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나는 바둑을 잘 알지도 못하고 둘 줄도 모르지만 

가끔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바둑 기보가 나오면 관심이 간다.

기보를 볼 줄도 모르지만 361개의 점 안에 있는 흑 돌과 흰 돌을 보게 되면 

어떻게 이렇게 두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런 나에게 이세돌 기사님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도 그러하듯이 

프로바둑기사라는 이미지로만 알고 있다.

그가 비금도에서 자라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웠다는 사실조차 

이 책을 읽기 전까진 알지도 못하였다.

세계 바둑 랭킹 1위이자, 세계 바둑 대회 우승 15회를 달성한 이세돌 기사님에

대해 여태까지 자세히 알 수 없었지만 이번에 나온 자서전을 통해 그가 어떻게 

바둑을 배우게 되었는지,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조금이나마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총 5부의 내용으로 나오는데 1부에서는 그가 어렸을 적 바둑을 배우게 

되는 계기에 대해서 나온다.

그리 부유하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 바둑을 배우기엔 환경이 썩 좋지 않았지만, 

교육자 출신인 아버지에게 매일 같이기경중묘(基經衆妙), 현현기경(玄玄棋經), 

발양론(發陽論) 같은 고전사활집(死活集) 을 통해 바둑을 배우게 된다.

점점 천재적인 재능을 키우게 되고 그것을 알아본 아버지는 어려운 형편에도

그를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로 입학시킨다.

돈이 없어 빚을 져서 대회에 참가하고 그 상금으로 다시 빚을 갚는다고 

하였을 때는 아버지가 아들의 재능과 실력을 신뢰한다는 모습을 알 수 있었다.

2부에서는 바둑에 대해 이세돌 기사님의 생각이 나오는데 바둑을 둘 때의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방법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불청객 같은 생각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대국을 할 때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던 찰나에 이세돌 기사님이 머리속의 생각을 

말해주는 부분에서 웃음이 났다.

프로기사들이 진짜 그럴까 싶지만, 대국을 하다 보면 바둑 내용과 상관없는 

잡생각들이 불쑥 불쑥 고개를 내밀 때가 있다.

뭔가 심각한 고민이 있을 때만 잡생각이 들어차는 게 아니다. 

심지어는 '이 바둑 끝나면 저녁은 뭘 먹지?' '집에 갈 때 딸아이한테 뭘 사다 주지?'와 

같은 그야말로 뜬금없는 생각들이 튀어나온다. 세계대회 결승전에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그런 중요한 대국에서조차도 

엉뚱한 잡념이 솟아오를 때가 있다. -p.100

이에 대해서 이세돌씨는 그런 잡념들을 억지로 떨쳐 버리지 말고 

낙천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중략) 내 경우에는 억지로 뿌리치려고 애쓰기보다는 오히려 잡생각에 잠시 응답을 해준다.

'오늘 이기면 삼겹살에다가 소주 한잔하지.', '이따 대국 끝나고 전화해서 

딸아이한테 물어보면 되잖아.' 이렇게 정리하고 넘겨버리는 것이다. -p.100

그런 낙천적인 생각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닮았다고 이세돌 기사님은 말한다.

3부에서는 바둑과 인생에서 관한 것과 어린 아이들이 바둑을 배우는 것, 

좋은 바둑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그는 인생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바둑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제까지 

경험들을 통해 앞을 조금이나마 내다볼 수 있기에 바둑과 인생이 서로 다르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엄마의 손에 이끌려 바둑을 배우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는 부분도 나온다.

바둑이라는 것은 최소 1년은 배워야 그나마 알 수 있는데 3~4개월정도 하고 나서

재능이 없다고 그만두게 하는 부모들이 많다고 아쉬워 한다. 이 점에서는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오히려 이렇게 배우게 되면 좋아할 수도 있었던 바둑을 금방 실증을 내 커서도 

바둑을 멀리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바둑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는 '잘 어울려 나가는 바둑'이라고 말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잘 두는 것을 말하고 있다.

4부에서는 이세돌 기사님의 취미와 한 때 즐겼었던 게임 그리고 

아내를 만나 결혼하는 부분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매일 의자에 앉아서 두는 바둑과는 다르게 등산을 취미로 삼는 

그에게서 다른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또한, 아내와는 어떻게 만나게 되고 결혼식 해프닝까지 다양한 인간

"이세돌"님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5부에서는 잠시 안 좋았던 일로 휴직을 하고 다시 복귀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짧지만 긴 공백 기간동안에 오히려 실력이 늘어나 대회를 참가하여 연승을 거두는 

천재적이고 운의 사나이인 이세돌 기사님의 대회 이야기가 나오고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있어서 바둑이 무엇인지에 대해 마무리를 지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두마리의 토끼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그저 바둑프로기사로만 알고 있었던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해 

알릴 수 있게 되었고 두번째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바둑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가르쳐 주었다.

그 점에서 나도 바둑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으며 

 이 책을 쓴 의도가 적절했다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도 그가 원하는 "이세돌다운' 대국을 펼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바둑은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남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두어서는 최고가 되기가 어렵다. 

물론 남들과 똑같이 따라한다고 최고가 될 확률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남들과 똑같은 길을 가는 건 최고가 되기 위한 방법 가운데 가장 힘든 길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달리며 경쟁하겠는가. 주말이나 명절에 남들 다 가는 

고속도로에 들어서서 오랜 시간을 소모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남들이 잘 모르는 나만의 경로를 찾아내 목적지에 더 빨리 도착하는 사람도 있다. 

남들이 잘 안 가는 길이라도 나에게 어울린다면 그게 최고에 이르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p.96

'선택과 집중' 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 후에는 집중해서 전력투구하라는 것이다.

바둑에도 그런 효율성이 필요하다. 흥미도 업고 잘하지도 못할 일에 어설프게 매달려서 

낭비할 만큼 우리가 가진 시간이 무궁무진한 건 아니지 않는가. -p.166

판을 엎어라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이세돌 출판 : 살림 2012.01.05 상세보기

 

이세돌, 바둑

우리가 돈을 모으거나 쓸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것 중의 하나이자 의외로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금리이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예금을 할 때 금리라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면 금리란 현재 경제 상황이 반영된 최소한의 
이자율과 기간을 고려한 대출자의 신용위험, 

기간에 따른 기회비용이 합쳐져 그것을 금리라고 부른다. 

첫 장에서는 금리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나오면서 경제가 과열되면 금리가 오르고, 
내려가면 금리가 내려간다고 '경제 온도계'라고 표현한다. 
또한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점을 해석하며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자원은 한정적인데 돈이 늘어나게 되면 어떠한 위험이 나타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금융위기에 대해서 나와 있으며 금융위기가 금리와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금융위기가 주식시장이 아니라 채권시장의 붕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사례로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금융위기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었다.

세 번째 장에서는 물가와 금리와의 관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이 
하는 일과 물가가 오르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답인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주고 있다. 마지막에는 디플레이션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가 미래에

인플레이션이 되는 경우 세계 각 나라가 어떠한 위험들을 떠안게 되는지에 
대해 경고하고 있었다.

네 번째 장에서는 자산 가치를 평가할 때 쓰는 할인율과 PV(현재가치)와 
금리의 관계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여러가지 예를 들며 어떠한 경우에 나에게 이득이 되는지에 대해 도표를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고 있다.

다섯번째 장에서는 신용과 금리의 관계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으며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게 되면 금리를 몇 퍼센트로

받아야하는지에 대한 이론이 나와 있으며 은행을 편의점으로 빗대어 
은행보다 증권회사에 돈을 맡기는 것에 대해

어떠한 혜택이 있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여섯번째 장에서는 물가와 금리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997년 IMF 당시 우리나라가 IFM 구제 요청이 최선이었는지에 대해 
저자의 의견이 나와 있으며 우리나라의 환율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이유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중국이 엔화를 급등하지 않으면서 달러를 계속해서 
매입하여 생기는 위험성에 대한 경고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금융 지식이 부족했던 나에게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쉽게 설명을 해주었다.

돈을 그저 모으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물가와 환율을 고려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금리란 어떤 것인지 금리와 세계 경제와의 관련성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금리의 역습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염상훈 출판 : 원앤원북스 2012.01.06 상세보기

 

금리

경제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본인에게는 경제학에 관련된 책을 항상 선호하는 편이다.

경제학에 관련된 신간이라면 우선순위로 구입을 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구매하였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경제학과 인문학의 적절한 조합으로 어려운 경제학에 
인문학을 사용하여 우리 생활 곳곳에 경제학적인 개념들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국신화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건들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고 어려운 경제용어를 보다 쉽게 풀이하여 
독자들에게 여러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해결해 준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경제학은 필수불가결의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생산, 소비, 지출을 통해 경제학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

한평생 경제학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과의 거래를 통해 자신이 이익을 
보았는지 손해를 보았는지 경제학적으로 사고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실화 속 경제, 역사 속 경제, 문학 속 경제, 예술 속 경제, 문화 철학 속 
경제로 나누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실화 속 경제에서는 단군으로 시작하여 오르페우스, 헤라클레스 등 
여러 신화 속 인물들이 어떻게 경제학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였는지에 대해 나와 있다.

역사 속 경제에서는 함무라비 법전, 아편전쟁, 남해거품사건, 아인슈타인, 프랑스혁명, 
한국사, 고대 왕, 로마인, 러시아의 사회주의에 대한 사실적 내용이 모두가 이해하기 쉽게 
풀이가 되어 있으며 이를 경제학 용어들과 조합해 이야기를 매끄럽게 전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참신하다고 생각한 문학 속 경제에서는 아서왕과 리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몽테크리스토 백작, 셜록 홈즈, 해리포터, 레미제라블, 흙,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좀머씨 이야기, 검은 오벨리스크, 지금 만나러 갑니다, 파우스트, 오즈의 마법사 등의 
세계적인 문학들의 이야기들을 경제학에 기초하여 이들이 왜 이렇게 판단하였는지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알 수 있어 문학 속 이야기조차 경제학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예술 속 경제에서는 공연,미술관,오페라 등 여러 문화 생활에서 나오는 사례들을 통해

왜 항상 공연장엔 공연표가 남아돌거나 모자라는지 미술관에 모든 그림을 

전시하지 않고 있는 이유, 음악이 현재까지 없어지지 않고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와 

같은 예술에 관련된 것 조차 경제학으로 풀이하여 관심이 별로 없었던 

예술 분야까지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문화 철학 속 경제들을 통해 실제 세계의 여러 문화들과 종교 등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살고 있는지에 대해 나와 있으며 경제학과 윤리를 
접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의 삶은 언제나 경제학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어려운 경제용어를 여러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본인은 자세히 몰랐던 신화 속의 이야기들, 실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들과 아직 읽어보지 않은 문학들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나마 쉽게 배울 수 있었으며 그 이야기들을 그저 이야기로만 
생각하지 않고 다른 관점으로 재해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음에 저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이 책에 나오는 경제학 용어들

기회비용,매몰비용,절대우위,비교우위,한계원리,수요의 가격탄력성,

수요의 단위탄력성,최고가격제,최저가격제,뱅크런,최종 대부자 기능,

마찰적실업,관리회계,재무회계,IFRS,분식회계,마이크로크레딧,배제성,

경합성,보통주,우선주,후배주,징발경제,명목GDP,실질GDP,
고정가중법,시간비일관성,게임이론,내쉬균형,가격차별,포회이론,

넛지,공급규제,자중손실,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태환제도,복본위제도,

확대재정정책,버핏세,뉴딜정책,초과공급상태,시장공급곡선,소득탄력성,

정상재,열등재,대체효과,소득효과,기펜재,이윤극대화,과시적소비,
시장실패,외부효과,정부실패,공공재,편승효과,스놉효과,제한된합리성,

행동경제학,제도경제학,중상주의,경제치용학,이용후세학,샤리아,수쿠크,

외부효과,네트워크 외부성,지니계수,법경제학,실증경제학,규범경제학

위와 같은 어려운 경제용어들을 여러 이야기와 사례들을 통해 

쉽게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추천한다.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김훈민,박정호 출판 : 한빛비즈 2012.01.21 상세보기

 

경제학자의인문학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