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관점에서 "설득"에 대하여 논한 책.
심리학의 교양서적쯤 되는 듯하다.
2000년 이전에 쓰여진 책을 이현우씨가 번역해놓은 책으로 살짝 시대감과 우리말로의 전환에 매끄러움이 떨어짐.
그래서 처음에는 다소 별로다 싶었지만, 읽을 수록 어떻게 하면 설득을 잘할 수 있을까보다는 그것을 심리학측면에서 재해석하는 과정에 심취되어버렸다.
저자는 상대방의 심리를 미리 읽고 간파하여 설득을 이루어 내는 법칙을 설명해준다. 그러면서도 "설득"이라는 쟁취물이 나쁜의도와 목적(불로소득자를 엄청 경계하고 있다.)으로 잘못 이용될까바 처음부터 끝까지 염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자가 정리한 설득의 6가지 법칙을 소개하겠다
*상호성의 법칙: 샘플을 받아본 상품은 사게될 가능성이 높다.
*일관성의 법칙: 내가 선택한 상품과 서비스가 최고라고 믿고 싶어한다.
*사회적증거의 법칙: "가장많이 팔린"상품은 "더 많이"팔릴 것이다.
*호감의 법칙: 잘 생긴 피의자가 무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권위의 법칙: 상 받은 상품, 큰 체구, 높은 직책, 우아한 옷차림에 약하다.
*희귀성의 법칙: 한정판매, 백화점 세일 마지막날에 사람이 몰린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결과를 보고 심리학 관점에서 해석하거나, 그러한 설득에 노출되어 설득당하여 물건을 사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기는 쉽겠다만, 심리학관점에서 무언가를 미리 계산하고 설득을 쟁취하기에는 상당한 고단수가 되지 않고서는 어려울 듯하다.
흥미로운 책이었다.
두번째 권도 읽어봐야겠다.
=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