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라> 제목을 들었을때 요즘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제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에 대한 대답인 것 같아서 저절로 눈길이 가는 제목이었습니다.

 

책을 받아드는 순간 책 표지에 써있던 "생의 한가운데 와서야 내가 원치 않는 곳에 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는 문구를 보고 정말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사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그래 정말 나의 소명을 찾아야 하겠다는 열망은 강해졌어도 아직 그 소망을 찾지는 못해서 아직도 안타깝기는 하지만 책을 읽으며 강하게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들이 있어서 남기고 싶어지네요.

 

들어가기부분에 아프리카를 여행하던 일행들이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 총책임자였던 데릭이라는 사람이 "무엇이 되고 무엇을 갖는 것은 꿈이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목표이거나 수단일 뿐이죠. 몸이 꾸는 꿈과 마음이 꾸는 꿈은 같지 않습니다. 내 생각엔 무엇이 되거나 무엇을 갖는 것이 아니라 그걸로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하는 게 바로 꿈인 것 같습니다"라고 꿈에 정의를 내려준 구절을 읽으며 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그래요 무엇을 했느냐, 얼마 만큼 성공했느냐 보다 그 일을 하며 얼마 만큼 행복했느냐가 더 중요한데 우리는 행복보다는 무언가를 빠른 시간에 해치우기에 급급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자기 자신을 향해 가만히 귀 기울이고 마음이 가리키는 곳이 어디 인지 바라보면 아주 오래 전부터 잊고 있었던 우리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고 그 것을 꺼내기만 하면 된다고 하니 마음의 소리에 잘 귀 기울여서 과거를 후회할 필요도, 현재에 안달할 필요도, 미래를 걱정할 필요도 없이 인생의 갈림길에 도사리고 있는 열정을 향한 새로운 기회를 찾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이것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다만 한 여자와 한 남자의 기척이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2008년 늦가을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 언어에 대한,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져 한 줄도 쓰지 못하는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희랍어 시간’의 초고를 쓰며 이 고민을 힘겹게 뚫고나갔다. 이듬해 봄 150여 장의 스케치를 완성했을 때 깊은 수렁을 빠져나온 듯했다. - 동아닷컴 (바로가기)

“동기가 어떻든, 희랍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얼마간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걸음걸이와 말의 속력이 대체로 느리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아마 나도 그들 중 한 사람일 테지요). 오래전에 죽은 말, 구어(口語)로 소통할 수 없는 말이라서일까요. 침묵과 수줍은 망설임, 덤덤하게 반응하는 웃음으로 강의실의 공기는 서서히 덥혀지고, 서서히 식어갑니다.” - 서울신문 ( 바로가기 )

소멸해 가는 운명 가진 존재…내밀한 소통과 연대를 옹호 - 세계일보 ( 바로가기 )

작가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란 결국 몸이나 말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처럼 미세한 기미와 기척을 통한 것임을 일깨운다. 그렇다면 왜 ‘희랍어 시간’인가. 남자는 이렇게 말한다. “플라톤이 구사한 희랍어는 마치 막 떨어지려 하는 단단한 열매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의 세대 이후 고대 희랍어는 급격하게 저물어갑니다. 언어와 함께 희랍 국가들 역시 쇠망을 맞게 되었지요. 그런 점에서 플라톤은 언어뿐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의 석양에 서 있었던 셈입니다.”(30쪽) - 국민일보 (바로가기)

 

<희랍어 시간>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서 상세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희랍어 시간> 리뷰어 모집!!

 

 

응모방법 : 포스트를 스크랩 해주시고, URL 및 읽고 싶은 이유를 남겨주세요. 
모집기간 : 11월 14일 ~11월 20일
발표 : 11월 21일
모집인원 : 5명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