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색감과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그림책 '우리집, 우리나무'를 만났답니다.

집배원 비둘기는 아름드리나무 마을에 우편물을 배달하다 나무에 커다랗게 새겨진 x표를 발견하게 됩니다.하지만 나무에 사는 어느 누구도 그 X표에 대해 알고 있는 동물이 없었답니다.17마리의 토끼를 키우느라 바쁜 토끼아주머니도, 토끼네 아이들때문에 시끄럽다고 구시렁대는 오소리 할아버지도 위층 딱따구리 때문에 시끄러워 살수가 없다고 투덜대는 다람쥐 아저씨도 집고치느라 정신이 없는 딱따구리도, 앵무새와 딱따구리들의 소음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다는 부엉이 박사님도, 반짝이는 것에만 집착해서 아무거나 콕콕 집어오는 까치아가씨도, 다른것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까마귀 선장까지 말이에요.그누구도 알아채지 못한 X표의 비밀은 바로 나무가 베어질 위기에 처해있어서 모두의 소중한 공간이 나무집이 없어진다는 것이었죠.위기가 닥치자 우왕좌왕하던 동물들은 비둘기의 말에 따라서 나무를 지키는일에 힘을 합하고 드디어 나무를 구할수 있었답니다.그리고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지요.

 그림도 마음에 들고 이야기도 마음에 드는..특히나 마지막장의 팝업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이랍니다.커다란 아름드리 나무가 튀어나오자 아이가 탄성을 지르더군요.특히나 문을 열어서 안에 사는 동물들을 만나보는것도 색다른 재미랍니다.다만.. 손잡이에 조그만 고리를 달아서 아이들이 열기 쉽게 배려해주셨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을 합니다.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이 안으로 자꾸 들어가서 아이가 좀 힘들어하더라구요.

우리집, 우리나무는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과 닭장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어느덧 이웃에도 관심이 없어진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듯 합니다.특히나 책을 읽다보면 그 동물들의 특징같은걸 볼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우리집, 우리나무'를 천고마비의 계절인 이 가을에 한번 만나보시는건 어떨까요?

지연이랑 전시회에 나가려는데 택배 아저씨랑 마주쳤답니다.

바로 이 클루북 세트를 가지고 오신 아저씨.. 따끈따끈한 새책을 그냥 집에 던져놓고 나갈순 없어서 유모차에 챙겨넣고 출발했답니다. 사실은 제가 너무나 궁금해서 도저히 안가져 갈수 없었답니다.

일단은 외출시에 가지고 나가기에도 부담없을정도로 가벼운 책이라 동행할수 있었겠죠?

 

전시회까지 가는 머나먼 지하철안에서 심심해하는 지연이를 위해 책을 개봉했답니다.

달팽이일까? 아닐까를 건네주자 "어? 달팽이에요~ 귀엽다~"가 지연이의 첫마디랍니다.

정말..표지엔 귀엽게 생긴 달팽이가 방긋 웃고 있답니다.

다음장을 펼친 지연이.."달팽이가 기어가요~" 그러더니 ,

다음장을 펼치곤 "어머?"  그다음장을 펼치곤 "어머?" 그다음잘을 펼치곤 또 "어머?"

그리곤 절보면서 씩~ 웃네요^^

엄마, 달팽이가 잠자리가 되고 음..생쥐가 되고..그러면서 우와~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네요.

 

아이들손에 딱 쥐기 편한 사이즈의 책도 마음에 들었지만, 지연이의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장장마다 바뀌는 이야기에 저까지 쏙 빠져들었네요.

지연이가 지금 29개월에 들어서거든요.

솔직히 처음 책을 봤을때는 지연이한테 늦은거 아냐? 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하지만.. 아이가 책장을 넘기면서 미소가 번지던 그 얼굴을 본 순간.. 그래 이책이야.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 클루북이 좋은점 ]

 

첫번째..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인도해준다.

지금까지 지연이 책중에는 이런 아코디언그림책도 없었지만 하나의 실마리로 이어져가는 그림책도 처음이랍니다.

실은..클루북..클루북 하시길래 클루북이 뭔지 궁금해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봤거든요.

clue : (수수께끼를 푸는) 실마리;(조사·연구 등의) 단서;퍼즐의 열쇠;(사색의) 실마리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처음 나오는 달팽이의 꼬리가 잠자리의 몸통이 되고 생쥐의 꼬리가 되고, 뱀의 몸이되고, 카멜레온의 입이되는.. 조그만 실마리로 이어져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랍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지적 자극을 주니까 무한한 상상력과 가능성을 지닌 꿈나무로 자라나는거겠죠?

 

두번째.. 유아들에게 너무나 좋은 놀잇감을 겸한 책이다.

일단 책이 작고 가벼워서 유아들이 들고 보기에 무리가 없구요, 아이들에게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끝처리를 둥글게 굴렸답니다.

또한.. 위에 사진에서 지연이가 책을 귀에 댄게 보이시나요?

지연이는 책을 다 펼쳐보더니 세모로 접어서 책을 귀에 댔다 입에 댔다 하면서 재미나게 놀더라구요.

통화하는 시늉을 했다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척도 하고 재잘재잘 지저귀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답니다.

제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집에와서도 몇번씩 해보는걸 보면 아이들에게 유용한 놀잇감도 겸하는거 맞죠? ^^

그리고요..책을 네모로 접으면 동물들의 얼굴과 몸통이 나온답니다.

네모난 책을 돌려가면서 아이에게 이건 뭘까? 하면서 동물 이름 맞추기 놀이를 해도 좋구요..동물그림을 놓고 엄마랑 아이랑 그 동물의 흉내를 내면서 노는것도 재미있답니다.

저랑 지연이는 흉내내기를 하면서 한참을 놀았네요^^

 

세번째.. 인지발달에 도움이 된다.

다양한 동물,곤충,어류등이 나와서 유아의 인지발달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또한 '달팽이는 낑낑 등에 집지고 다니지"처럼.. 아이에게 그림을 보면서 달팽이등에는 집이 있네~ 라고 이야기도 해주는등..

그 대상에 대한 다양한 지식도 줄수 있어서 더 좋답니다.

 

네번째.. 색감이 마음에 쏙 든다.

유아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을만큼 선명하면서도 아이들의 시각에 무리가 없을만큼 채도도 적당하답니다.

 

 

보림에서 유아들을 위해 정말 생각이 즐거워지는 좋은책을 만드셨네요.

지연이랑 더욱 다양한 놀이도 해보고 같이온 그림도 완성해보면서 재미있는 독후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그림도 너무 귀엽고 예뻐서 보는 사람들이 즐거워지네요.

책을 받아보고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 라고 생각했답니다.

책표지부터 마음에 쏘옥 들었으니까요.

달에 누워있는 꼬마아이. 그리고 그속에 인형을 집어넣을수도 있게 되어있답니다.

 

내가 꿈꾸는 침대는 잠이오지 않는 아이에게 멋진 침대를 그려보자고 말을걸고 아이를 재미있는 세계로 인도합니다.

제일먼저 튀어 오르는건 멋진 침대, 모닥불옆 아늑한 텐트속 침대, 데이지꽃이 활짝핀 꽃침대, 나무 꼭대기의 깃털침대,

동동 바다위의 조개침대,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높다란 침대(공주님 침대겠죠?), 반짝이는 별들 사이의 우주침대,

걸어 다니는 코끼리 침대, 그리곤 모든 꿈속 침대 사이를 떠다니는 침대에서 잠든 아이를 끝으로 자장자장 끝을 맺습니다.

또한 각장마다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있어서 아이의 언어발달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된답니다.

폭신폭신, 부엉부엉, 바스락바스락, 타닥타닥, 꼬물꼬물..등등.. 읽어주다보면 재미난 이야기에 저까지 다음장이 궁금해지더라구요.

 

내가 꿈꾸는 침대는 로렌차일드의 기발한 아이디와 팝업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단순한 팝업만 있는게 아니라 들춰보고, 돌려보고, 쭉 잡아당겨보고, 위로아래로 돌려보고...

책을 보는 아이의 눈과 손이 바쁘게 움직이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우와~ 엄마 침대가 튀어나왔어요. 어? 이건뭐에요? 여기에도 넣어볼래요.

엄마, 새둥지에도 넣어줄래요, 어? 인어공주님도 나와요. 코끼리위에서도 자네요~

책을 넘길수록 수다쟁이 지연이가 더욱 수다스러워지네요.

또한 작은 인형을 표지에서부터 뉘일수 있게 되어 있는데 각장마다 있는 기발한침대에 포근하게 넣어볼수 있어서 더 좋답니다.

다양하고 기발한 침대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아이만의 멋진 침대를 꿈꾸고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겠죠?

지연이가 오늘밤은 꿈속에서 어떤 침대에서 잠들지 궁금해지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