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잔잔해지는 창작동화를 만났습니다.
현북스에서 나온 임문성 작가님의 [달빛 놀이터]
우리 꼬마들은 아직 어려서 그냥 나 혼자 봤는데...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꼭 읽으라고 권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가슴이 뭉클뭉클해지는 감동이 있는 책이거든요.
그 감동을 우리 아이들도 꼭 같이 느껴보게 해 주고 싶어요.
단아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눈이 점점 안 보이는 병에 걸린 소녀입니다.
아빠는 멀리 외국으로 일하러 나가 있고,
엄마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지요.
학교 앞에서 문방구를 하는 단아의 할머니는
단아를 혼자 두고 일을 하러 가실 수 밖에 없답니다.
눈이 멀어가는 단아는 혼자서는 집 밖으로 나가기 힘들지요.
그러던 단아는 뉴스에서 슈퍼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날 밤 달빛을 따라 놀이터로 갑니다.
이상하게 그날 만큼은 눈이 잘 보였지요.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여자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슈퍼문이 지고 일상으로 돌아온 단아의 눈은 원래대로 잘 보이지 않지만
그 밤의 만난 달빛과 여자 아이의 영향으로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되지요.
달빛 놀이터에서 단아가 만난 여자 아이의 정체는 꼭 책으로 확인해 보세요.
보면서 내내 마음이 따뜻해져서...
여러번 계속 보았습니다.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그 순간에도 우리 삶속에는
어딘가 행복이 숨어 있고...그 행복을 발견하는 힘 역시 우리 안에 있습니다.
부모없이 눈이 멀어가는 불행한 단아의 삶속에도
행복은 분명 있었고...그 행복을 단아는 스스로의 힘으로 발견해 냈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단아의 삶에 더 큰 응원을 보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