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그녀가 갑자기 등장했다 나의 삶속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궁금했다. 그녀가 누군지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아마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 이후에 그녀에 존재가 부각된거 같았다.
인터넷을 봐도, 어딜 가도 박칼린에 대한 이야기는 끊이질 않았다.
처음에는 이름도 그렇고, 정보가 없어서 남자인줄 알았다. 검색을 계속 하다가 도저희 단편적인
정보밖에 얻을 수가 없어서 '남자의 자격'을 한 번 보기로 했다. 꽤 늦은 후 였지만.
왜 박칼린 신드롬을 일으켰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 에세이를 출간하게 되어서 읽게 되었다.
박칼린 그녀는 우선 혼혈인이다. 이건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녀의 삶에 있어서 엄청난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세 자매 중에 막내인 그녀 박칼린
에세이를 보면서 보통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갖게 되었다.
그녀가 누릴 수 있는 모든 경험들, 가치관, 그녀의 목표의식 , 그녀의 사람들 까지도 읽는 내내 신비스럽고 부러웠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와닿았던 건 그녀가 정말 노력을 많이 하는 스타일 이라는 것과.
그녀를 이끌어 주고 함께 갈 수 있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만났다는 것이다.
그녀가 뮤지컬계에 어떻게 해서 들어갔는지, 어릴 시절은 어땠는지, 지금 이렇게 인생을 꾸려 나가는 건
본인 스스로의 역할도 컸지만, 주변사람들의 도움도 꽤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녀는 여행 또한 즐길 줄 아는 몇몇 안되는 사람 들 중에 한명 같다.
책은 1부 ~ 4부로 나누어져 있다.
책을 쭈욱 들여다보면 박칼린이 어떤 사람인지, '이런 사람 이구나' 라는 걸 알 수 있다 정말로!!
읽으면서 기억에 와닿는 것은 '100번은 해보았는가'
연습을 통해서 정말로 자기것으로 만들어 본적이 있는가 진심을 다해서 말이다.
책에서는 첼로를 예시로 많은 점을 설명해준다.
최근에 나는 라이프가드 강습을 받았는데, 이 문구가 너무 와닿았다.
아무리 해도, 횡영 가위킥이 안되고, 입영 로터리 킥이 안되는 것이었다. 좌절도 많이했고, 내일 강습이 가기
너무 두려웠다. 하지만 강사님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집에가서 이미지 트레이닝은 해보았냐고,
노력은 해보았냐고, 진심을 다해서 열성을 다해서 해봤냐고, 나는 그정도로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른 후 나의 실력은 조금이나마 늘어났다.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자세와
진심을 다한다는 열정이 라이프가드를 포기하지 않게 해준 것 같다는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다. 그래서 너무 공감이 되었던 부분.
그리고 여행을 하게 되었을 때, 기념품이라든지, 아니면 물건을 사고 싶을때는 여유가 된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사버리는 것이다. 이 부분도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는데, 사실 그 여행했던 곳을 다시는 태어나서 안 갈수도 있고,
가더라도 그 물건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생길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앞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며 돈의 여유가 있을 경우에 바로 물건을 살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 모든 삶의 일 속에 최고와 최선이 분명히 있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시간과 상대가 있다고 그녀가 말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말은 진리인 것 같다.
나는 과연 최고와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지 정말 다각도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쓸슬하지만 나는 아직 그정도로 살고 있지는 않다는 걸 깨닫고는, 더욱 더 내 인생에 집중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남자의 자격을 끝으로 책을 마무리 한다.
그녀는 분명 대단한 사람이지만 남자의 자격이 그녀를 더욱 더 대단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에세이와는 뭔가가 다른 것이 느껴져서 너무나 좋았다.
박칼린, 더욱 더 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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