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에서 읽었을때 쓸모없는 소비 습관에 관해 반기를 든 주인공에 대한 책이라고 읽었던 기억이고 책제목도 그런 뉘앙스였는데 책 초반에는 그런 이야기를 다룰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읽은게 사실이었지만 책 중반으로 넘어가 주인공이 프랑스로 다시 돌아면서 반물질문명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샤를로트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반광고 반소비 전쟁에 뛰어들게 된다는 전체적인 줄거리의 책이다.
위고는 선생님인 부모를 따라 프랑스령인 마요르섬으로 가게되면서 이책은 시작한다. 낮선땅 에서 이방인으로 사춘기를 맞이하게 된 위고는 본인도 인정했듯이 흑인들 속에서 흑인을 교화시켜주는 우월한 존재인 백인들중의 하나라는 우월함은 갖게 했고 그 우월함때문이었는지 단순한 사춘기 열정때문이었는지 프랑스와즈 선생님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불장난 끝에 자이나바를 임신시킨다. 그래서 일정보다 일찍 홀로 프랑스로 보내지는데 이런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에 흥미를 잃은 위고는 인생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면서 물질적인 것들에 집착하는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고 그럼으로써 점차 고립되어 가다가 샤를리를 만나면서 인생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여 생각으로 그쳐있던 반물질문명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주인공이 물질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에게 분노를 느껴 반소비운동의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의문을 품고 그 해답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