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면 예뼈져라,
아름다움의 과학, 미인불패 새로운 권력의 발견
누구나 아름다움의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나또한 관심이 가서 한 번 읽어 보았다.
머리말을 보면 저자는
"나는 왜 이 책을 썼을까?
이제 이 질문에 대해 답해야 할 시간이다.
백설공주는 나에게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그 아름다움은 나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고 나를 쓰다듬었으며 나를 행복하게 했다. 그러나 그만큼 나를 고통스럽게 하기도 했다.
왜냐하면 아름다움은 나의 자유를 구속하고, 심지어는 멍청하고 어리석게 만들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아름다움의 마법을 알아내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과연 아름다움이 힘을 잃게 될지는 의문이다.
이 책은 독일의 울리히 렌츠라는 교수가 쓴 책인데 상당히 흥미롭다.
아름다움의 대해서 과학적인 연구 결과는 통해 밝혀내는 것이다.
몇 가지 흥미로운 결과들은
불편한 진실이지만,
아름다움은 항상 이긴다.
아름다움도 재능이다.
억울하면 예뻐져라
예쁜 것은 언제나 좋다.
책을 읽다보면 아름다움,특히 미모가 세상을 살면서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혜택을 받는지에 대한 흥미진진한 연구가 많이 나온다.
그중 특별하게 기억나는 것은
모자를 쓴 신사 하나가 의자에 앉아 있다가 뒤에 있는 공중전화 박스로 간다.
문을 열자, 곧바로 보관대에 있는 투명 서류철이 눈에 들어온다. 대학 심리학과에 지원하는 어느 고등학교 졸업생의 신청서류철이다. 서류철 겉에는 자필로 쓴 메모가 붙어 있다.
"사랑하는 아빠, 좋은 여행이 되길 빌어요, 그리고 비행기 타기 전에 이 신청서 부치는 거 잊지 마세요. 사랑하는 딸 린다가."
전화를 걸고 나서 신사는 이력서에 있는 사진을 잠깐 보고는 그 서류를 챙긴다. 공항 우체국에 갈 정도의 시간은 남아 있으니까.
그런데 그 신사가 몰랐던 것이 있다. 자신이 방금 심리학 실험에 참여했다는 사실과, 그날 디트로이트 공항 어딘가에 있던 502명의 승객들이 자신처럼 주인 없는 서류철을 넘겨봤다는 사실이다. 서류철의 내용은 모두 같았다. 똑같은 이름, 똑같은 주소, 똑같은 날인. 다른 것은 오직 사진뿐이었다.서류철은 보내지기도 했고 보내지지 않기도 했다.
이에 대한 답은 몇 달 후 [실험 사회심리학 저널]에 소개되는데, 결과는
"사진 속의 얼굴이 예쁠수록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은 커진다"였다.
이 결과를 비롯해서 책에는 정말 여러가지 실험과 결과가 나온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한 것은
매끈한 피부와 능력 외모 넓은 상체와 근육
크면 클수록 좋은 그리고 약간의 여성화와..
하얀 피부.. 대칭 이론..
그리고 정말 재미있는 명언
세계 어느 곳에서든 남자들은,죽을 때 까지 정조를 지키는 지키는 매력적이고
어린 아내를 소망한다 -데이비드 버스-
그러면서 책의 결론을 향해 가보면...
찬성 박사와 반대 박사에게 대담을 통해 보자.
"찬성 박사님, 그리고 반대 박사님, 자신을 더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는 어떤 걸 해봐야 할까요?"
반대 박사: 나는 무조건 성형수술은 반대합니다. 누구에게나 그렇습니다. 마치 그가..
찬성 박사: 그렇다면 화장도 반대한다는 말씀이신가요? 혹시 근본주의자이신가요? 브래지어 역시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믿는..
반대 박사:물론이오. 전신마취를 해서 수술하는 것이옷을 입거나 립스틱을 바르는 것과는 달리 반자연적이라는 건 당신도 인정하지 않소?
찬성 박사: 그렇다면 무엇이 자연적인 건가요? 그럼 맹장수술도 그렇단 말씀이신가요?
반대 반사:아니오. 맹장수술은 필요한 수술입니다.나는 의학적으로 불가피한 수술까지 반대하지는 않소.
찬성 박사:그러나 의학적 불가피성은 누가 결정하지요? 그 수술이 의학적으로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면, 사고로 흉해진 얼굴을 갖게 된 사람도 수술을 하면 안 되나요?
반대 박사:심각하게 일그러졌다면 수술을 위한 정당한 이유는 되겠지요.
찬성 박사:그럼 그 차이는 어디에 있는 거지요? 사고로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진 사람과 유전적이유로 일그러진 사람이 있다면 말이죠.도대체 누가 그것을 정의 할 수 있단 말인가요?
만약 당신의 이 하나가 빠져 있다면, 당신은 의사를 찾아가서 끼워 넣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 아이들에게는 치아교정을 해줄 거고요.
반대 박사: 그러나 성형수술은 치야교정과는 성격이 다르오.
찬성 박사:무엇이 다르단 말인가요?
반대 박사: 사람들은 성형수술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소이다.
찬성 박사:그럼 보톡스로 주름을 펴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으시겠군요.
보톡스를 맞고 죽었다는 애기는 아직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으니까 말이죠.
반대 박사:나도 알고 있소. 하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다 행해져야 하는 건 아니잖소?
늙는 것이 인생이오. 주름 역시 성숙함의 표시겠지요.
찬성 박사:그러면 주름 때문에 고민하는 40세의 여성 의류 판매원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이마에 주름이 생기자마자 퇴출대상이 되는 것이 당사자의 책임인가요?
반대 박사:그러면 50세 이상의 여자들이 모두 브리트니 스피어스처럼 방방 뛰어다녀야겠습니까?
찬성 박사:그렇게 해서라도 기분이 좋아진다면 나쁠 건 없잖아요?
반대 박사: 그렇다면 돈이 없어서 자기 자신에게는 아무런 투자를 하지 못하는 사람은 뭐가 되지요?
찬성 박사: 우리는 사회적인 평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반대 반사: 맞아요. 하지만 그래도 나는 전체로서의 사회를 걱정하는거요.왜냐하면 어떤 사람은 수술로 많은 돈을 벌어서 좋겠지만 수술받는 사람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이요. 언제가는 50세의 사람이 50세 처럼 보이는 것이 실패자처럼 보이는 세상이 올 거요. 즉 정상적인 신체를 갖고도 못났다고 느끼는 거지요. 변질되는 거란 말이오. 처진 가슴은 마치 종양처럼 느껴질 것이오.
찬성 박사: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종양이 하나도 없다면 이 세상은 더 나빠지지 않을까요?
두 박사 역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나 또한 저들처럼 더 이상 도울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조언이나 명확한 지침을 기대했던 독자라면 매우 실망하였을 테지만 나 역시 어떤 조언도 할 수 없다.
이 책을 읽고나면 허무하게 혹은 열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볼 수 있었고.
사회엔 여러 사람이 있고 취향도 다르다는 것에 위안을 갖으며
앞으로 살아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