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잃어 버린지 일주일째다.

..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 첫 문장부터 정말 감정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11월달에 나온 이책은 지금(3월말)까지도 베스트셀러 1위이다.

나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뭐, 아버지란 비슷한 소설 아니겠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안 읽고 있었는데

이번에 리더스 다이제스트 4월호에서 신경숙 작가님의 인터뷰를 보고

"엄마를 부탁해 한번 읽어봐야겠는걸?" 그리고 다음날 바로 서점으로가서 읽었다..

아까도 썼었듯이

"엄마를 잃어 버린지 일주일째다"

내용은 이렇다.

칠순을 넘으신 부모님은 생일잔치를 하기 위해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하신다.

아버지가 서울역에서 어머니를 놔두고 지하철을 타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할아버지는 지하철을 먼저 타버리고 지하철안에서 할머니가 없다는 것을 느낀후

다시 원래 역으로 되돌아 가지만 이미 어머니은 없어진 후였다.

그리고 가족들이 모여 의논을 한다.

큰아들,작은아들,큰딸,작은딸, 아버지,그리고 각 아들들의 부인들

다들 걱정을 베이스로 깔고 있지만 내심 짜증이 나는 분위기이다.

"어떻게 서울역에서 어머니를 잃어버리냐, 아버지 너무 한거 아니냐.

이제 어쩔꺼냐, 경찰에 실종신고부터 해야하나? 전단지 돌려나 하나?

엄마를 왜 없어져서.. 서로 짜증을 내긴 하지만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큰아들은 여동생한테 너가 작가니까 전단지를 작성하라고 한다.

그러나 작가라고 뭐 별 수 있을까?

그냥 이런 저런 글을 쓰다가 큰아들은 화를 낸다.

그런 글 밖에 못 쓰냐고, 작가 맞냐고.. 동생을 동생대로 어떻하냐는 표정을 짓는다.

안다. 동생한테 화를 내는게 아니란걸 없어진 어머니 생각에 걱정을 하는 걸...

그렇게 해서 전단지를 돌리고, 포상금을 500만원으로 정하고 어머니를 찾기 시작한다.

1장는 큰아들의 시선으로 시작된다.

어머니와 자신의 기억과 추억 살아온 삶은 되돌아 보면서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와

멀어졌다는것과, 전단지를 돌린 후 오는 연락들을 받으면 제보자들을 만나고 다니는

이야기가 상당하고 추리소설 같은 느낌을 느끼며 책을 읽지만,

아들이 어머니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보면 책을 읽다가 정말 눈물이 났다.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에피소드를 읽고 있으면 정말 정말

눈물이 났다. 

그렇게 큰아들의 시선으로 1장

2장은 작은딸의 시선으로 엄마에 대해서

그리고 3장은 아버지의 시선으로 엄마에 대해서

마지막 4장은 어머니 본인의 시선

그리고 에피소드 장미 묵주는 작은딸의 시선으로

1,2,3,4장 다 어머니에 대하여 각자만의 사연,추억,기억들 정말 많은게 있고,

어머니가 얼마나 희생했는지, 몰랐던 면들이 부각되면서 어머니를 빈자를 느끼기 시작한다.

뇌출혈을 참고, 남편의 누이를 무서워했고, 원망했던 일도 많았고 좋았던 일도 많았고

그렇게 사신 어머니를 언제부턴가 잊혀 지내고 당연한것 처럼 받아들이면 살다가

어머니가 실종되면서 부터 모든 감정을 최고조로 이르게 되는것 같다.

서점에서 두 번에 걸쳐 읽는 동안 눈물,콧물 다 쏙뺐다.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너무 많아서 다 쓰지도 못하겠다.

그냥 어머니는 대단했고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나 자신을 많이 반성하면서 엄마한테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이런책은 처음 읽어본거 같다.

그만큼 신경숙 작가님도 대단한거 같다.

이 세상 모든 어머니가 책에 나오는 어머니를 아닐 지라도

정말 어머니한테는 잘해야겠다. 평생..

올해 최고의 책이자 스테디 셀러가 될 책..

3월호는 대박이었다.

왜? 폴스미스 다이어리 때문에..

어떤 사람은 다이어리가 너무 이뻐서 아레나를 한 권 더 샀다고 한다..

3월호는 품절 됐을것이다. 한정판매 였고..

4월호는 과연 어떨까? 대박 날까?

어느 양다리 걸친 남자가 두권 사서 각각의 애인한테 부록을 선물로 줄까? 

너무 이뻐서? 혹은 이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한정판매에도 불구하고 품절이 안돼면

어쩔까? 

4월호는 정말 기대가 된다..

아레나는 잡지 구성도 좋고, 패션 감각도 다 좋다. 후발주자라서 그런지 아니면

에스콰이어, GQ에 밀려서 그런지 정말 가끔은 부록으로 승부한다는 생각이 듣다..

뭐 나야 부록도 좋고, 잡지내용도 좋으면 정말 최고지만,

역시나..부록보다는 잡지의 내용으로 승부하는게 맞는 애기 아닌가?

이번호도 그런 의미에서 좋은 기사가 많았다. 특히나 내가 기억에 남는 기사는

P.148 꽃보다 데님

데님 팬츠 16선 각 브랜드의 가격별,특징별로 소개해 주어서 정말 도움을 될 꺼 같은 기사다

데님을 살때 참고해야겠다.

P.196 키 작아도 괜찮아

이 기사는 내가 키가 작아서 그런지 책을 펼치자 말자 읽은 기사다 

그리고 역시나 도움이 되었다.

옷 입을때 이렇게 한번 입어봐야겠다.

P.252 거룩한 계보

공개 코미디 10년을 맞은 한국의 버스터 키튼 10인의 인터뷰가 상당히 좋았다.

그 중 에세도 박성호,박준형,황현의,강유미,안영미,김준호 인터뷰가 더 좋았다.

P.272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요즘 인기있는 아이돌 그룹 메인 보컬들의 역량을 분석한 기사인데

은연중 궁금했다. 그들의 실력이 이 기사를 보고 어느정도 내가 생각하는게 맞구나

아.. 애는 아닌거 같은데 실력이 있는 애구나 몰랐던 사실과 확인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어서

좋은 기사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정말 좋은 기사가 많지만 나는 이번 호에서는 이 정도만 생각하련다.ㅎ

4월호도 품절 되길 기대하면서^^

이번 4월호는 정말 새로운 것을 더 많이 알게 해 주어서 더 좋았다.

우선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만난 사람

작가 "신경숙"

작년에 "엄마를 부탁해"라는 책을 세상에 내 보인 후 지금까지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 하고 있다.. 50만부 이상 팔렸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별로 읽고 싶지가 않았다.. 그냥.. 안 땡겼다.. 예전에 읽었던

"아버지"라는 작품의 여자판이라고 막연히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랄까?

그런 와중에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만난 사람 이라는 인터뷰를 보게 되었고

신경숙 작가님의 인터뷰를 보니 이 책 한번 읽어 봐야겠군,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구나

사실 어머니에 대한 책을 많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그래서 정말 뜻깊게 읽었다.

그리고 

"당신도 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정말 세상엔 불가능은 없구나 라는 내 생각을 더 확고하게 해준 기사?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운동, 분야에 진출 하는 그들을 보자니 나도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뿐이다..

그리고 퀴즈로 풀어보는 세계의 종교

나는 세계의 종교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기사를 통해 어느정도 상식이 생겨서 기쁘다..

기독교,회교,힌두교,불교,유대교!

그리고 역시나 이달의 특집 기사

케네디가 그들은 어떻게 그 고통을 극복했을까?

이 기사는 정말 특집 답게 읽을만한 가치가 있었다.

많은 것을 일깨워 줘서 좋았다. 사랑 그리고 미래. 화합의 중요성과

믿음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