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적은 말한다

는 한 마디로 맹목적인 문자가 홍수를 이루고 자판이 판치는 지금이야말로

육필 글씨가 왜 중요하고, 존재해야 되는지를 역설적으로 '말하는' 역작이다.

그것도 서예가나 서예이론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 수사검사가 필적학

이론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서예 역사와 미학을 버무려 밝혀 낸 것이어서

더욱 가치가 있다.

평소에 나는 글씨체에 대해서 어느정도 관심과 글씨를 잘 쓰고 싶다는 욕망이

상당히 강했다. 나는 악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글씨를 그렇게 잘 쓰는 편이 아니었다.

아무리 요즘 컴퓨터로 워드작업을해서 글씨를 안 본다곤 하지만, 대학교에서는 아직은

그 정도 까지는 아니다. 레포트나 시험이나 조모임을 하다보면 서로의 글씨를 보게 되고

비교하게 된다. 그리곤 "글씨를 참 이쁘게 잘 쓰시네요"라는 칭찬을 하게 된다.

그리곤 그 사람을 다시보게 된다. 이런 과정을 몇 년간 계속 경험하다 보니

나도 글씨를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찰나에

도서관에서 필적에 대한 이 책을 보았고, 빌리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면 더욱 더 놀라운 사실들을 알 수 있는데, 글씨체를 이용해서 그 사람의

성격, 심리상태와 같은 것 뿐만 아니라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 분석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곧 글씨가 그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런 정보를 얻게 되니 내 글씨체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고, 글씨체를 조금만 바꾸어도 내 성격과 미래가 바뀔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글씨 잘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근데 글은 이렇게 쓰는데 과연 어느정도 연습을 할 지는 모르겠다.

2010년 

나도 책 제목 처럼 스물 다섯살이 되었고,

성공을 하고 싶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싶었다.

도서관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주말에 읽을 책을 고르던 중에,

"스물다섯, 새우잠을 자도 고래꿈을 꾸어라"은 나에게

확 다가왔고, 다른 이십대 중반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도 하였다.

그래서 올해의 첫 책으로 선정. 읽어 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25살의 경험담이 아닌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사람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사람이 이러 이러 해서 성공했다는 식의 이야기기 많아서 읽는 내내 

좀 아쉬웠다.

그러나 그 만큼 알찬 내용도 상당부분이 있다.

"태어나면서 모든 것을 손에 쥐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모두 자신이 

타고난 것, 그리고 없는 것을 하나씩 개척해 나가면서 살아간다. 그 와중에 인생의

성패가 결정된다.

스물다섯이라는 나이는 비록 지금은 가진 것이 별로 없더라도, 앞으로 얼마든지 많은 것을

손에 쥘 수 있는 나이이다. 졸업과 취업을 눈앞에 둔 상황이라면 다릅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앞으로 살아갈 날이 창창하다는 걸 생각하면 또 굉장히 어린 나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에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스물다섯 살이 있다면,

지금 당장 그 생각을 버리라고 말하고 싶다. 

무엇이든 늦은 것은 없다.

 일주일만 지나면 2010년 이다.

 이 책은 2004년에 나왔다.

 그 동안 미니홈피와 블로그는 정말 많이 변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트위터와 SNS기반의 또다른 온라인 시장이 개척 될 것이다.

 이 책을 지금 읽는 다면 블로그 초창기 시절과 미니홈피의 초창기 시절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