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인터넷에서 접했을때 큰 맘 먹고 도전해 봐야지 하며 손만 뻗었다가 엄두가 안나 번번히 포기했던 <사기열전>과 <로마제국 쇠망사>를 시작하기 전에 맛보기로 읽어보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읽어보니 제 역할을 톡톡히하는 책이었다.

 우선 작가의 역사 지식의 방대함과 엄청난 독서량에 놀랐고 더욱 좋았던 것은 역사관련 전문가가 쓴 역사서가 아닌 역사에 관심이 많은 비전문가가 쓴 책이라서 그런지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쉽고 편안하게 서술해 놓아서 읽는 내내 부담없이 호로록 읽을 수 있었다. 예전에 시오노 나나미씨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을 때처럼.

 세계사하면 많은 국가, 방대한 양,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각국의 역사 등으로 헷갈려서 머릿 속에서 마구 뒤엉켜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머리 속이 좀 정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마침 이 책 <세계사 브런치>를 다 읽고 났을 때 작은 아이가 세계사 시험 공부를 하며 질문한 부분이 영국, 미국, 프랑스 시민혁명 부분이어서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되새기며 아이에게 설명도 해 줄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다.

 작가 프로필에 보니 전작으로 <철학브런치>가 있던데 세계사보다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가까이 하기 어려운 철학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저자가 머리말에 써 놓았듯이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에 관한 책들은 많지만 청소년 자녀 입장에서 부모님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화할 것인가를 다루는 책은 거의 없었기에 이 책을 쓰고 함께 고민해 보고 싶었다는 말을 듯고 '정말 그러네'하는 생각과 함께 참 고마움을 느꼈답니다.

 읽는 내내 아이들의 고민을 듣고 공감해 주면서 부모님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 주셔서 좋았어요.

 책에 수록된 고민 상담들을 보면 하나 같이 매일 집에서 흔히 일어나는 상황들이어서 그 떄 아이가 이런 마음이었구나 내가 이런 말을 했을때 아이가 마음 상했겠구나하고 나와 아이의 상황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머리말에서 저자가 소개해준 세가지 비밀 첫째, 몸이 건강하기. 둘쨰, 마음을 잘 다루기 그러기 위해서는 주어진 것들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즐겁게 살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기. 셋째,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원만하게 하기 이상 세가지를 우리 아이가 받아 들이고 앞으로 행복하고 즐겁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 간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