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기획, 사용자를 배려하는 합리적인 생각 서평

홈페이지, 쇼핑몰 제작. 
특히 쇼핑몰. 쇼핑몰 운영에 관련되는 책은 많이 나왔고, 나오고 있지만, 홈페이지 제작자들을 위한
책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 홈페이지 제작회사에서 반년정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웹기획. 이 웹 기획이라는 게.. 제작자들의 경험치로 기획해서 만드는 경우가 꽤 많더군요 ^^;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서 만드는 것 보다는 실무로 익히는 게 대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홈페이지 기획에 대해 어느정도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책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기 보단, 이렇게 만들면 안 된다. 
이 책은 이 내용을 기본으로 하여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의 다양한 회사와 포탈을 사례로 해서 나쁜 사례와 좋은 사례를 보여줘서 어떻게 만드는 것이
좋은가를 알려주고 있군요.

이 책의 차례는 
회원가입/로그인, 내비게이션, 검색, 인터넷 쇼핑/예매, 웹라이팅, 작성툴, 사용자 배려, 웹 2.0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잘못된 사례를 보여주고,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다는 거죠...
모든 홈페이지는 사용자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용자 지향적인 홈페이지. 기본적인 개념이긴 하지만 
이것은 기업의 이익이나 관례와 상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을 잘 지키는 게... 결국은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에 있어서 아쉬운 점은 회원가입에 있어서의 방법에 대해선 상세히 설명했지만, 정작 관리자모드 부분에 대해선
전혀 설명이 없다는 점 - 이건... 각 홈페이지의 관리자 모드를 볼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그랬던 거 같군요.

그리고, 관리자모드에 연관된 통계부분도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쇼핑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죠.. 관리자 부분이 전혀...

고객지향적일지는 모르겠지만, 홈페이지 운영자에 대한 내용은 별로 없는 거 같네요....
어차피 홈페이지를 제작하려는 의뢰자는 사용자가 아닌 정보제공자 입니다...
이런점을 감안해 주었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네요.

참고하기 좋은 책이지만, 만점은 아닌듯 싶습니다.
다음에 개정증보판이 혹시라도 나온다면 이런점도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는 듯 합니다.
정말 잘 만든 책이라는 분도 있고, 좋은 책이긴 한데 설명이 너무 간단하다,, 샘플이 너무 부실하다..

전 전자에 속합니다.
정말 잘 만든 책으로 보이는군요..

문제는 이 책은 파워포인트 디자인을 처음 시작한 사람을 위한 친절한 입문서가 절대 아니라는  거죠...

파워포인트 디자인을 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느끼거나, 아님 좀 더 나은 디자인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업그레이드용 장비라고 할까요~

부연설명에 나의 몸값을 2배로 올려주는 PPT 디자인이라고 하셨는데.
파워포인트 자료를 어느정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이 부연설명은 딱 맞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이런 부분을 알고 있었는데.. 라는 갈증을
느끼고 있던 차에 찾을 수 있는 갈증을  해결해 주는 샘물과 같다고 할까요.

자신이 이제 파워포인트 입문을 한다.. 이런 분이라면 절대 이 책은 사지 마시기 바랍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설명이 너무 부실하다... 샘플이 너무 적다.. 
이 말 나오게 됩니다.

자신이 만든 파워포인트 자료의 디자인이 맘에 안 든다. 어느정도 기능은 알겠는데.. 
다른 사람이 만든 파워포인트 보니 내거보다 낫더라.. 좀 더 낫게 만들고 싶다..
전문가적인 디자인을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까...

이런 갈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자신이 파워포인트 중급정도의 스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한번 살펴보십시오.
유용한 내용이 꽤나 많을 겁니다.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