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독서협회가 선정한 '2008년 지구촌 사회에서 주목할 만한 책''전미도서관 협회선정 2007년'올해의 좋은책'<스쿨 라이버러리 저널>선정 2007년 '올해의 좋은책'미국 학부모 및 교사단체 페어런츠 초이스 선정 추천작, 전미 사회과 교육협회와 아동도서협회가 공동으로 선정한 2008년주목할 만한 책,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선정 2008년 '올해의 좋은책', 뱅크 스트리트 교육대학 선정 '2007년 올해 최고의 책' 이 많은 타이틀들이 바바라 오코너 작 '개를 훔치는 방법'에 붙어있는 것들이다.

 

아이학교에서 추천한 권장도서이기도 해서 몇년전 사 두었던 책이다. 이 책을 다시금 꺼내서 읽은 이유는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영화화되어 이슈화 되었기 때문이다. 가족소설로 가족영화로 무엇이 이 책이 우리의 이목을 끌게하는 것일까?

 

간혹 원작을 영화화하면 아예 원작의 색을 버리거나 아님 원작은 너무 뺏기거나 그것도 아니면 원작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듯한 인상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 영화로 나온 것은 책을 제대로 삼켜 소화시켜 다시금 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걸 다 이야기하고 줄거리도 제대로 보여주면서 또 영화로서의 재미를 더한 그야말로 잘된 작품인데 상영관 확보의 어려움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니 아쉽다.

 

이 책은 열한살소녀의 개 도둑질 프로젝트라고 할수있다. 책 곳곳에 너무나 용의주도하게 (?) 계획적으로 개를 훔치려고 계획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살벌한 현실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도전하는 조니나...

'때로는 뒤에 남긴 삶의 자취가 앞에 놓인 길보다 더 중요한 법이다''휘저으면 휘저을수록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생활신조를 알려준 무키아저씨..때론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조지나가 미쳐 생각지 못했던 사실을 알려주는 동생 토비. 집떠난 아빠를 대신해 열심인 엄마.. 개 도둑질프로젝트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조니나의 소원대로 집은 마련되는 해피앤딩.~ 앞으로도 쭉~ 행복하게 살아가길.

 

책도, 영화도 추천합니다.

당신이 매일매일 좋아져요 란 책을 보다가 같은 작가의 작품이 궁금해졌다. 때마침 선물할 일이 있어  마음을 전하는 작은책시리즈를 샀다. 그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책이'당신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어요.'이다.  원제목은 'わたしがあなたに聞いてみたいこと'이다. 호리카와 나미의 다른책들처럼 정감어린 일러스트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적혀있다. 

 괜찮아,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평소에 쉽게 할수없는 말들을 대신 전해주며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이 책을 사랑하는 연인사이라면 한번쯤 선물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사이즈도 앙증맞고 언제든 어디서든 부담없이 펼쳐들수 있을 것이다.

말로 전해 듣는 행복, 말로 전해 주는 행복.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진심 어린 마음, 말로는 다 전하지 못하는 커다란 마음. 나에게 당신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람....

이 책은 영화로도 제작된 적이 있는 ‘용의자 x의 헌신’을 쓴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기존의 완전추리물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읽을수 있는 책을 내 놓았다기에 흥미를 갖고 읽게 되었다. 어릴 때 만화책도 읽지 않을정도로 책읽기를 싫어한 작가가 모두가 잘 읽을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는 바람대로 400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한번 손에 잡으면 쉽게 놓치못하는 가독성을 가지고 있다. 앞뒤가 거미줄처럼 잘 짜여있어 퍼즐을 맞추는 기분도 느낄수가 있다.

 

시골에서 올라와 작은 공장에 다니는 나미야 유지 씨는 우연히 고장난 자전거를 고쳐주게 되는데, 그 자전거의 주인공은 미나즈키 아키코이다.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나 집안의 반대로 함께 도망치려 한다. 하지만,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고 유지는 고향으로 내려가 평범한 여자와 결혼하고 아키코는 평생 독신으로 지내게 된다.

아키코는 대지주였던 부모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유산으로 그 남자 고향 근처에 ‘환광원’이라는 보육시설을 지어 운영하게 된다.

이 책은 모두 5개의 단편묶음집이라 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다섯가지의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직·간접적으로 환광원과 관련이 있고, 또한 나미야씨가 운영하는 잡화점에 고민상담편지를 넣는 인물들과 관계된 이야기이다.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통로로 사용된 잡화점. 상담자는 엉뚱하게도 환광원 출신의 세 동창생들로 경찰을 피해 나미야잡화점으로 숨어든 인물들이다. 잡화점으로 고민편지가 날아들고 그들은 그들나름의 방식으로 답장을 보내게 된다.

 

일본어로 고민이 나야미 라는데, 그와 비슷한 나미야 라는 이름 때문에 고민상담을 하게 되었다는 것도 흥미롭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고민하는 사람들은 상담자의 답이 맞던 맞지않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다섯가지 고민을 책에서 직접읽어보고 나라면 어떤 대답을 해 주었을지 생각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모든선택은 결국 자신의 몫이며 답은 내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