광장(머릿속 기억)에 대한 두려움, 평생 데면데면하게 지내왔던 아들과의 화해 등 노인이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살렸다. 삶의 어느 한 순간이 끊임없이 재생되고, 현재가 녹아 내리며, 완전히 놓아버릴 때까지의 순간들이 가족 3대가 얽힌 아름답고도 섬세한 이야기 속에 담겼다. 

 

 <출판사 서평>

할아버지와 노아는 날마다 점점 작아지는 광장의 벤치에 앉아 있다. 광장은 생소하면서도 낯이 익고, 할머니가 정원에서 애지중지 키웠던 히아신스의 달콤한 향기가 난다. 그들은 함께 기다리는 동안 우스갯소리를 늘어놓고 두 사람 모두 사랑해 마지않는 수학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할아버지는 아내에게 반했을 때, 그리고 그 아내와 사별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기억을 더듬는다. 아직까지는 처음 만난 날만큼 생생하게 그녀를 기억하지만, 그녀를 기억하지 못하는 날이 올까 두렵다. 계속 희미해져 가고 점점 혼란스러워져 가는 이 특이한 공간에서 그들은 히아신스 향기를 맡으며 아무 두려움 없이 작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분투하는 노인과, 그를 놓을 방법을 찾아야 함에도 그를 정성껏 보살피는 가족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얇지만 큰 메시지가 담긴 이 책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될 작품이다.

<책 속 구절>

원의 넓이를 계산할 때 필요한 원주율 외우기도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게임이다. 할아버지는 비밀의 문을 열어서 온 우주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이런 신비의 숫자들을 사랑한다. 할아버지는 원주율을 소수점 이하 200번째 자리까지 외운다. 아이의 기록은 그 절반이다. 할아버지는 아이의 사고는 확장되고 할아버지의 사고는 수축돼서 둘이 중간에서 만나는 날이 올 거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한다. –본문 中

“머릿속 말이에요. 머릿속이 아프냐고요.”

“아픈 느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단다. 건망증이 하나 좋은 게 그거야. 아픈 것도 깜빡하게 된다는 거.”

“어떤 기분이에요?”

“주머니에서 뭔가를 계속 찾는 기분. 처음에는 사소한 걸 잃어버리다 나중에는 큰 걸 잃어버리지. 열쇠로 시작해서 사람들로 끝나는 거야.” –본문 中

 

 

 

 

도서를 수령하신분은 2주내에 서평을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학교~!!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어쩜 우리 모두에게 희망이 되는 존재의 성지...학.교. 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의 책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과 어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는 데요. 서평이벤트를 열어주실 때마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메세지를 담는 부분에서 다시한번 글로 아이를 생각할 수 있어서 뭉클했더랍니다.

 

출판사가 선별한 소중한 책이 우리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소중한 시간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감의 부분들을 많이 만들어주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확신이 서게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학교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그 다음 과정이 생각하기 싫을 만큼 무섭게 다가오는데요.

 

저희 아이도 역시 학교 라고 하면 자유분방하던 유치원 생활과 달리 좀더 엄격한 분위기 속에 다수의 아이들과 사회성을 키워나가려니 너무 버거워하더라구요.

 

울기도 많이 울고 가지 않는다고 때도 쓰고...그러다 어느날 아프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학교 안 가서 좋다는...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게 될 때가 있어요.

 

저의 어린 시절도 마찬가지로 학교라는 존재는 배움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형성해나가야 할 성숙함의 성지....그렇기에 조금 더 자유롭고 싶어하던 사춘기라도 찾아오면 괜시리 학교가 두려움의 존재로 변하기도 하죠.

 

무언가를 알고 무언가를 습득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를....학교라는 존재는 너무 힘들기만 하지 않고 내가 과연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소중한 배움의 터...말그대로 발돋움의 단계 라고 할 수 있겠죠.

 

학교를 통해 좋은 점만 습득하면 좋겠지만....혹시라도 나쁜 모습들을 보게 될까 조바심도 들기도 하고....지금의 학교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아들이 그렇게 다니기 싫어했던 학교...점점 학년을 채워가면서 이젠 자신도 모르게 번쩍 눈을 뜨고 옷을 입고 학교갈 준비를 하고 있네요. 학교도 인생도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한 거 같아요. 그만큼의 성숙의 단계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언제나 단계가 있고 과정이 있음을..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행복한 학교 속으로 빠져볼게요. ^^

 

표지속의 동물들이 너무 귀엽게 다가옵니다.

아들은 손에 든 책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캐릭터의 동물들에게 맞쳐있네요.

눈과 책이 마주하는 시간..우리는 마음으로 글을 읽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저 높은 곳에 있는 박쥐 부터 보이지 않는 저 밑 물고기 까지...이들의 표정은 무언가를 말해주네요. 알차게 학교로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쁜이 학교'

그냥 불러도 좋을 이름..예쁜이..학교...절대 낯설지 않아서 친근감을 주었어요.

 

"강 마을 사람들은  이 학교를 무척 사랑했어."

중심이 되는 글귀입니다. 모두 다 이 학교를 다닌...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는 학교라는 뜻이네요.

 

그림이 정감이 가요. 색채도 익숙하고...학교 지붕이 친근하네요. 새가 앉아 있어요. 자연 속 학교라는 느낌이 금방 들어요.

 

"그런데 슬픈 일이 생겼어."

 

댐으로 인해 이젠 물에 잠길 학교를 바라 볼 수 밖에 없네요. 모두가 떠나야 한대요. 저역시 가슴이 아파옵니다. 아이도 역시 어떻게 해야하나 궁금해 하네요. 캐릭터의 모습들 역시 어디론가 움직이지만 표정들은 어두워보여요,

책 속의 내용과 어울려진 캐릭터의 모습이 책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어요.

 

"혼자 훌쩍거리다 잠이 들었어."

 

예쁜이 학교는 혼자서 잠을 잔다는 설정...이 눈에 들어오네요. 혼자서 외롭게 지내야 한다는 것은 얼마나 큰 상실감을 다가올까요. 아이 역시 자신이 학교에서 빠져나온 시간 학교는 혼자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갑자기 가슴 밑이 근질근질해서"

 

이 말이 가장 좋은 대요. 사람들이 없는 곳에 또다른 존재들로 예쁜이 학교가 채워집니다. 바로 '숲 속 나라 동물들'

너무 기뻐요. 모두들 사이 좋게 않아 있대요.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처럼 동물들의 제각각의 모습들이 다양한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듯 해요. 학교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곳임을 알게 됩니다.

 

산위에서 바라보는 학교를 너무나 부러워했다고 해요.

학교는 가슴이 콩당콩당 뛰게 됩니다.

음악시간에 다들 자신들의 소리를 내어봅니다. 예쁜이 학교는 혼자 쿡쿡 웃었대요.

 

왠지 그 장소에 함께 있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혀 아이와 같이 입을 벌려 노래부르는 연습을 해봅니다. 모두들 즐거워하는 표정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어요.

 

"어느새 내일로 다가왔어."

 

마을이 물에 잠기는 날이...금새 다가왔네요. 모두들 다시 한번 마을을 찾아왔어요. 이들의 행복이 계속 되었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예쁜이 학교는 어떻게 될지...갑자기 불안해 지네요. 동물 친구들도 이젠 떠나야 합니다.

모두들 자신들의 흔적을 찾아보네요. 이렇게 헤어지기 싫어하는 마음이 전달됩니다. 있다 없으면 더욱 크게 작용하는 법.

 

"저 푸른 강물 속에서도 행복하여라"

라고 동물 친구들이 노래를 지어 부르네요. 우리도 음을 붙여보면서 같이 불렀어요. 서로 웃어도 보지만 막상 크게 웃을 수 없어요. 예쁜이 학교 때문이죠.

 

"이제 예쁜이 학교는 무슨 기쁨으로 살아가지?

하늘도, 바람도, 아이들도, 숲 속의 동물도 없는 이 깊은 물 속에서"

 

정말 슬퍼집니다. 아이들이 채웠던, 동물들이 채웠던..그 장소가 이젠 눈 앞에서 사라졌어요. 저 물속으로...예쁜이 학교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아이도 저도 같이 그림 속 물 속에 잠긴 학교를 바라봅니다. 아무 말없이.

 

"가슴 밑이 근질근질해서 잠에서 깨어나. 예쁜이 학교의 눈이 휘둥그레져."

 

우리 역시 휘둥그레졌어요. 이번에 또? 라는 생각으로 미소를 지어봅니다. 아하 물속 친구들이 있네요.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우린 왜 생각지 못했는지....한박 웃음 지어봅니다. ^^

 

"물속 나라 동물들이 우글거리지 뭐야?"

 

사이 좋게 앉아 있는 물고기들....정말 밝은 표정이에요. 이젠 슬퍼하지 않아도 됩니다. 누군가가 다시 빈자리를 채워주었어요.

 

"물 속에 비치던 이 학교를 우리가 얼마나 부러워했나요?"

 

이렇게 학교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곳이네요. 눈에 보이는 사람들의 것만이 아닌 같이 존재하고 있지만 눈에 띄지 않는 것들에게도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가게 합니다. 우리에겐 학교 뿐만 아니라 서로 북적이며 살아가고 있어요. 비록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함께 하지는 않지만...결국은 모두가 원하는 것은 바로 한가지..배움을 향한 잣대 이네요.

 

누구에게나 배움을 소중하다는 것...그 배움의 장소가 바로 학교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합니다.

 

예쁜이 학교는 중얼거리네요.

 

"나는 정말 행복해!"

 

물 속에 잠겨있지만 그 안에서 또 자신의 책임감을 다하고 있는 예쁜이 학교.

 

모두에게 희망을 주네요. 언제나 배움은 끝이 없나 봅니다. 계속해서 이어져야할 우리의 사명이라고 봅니다.

 

배움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하고 그 장소가 안전하게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어려울 수록 학교라는 존재를 다시금 생각케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들은 학교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기로 합니다.

 

혼자서 고민하고 두려워하기 보다는 학교 안에서 서로 어울리는 법을 터득해 보려 합니다.

 

때론 버거울 때도 작은 다툼이 생길 때도 있지만 학교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지켜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밝은 표정으로

 

학교로 향합니다.

 

새로움으로 배움으로 익숙함으로 서로서로 어울져 가는 벅찬 감동과 알찬 장소가 되어 줄 것입니다. 

 

그곳이 거기에 있는 한 아이는 언제나 희망으로 채워질 것을 약속해봅니다.

 

 

무언가를 실행하기 전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해봅니다.

아이도 어른도 잠시나마 근심을 내려놓고 '예쁜이 학교'에 귀를 기울인다면,

 다시금 용기가 생기게 될 테니까요.

 

 

소중한 책 리뷰의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

 

 

행복한학교바람의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