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는 평온한 바다가 갑자기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럴때의 모습은 [날씨]편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죠? 우주와 바다는 너무나 넓고 거대하기에 인간이 과학기술의 도움없이 알아내기가 정말 힘들어요. 이 두 장소가 인간에게 요구하는 것은 숨쉴 수 있는 '공기'의 존재인데 이것만큼은 인간이 스스로 휴대할 수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우주와 바닷속은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최근에서야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답니다. 바닷속은 육지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들쭉날쭉한 산맥, 평원, 깊은 골짜기 같은 지형이 존재해요.
질문 지구 전체를 봤을 때 가장 높은 산은 어디일까요?
정답은 하와이! 라고???
이유는 태평양의 바닥에서 눈 덮인 산꼭대기까지의 높이가 약 10.2킬로미터로 프랑스 에펠탑의 33개를 합친 높이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바닷속에 어떤 것들이 존재하는지 어떤 생물종이 살고 있는지 궁금해지는거 있죠 ^^
날씨편에서 바다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살짝 엿보았는데 이러한 현상은 바람때문에 생기는 파도, 즉 풍랑, 쓰나미로 불리는 지진 해일 때문에 일어난답니다. 지진 때문에 바닷속 밑바닥이 흔들려서 일어나는 지진 해일과 다르게 달과 태양이 서로 끌어당기는 힘때문에 바닷물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밀물과 썰물이 일어나는 조석 현상이 대표적이예요. 다양한 모습으로 움직이는 바다의 모습과 함께 기후에 대해 알 수 있어요. 지구온난화 현상이 바다에 미치는 영향을 간단히 소개하고 있는데 나중에 집중챕터에서 자세히 배울 수 있답니다. 
생물은 땅 위 뿐 아니라 바닷속에도 수많은 종이 살아가고 있어요. 바다(대양)의 위치와 온도, 특징에 따라 서식하는 생물종이 달라지는데 육지에서의 먹이 피라미드가 바닷속에도 존재합니다. 당연히 먹이 피라미드의 최상위는 예전에 읽었던 [포식자]가 차지하고 있어요. 그리고 바다라는 특수한 곳에서 살아가기 위해 바다 생물이 지니고 있는 특징에 대해 알 수 있답니다. 우리가 바닷속이나 하늘, 우주를 탐험하기 위해 만든 발명품은 이 바다 생물의 특징을 이용하기도 했어요. 흔히 '유선형'이라고 불리는 형태는 바다를 이동하기 쉽도록 물과 공기의 저항을 줄여주는 효과적인 형태랍니다. 그리고 물 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도록 '아가미'라는 신체기관이 발달했어요. 고래, 물범, 바다사자, 해달, 바다거북처럼 허파(폐)로 숨을 쉬는 동물은 아가미는 없지만 오랜 시간동안 숨을 참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진화했지요. 또한 몸의 색깔을 변화시키거나 집게발, 독액 등의 효과적인 공격 수단,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껍질, 위장술 등 다양한 형태로 살아왔답니다. 몇몇 동물은 이 드넓은 바다를 오가는 긴 여행을 하기도 하는데 특별한 장비도 없는 동물들의 여행기가 연구의 대상이 되기도 했어요. 인간의 오만일까요? 욕심일까요? 바다는 더이상 안전한 장소가 되어주지 못하고 있어요. 지구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한정된 수자원, 환경오염, 바다의 수질 악화, 넓이 감소 등 점점 살기 힘든 곳이 되어가고 있어요. 바다 생물들이 감소한다면 인간은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상상에 맡겨봅니다~
인간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바다인만큼 다양한 전설이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내려고 있는데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도 종종 나오는 괴물 '크라켄', 거대한 바다뱀, 뱃사람을 유혹해서 배를 침몰시키는 세이렌의 이야기도 있죠. 그리고 사라진 해저도시 '아틀란티스'는 오랫동안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답니다.
수천년동안 뱃사람들은 새로운 땅, 보물, 모험을 찾아 바다를 여행하곤 했어요. 당시 사람들은 위험한 바다를 아무런 지식없이 여행하거나 수시로 변하는 날씨에 운을 맡기기도 했는데, 수백년에 걸쳐 바다를 탐험하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들을 발명하고, 바람이나 잔잔한 파도 등 날씨가 좋으면 더욱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이 도구들 중 항해술, 돛, 직각기, 천문학, 나침반 등등이 있어요. 이 도구들은 발명편 '배'에 관한 이야기들 중 살짝 읽은 기억이 나네요.
이렇게 위험하고 거친 바다를 요즘같은 첨단 장비도 없이 오갔던 옛 뱃사람들은 정말 대단해요!
바다는 이상하고 아름답고 매우 위험한 곳이랍니다. 산소 없이는 오래 머물지 못하고 깊이 들어가면 수압때문에 목숨을 잃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심해탐사를 계속해 왔답니다. 과학자와 발명가들은 이런 인간의 육체적 한계를 깰 수 있는 새로운 기계와 장비들을 계속 만들어내니까요. 바다의 매력은 이상하고 아름다움에만 있는 것일까요? 바다는 인간의 손이 잘 닿지 않는 보물창고랍니다. 해산물, 석유, 천연가스, 광물, 약품의 원재료 등등 수많은 보물을 품고 있고 이용할 수 있는 값어치를 돈으로 계산할 수 없답니다. 인간의 호기심과 탐욕은 계속 바다를 파헤치겠죠...우리의 후손들은 심해 연구를 가장한 탐욕의 대가를 직접적으로 맞이할 것 같은 걱정이 앞서네요.
둘러보기에 이어 집중탐구 챕터에서는 크게 지형별, 서식지로 분류하여 바다 생태계를 안내합니다. 지형별 분류인 모래 해안, 바위 해안, 강어귀, 연해의 위치와 서식 생물종, 위험요소에 대한 정보와 함께 실사 사진을 수록했구요. 실사 못지 않은 일러스트로 지식을 확장해줍니다. 서식지 생태계 중 바다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호초, 켈프숲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뜨겁던 이번 여름...수많은 사람들은 바다에서 휴가를 즐기고 돌아왔지만...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모래 해안은 더러워지고, 썬크림에 오염된 산호초는 백화 현상을 일으키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환경 오염을 위해서인지 관광 자원을 유지를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산호초의 백화 현상을 막기 위해 사람들의 썬크림 사용을 제한하는 법이 외국에서는 통과되었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나네요.
눈과 얼음의 땅, 북극해와 남극해 소개도 있습니다. 아무 쓸모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빙하가 지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아주 크다고 해요. 극지점은 과학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높으며, 얼음을 연구해보면 지구의 역사와 다양한 자원, 생물종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얼어있는 땅 속에는 유전이나 광물 등 지하자원도 다양하고 풍부해서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요. 예전에 미국대사관에 청원이 빗발치기도 했는데 러시아가 미국에 헐값에 팔아버린 알래스카를 돌려달라는 청원이었다고 합니다. 미국은 1867년 얼음 보석 '알래스카'를 720만 달러에 매입하여 50년만에 10배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극지방]편에서 다시 다루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바닷속에는 열대우림의 나무층처럼 바닷물의 깊이와 온도, 햇빛의 양에 따라 크게 세 개의 층으로 나누어지는데 햇빛이 드는 유광층, 어스름한 약광층, 칠흑처럼 컴컴한 무광층이랍니다. 전 세계 바다의 2%만이 유광층이지만 약광층, 무광층의 생물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생물이 모여산답니다. 이유는 바로 햇빛 때문이지요. 열대 우림과 아주 비슷하네요 ^^ 바다는 무슨 색일까요? 손바닥에 바닷물을 담으면 투명한데 바다는 분명히 파란색으로 보이죠 ^^ 이유는 빨주노초파남보 등 다양한 파장의 색으로 이루어진 햇빛이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초록빛이나 파란빛은 바다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빨간빛이나 노란빛보다 많이 흩어지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우리가 보는 바다는 파란색, 혹은 초록색 혹은 하늘빛으로 보이는거랍니다 ^^ 찬란한 빛들의 향연이 끝나고 나면....해수면 200미터 아래 심해로 들어갈 수 있어요. 칠흑처럼 어두운 무광층아래에도 생명이 살아 숨쉬고 있어요. 이상하고 아름다운 층에 이어 어둡고 묘한 어둠의 세계로 진입해볼까요? 빛도 닿지 않는 어두운 이 곳의 생명들은 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저마다의 생존전략과 독특한 신체구조가 발달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