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베포포와 마법의 동전 서평

처음 이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고선 그리고, 앞 부분을 대략 들춰보고는
이 책은 얘들을 위한 동화책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읽어가면서 그 생각이 점점 바뀌어 가더군요.

이 책은 동화를 가장한 자본주의에 관한 앞으로 다가오거나 다가오기를 희망하는
새로운 경제에 대한, 문명에 대한 갈망을 담은 책입니다.

이상향. 어떤 것이 이상향일까요.
일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사회가 꿈꿀 수 있는 이상향의
모습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라베포포와 마법의 동전. 돈에 대한, 돈의 시작에 의한 사람들의 애증과 이 애증을
어떻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어갈 수 있을까에 대한 주제의 글입니다.
내용을 간략히 본다면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 분노한 채권자들이 주인공의 집에
쳐들어왔고, 그 중 하나가 던진 돌이 어머니의 머리에 맞아 어머니는 사망하게 됩니다.

아이는 돈이 뭐길래. 행복은 무얼까... 라는 주제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여행을 떠나 만난 현인의 이야기를 통해 돈은 왜 생겨났고, 이 돈이 어떻게 사람을
갈등하게, 서로 싸우게 만드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돕니다.
또한, 다른 방법의 경제에 대한 이야기, 또다른 문명 이야기를 듣게 되죠.

보다 자세한 것을 알기위해 사막을 지나.. 아이가 방문한 인간문명보다 발달한 외계문명을
통해 현재의 돈에 의한 갈등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 사회에서 거래는 일종의 의지화폐라고 할까요... 자신이 판매 및 구매하는 물건에 대해
자신이 받고 싶은 만큼, 주고 싶은 만큼 원하고, 받는 방식의 거래로 이루어 집니다.

그 사회에선 화폐는 하나의 물건의 가치를 정하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과 상대의 필요와 
기분을 즐겁게 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의미를 가집니다.

요 근래에 읽는 책들 중엔 이렇게 자본주의 성립과 문제, 해결책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는군요..

부의 집중과 권력화.
거래에 있어서 편리성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화폐. 이 화폐경제가 가 물건을 주고 받기위한 
원래의 목적에서 더 나아가 모으기 위해서, 권력을 얻기 위한 방향으로 발전? 하면서 전통적인
공통체 사회에서 이기심이 싹트게 만들었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사라베포포라는 곳은 인디언들이 이주한 곳입니다. 이 곳은 돈이 없죠... 
서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나누어 사용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없는 행복한 세상..
이들은 화폐경제를 피해서 이곳으로 옮겨왔지만, 다시 화폐경제는 이곳을 휩쓸어 버리고..
처음엔 다시 화폐경제에 대한 혼란을 얻었지만, 자정을 하게 됩니다. 
아이는 현자의 이야기와 외계문명의 여왕의 이야기, 체험을 통해 영적으로 성숙함을 얻게 되죠..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경제사회가 되려면 사회에 깃들어 있는 배금주의가 일단은 해소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긴하군요..

돈이 아닌 삶에 대한 만족을 누릴 수 있는 진정한 부자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