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주문한 사람인데 예약주문한 사람은 추가 2000포인트 안주시네요 -_-
진짜 어이없어요. 이럴거면 왜 예약주문한건지.....왠지 억울하네요

이제 절대 예약 주문 안해야겠음....

 

다시 작성한 블로그 후기

http://blog.naver.com/saramsuki/120175722187

페피타 이노우에 가우디를 만나다 _부제 : 인터파크이런식으로할래

 

한달전에 예약 주문하여 사게 된 pepita!

계기는 nhk 프로페셔널 이노우에 다케히코편을 보다 오랜만에 슬램덩크가 다시 보고 싶어져

(만화책은 고향집에 있기때문에 못보고) 애니메이션 전편을 다시 보았다.

간만에 추억의 오프닝 엔딩곡을 따라 부르며 흥얼거리고

배가본드를 전권 구매하려고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다 알게 된 다케히코 이노우에의 신간

이노우에도 좋아하고 가우디도 좋아하니 구매 의사 결정에 걸린 시간은 1초? ㅎㅎ

 

초판본을 손에 넣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한달전에 미리 예약주문까지 하였으니...

하지만 이 비운의 책은 받자마자 불량으로 교환하는 운명에 처해지고

교환하는 과정에서 인터파크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출간일로부터 책을 구입하면

선착순 무조건 2000포인트(?)주는 이벤트를 하는것을 보고 급분노 했더랬다.

나는 한달전에 예약했는데 포인트 안주고 출간될 때 산 사람들은 포인트도 받고 초판본도 받고 이거 뭥미-_-+

(인터파크 이런식으로 할거야?-_-++ )

아... 십년동안 쓰던 인터파크와 2000포인트 때문에 결별해야하나 나름 고민했었다.

정말 억울하다. 포인트를 떠나 예약주문한 사람들 감정 상한거 어쩔텨??? 이제 예약 주문 안할래 ;ㅁ;

 

다시 책 이야기로-

책을 펴면 요로코롬 dvd와 초판한정 캘린더가 들어있다. 두둥!

이 달력 넘 이뻐서 못 쓸것 같아 ㅎㅎ
올해는 정말 예쁜 달력이 한가득이라 뭘써야 할까 고민되네- (정작 달력도 잘 안보지만)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사인 >ㅁ<b

오오 실제로 받고 싶다;;

인쇄된것으로도 아주 만족하지만서도 ㅎㅎ

 

 

요즘 바쁘기도 하고 인터파크때문에 기분 잡쳐서;;

결론은 아직 책을 정독하진 못하고 휘리릭- 살펴보기만 했지만 소장가치 100퍼센트라 생각된다 >ㅁ<b

멋진 여행집 + 화보집으로 가득한 책-

(하지만 제본상태는 좀 마음에 안드네;;_난 타고난 악플러?;)

스페인에 오로지 가우디만을 외치며 떠났던 예전 여행도 생각나고

이노우에의 시선으로 본 가우디의 작품은 어떤 느낌일지-

시간날때마다 천천히 아껴아껴 볼 생각이다. 유훗

 

 

 

 

혼자 산을 오르는 일은 의외로 쉬웠다. 

내가 올라갈 수 있을 만큼만 올라가자는 마음가짐이 나를 정상까지 끌어주었다.

포기를 결심하고 출발한 등산이기에 산을 정복할 수 있었다.

항상 남들만큼은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들을 쫓아가느라 내 페이스를 잃었던 것이다.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쫓아다니느라 힘들었던 것이다.

내 한계를 만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한계를 내 안으로 들여놓느라 버벅거렸던 것이다.

나는 산 하나도 정복하지 못할 정도로 나약하지는 않다.

내 한계를 만나기 위해서는 내 페이스로 혼자 시도해봐야 한다.

 

_

언제부턴가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아무도 정해주지 않았는데도 많은 날들을 살아갈수록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2분의 1, 3분의 1, 4분의 1로 점점 줄어들었다.

만약 실패하지 않는다면 시도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어봤다.

더 이상 불가능의 영역이 넓어지지 않도록.

한라산 정상 오르기, 다른 사람에게 먼저 친구하자고 조르기,

10킬로미터 달리기, 요리 일곱 가지 배우기, 혼자 해외여행 가기.....

적고 보니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은 아니었다.

단지 시도를 안 했을 뿐.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나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는다면 나는 상처받을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 내 가능성과 능력의 범위를 점점 줄여 간채.

내가 무기력해지기 시작한 것은 내 능력의 한계를 정하면서부터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기에 나는 점점 나약해졌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한번씩은 해봐야겠다.

내가 정화히 못한다는 것을 실제로 확인할 때까지.

해볼 만한 일인 것 같다.

 

실패는 나의 힘

오십구페이지
혼자놀기_ 강미영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곳으로 그 사람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선택한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누군가가 무모한 도전을 한다거나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시작한다고 할 때,

그녀를 위한다는 이유로 말리지 말아야 한다.

정말 그 사람을 위하는 것은 말리는 것이 아니라 응원해 주는 것이다.

아무 이유 없이 혼자 떠나고 싶다는 친구에게 왜 그러느냐고, 혼자는 위험하다고 말릴 게 아니라,

살아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편지를 쓰라며 편지지를 건네주는 게 진짜 그녀를 위하는 것이다.

이걸 아는 데 30년이 걸렸다.

 

 

조금 더디더라도, 조금 멀더라도 /

백이십칠페이지

혼자놀기_ 강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