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도 즐기고 가끔은 요리도 즐기지만,
요리책을 펴봐도 "이 재료는 잘 모르니까 이 요리는 그냥 패스하자" 라든지
마트에 가서도 손질법을 잘 몰라서 요리하기가 망설여지는 재료들이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 나는 항상 '식재료만을 위한 책은 없을까-' 라며 갈증을 느끼던 중이었다.
그러던 참에 서점에서 바로 이 책을 만났다.
평소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딸기나 감, 오징어부터 시작하여 구아바나 오디, 황기 등등에 이르기까지.
책속에는 서른 다섯가지의 '명품 식재료'들을 찾아 떠나는 맛있는 여행이 펼쳐진다.
마트에서 가공되어 나오는 모습으로만 알고 있었지, 실제의 모습은 잘 몰랐던 연근이나 우엉의 모습에 깜짝 놀라고,
유기농 재배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엿 먹어라.' 라는 말의 재밌는 어원에서부터 각 재료의 효능과 판매처에 대한 정보등도 꼼꼼히 나와있다.
종일 뉴스에서는 '불안한 먹거리'에 대한 정보만 들려오는지라 정작 이런 이야기들은 놓치고 살아왔던 것 같다.
수많은 농어촌 지역들을 돌아다니며 그야말로 알짜배기 정보를 생생하게 전하는 저자의 노력에,
또 이 땅의 좋은 먹거리를 위해 땀 흘리는 모든 농어부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동안 치솟아 오르는 물가 탓에 마트에서 무조건 싸고 싼것만 찾았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농부의 수고로움과 재료의 가치는 생각하지 않은채 너무 가격만을 따졌던 것은 아닐지.
외식을 줄이고 조금만 더 '나의 식탁'에 신경을 쓴다면 재료 본연의 건강함이 어우러진 밥상을 맞을 수 있을텐데.
나 역시 저자처럼 건강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우리의 농어촌으로 미각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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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별이 주르륵 떨어진다.
눈만 감으면 기쁨의 환상속에
메주가 주르륵 떨어진다.
어찌된 일일까?
꿈과 희망에 부푼 내 인생의 시작이다.
매일 밤 하늘에서 빛나는 메주가 내 품에 안기니
행복할 수밖에.
장류사업을 시작할 즈음 나는 매일 이런 즐거운 환영에 밤잠을 뒤척였다.
'꿈꿔라' 전금자 씨의 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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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을 다니고부터 나는 많은것이 달라졌다.
건강한 식재료를 접하고 인스턴트와 식품 첨가물을 멀리한 결과, 신기하게도 20대부터 나를 괴롭히던
소화불량과, 위장장애,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비염등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평생 달고 살았던 '면역력이 약하다'는 꼬리표도 떼어낸지 오래다.
잦은 장거리 출장에 늘 수면시간은 부족했지만 오히려 체력 저하나 감기로 병원을 간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말이다.
건강식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여행을 통해 만나는 건강한 밥상' 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낯선 여행지에서 먹는 그저 그런 식당의 음식이 아니라,
농수산물을 직접 생산한 지역민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차려진 건강한 밥상.
그들이 만든 식재료를 보고 감동을 느끼고, 그것을 자연 그대로 먹어보고 싶다는 충동이 든다면
당신은 이미 건강해질 준비가 되어있다.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었으나 어디서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언제든 나를 이용해도 좋다고 말하고 싶다.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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