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오늘 침대의 나쁜 쪽으로 일어났나? 

마이클의 말처럼 내 침대도 한쪽이 벽에 붙어있기 때문에 옳은 쪽, 틀린 쪽이 다를까 싶지만...아무래도 난 마이클과 같은 쪽으로 일어난 것 같다.

그래서인가? 오늘 쫌 삐딱하게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말씀이 있다. '악법도 법이다'라고...

산파술이라 불리는 질문법을 이용해서 당시의 지식인을 대변하는 소피스트를 대상으로 그들이 결국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내고, 지식을 탐구하고 철학을 연구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결국은 사형까지 당하게 되는데......

여기까지는 유명한 일화다.

소크라테스 사후에 플라톤에 의해 씌어진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는 책이 있다. 소크라테스의 법정 변론 재현 형태로 [대화편]의 하나로 씌여져 있다는데 축약된 내용으로만 읽었지 원전을 읽어본 적은 없음을 밝힌다.

여기에서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나는 여러분에게 복종하기 보다는 오히려 신에게 복종할 것이다. 즉, 나의 목숨이 붙어있는 한 결코 지(知)를 사랑하고 추구하는 일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소크라테스 자신의 치열하고도 경건한 철학 정신이 잘 묘사되어 있는 삶의 태도와 정신의 일치가 철학함의 진정한 전형임을 일깨워주고 있다-는 소개글과 함께 소크라테스를 지지하는 배심원이 된 듯한 느낌으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글을 읽어나갔던 기억이 있다.

갑자기 뭔 소리냐 하겠지만 최윤정 작가의 '슬픈 거인'을 읽으며 몇 가지 키워드가 생각났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변명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러나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짱구'시리즈의 스토리를 빌려 이야기하자면 이렇다.

문학이라는 장르를 (이렇게 분류하고 싶지는 않지만) 급수라는 것으로 분류를 할 수 있다면

최윤정 작가의 호평을 받은 작품은 A급 음식, 호평을 받지 못했으나 대중들로부터 사랑받은 작품이나, 기존에 출간되었던 작품은 짱구시리에 나온 B급 음식이라 비유를 해보자.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795980&cid=55626&categoryId=55626

스토리를 보자면 이렇다.  B급 음식의 반란 혹은 반전..... 

 

비평가이자 평론가라는 최윤정 작가의 글은 어쩐지 A급 음식 미식가의 말처럼 느껴진다.  다소 불친절한 사감선생님의 비판을 민낯으로 고스란히 맞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세상은  A급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B,C,D,E,F,G,H,I...라는 다양한 급수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살아지는 것인데...어쩐지 나는 작가의 말에 토를 달고 툴툴거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

생활동화에 대한 비판도 일정부분 수긍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재료와 신선한 조리법으로 버무려진 작품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대중에게 알려지거나 사랑받을 수 없는 현실은 어디에 반영해야하는 것일까? 작가가 칭찬이란 양념으로 버무려놓은 여러 작품들을 구해서 읽기 어렵거나 구할 수 없었던 현실도 이를 입증 또는 반영해주는 것 같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조선시대 후기가 되면 '공자왈 맹자왈'하던 성리학에서 벗어난 새로운 학문이 등장한다.

이름하여 '실학'!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그림책, 성장소설, 장.단편 소설 등등의 이야기를 함께 하는 나로서는 그림책이나 명작으로는 한계점을 느낄 때가 있었는데 그럴때 사용했던 것이 바로 생활동화다. 생활동화는 명작과는 다른... 생활밀착형 작품이랄까? 뭐...그런 분류를 꼭 하지 않더라도 성리학이나 주자학에 대적하여 나타난 실학이란 학문처럼 신선하고 효율적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있다.  물론 작가는 내 생각처럼 의도하고 작품을 쓰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오늘 삐딱하게 고개를 제낀채 이 글을 쓰고있는 내가 삐뚤어진 것일테니 말이다. 

작가가 직접 책 속에서 언급해놓은 작품들을 다 읽고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작가의 말에 토를 달 수 없었을 것이다.  나 또한 책 속에서 언급된 작품들을 다 읽어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작가의 생각에 십시일반 동의하고 넘어가야 하나? 하는 삐딱한 생각..이 들어서 궁금해지는 책을 되도록이면 찾아서 읽어보려고 노력했었다. 친절하게도, 책 속에 언급된 작품이나 작가의 이름은 실명이다. 그 중에는 베스트셀러도 있고, 나름 나와 내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그리고 감명깊었던 작품들도 꽤 있고 이름조차 모르는 작품들도 꽤 많은 것을 보면 내 독서의 깊이가 아직은 깊지 못하다는 증거이다. 그렇기에 감히 나는 말하고 싶다. 조금 더 친절하게 우리나라 문학 시장의 부족함데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아마, 작가는 이 책을 출간하기까지 많은 작가들과 작품을 함께 해왔을 것이고, 많이 배우신만큼 고민과 연구를 해오신것 같았다. 그렇기에 선택이라는 입장에서 늘 고민하는 학부모로서의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다. 그러나 친절한 목록, 그리고 친절하지 않은 조언과 비판에 가까웠던 짧은 분석들이 '나라는 얕은 지식의 독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에는 다소 모호했고, 강직하고 단정적인 작품의 어조에  당황스러웠던 것 같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를 위한] 문학 작품을 쓰는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최윤정 작가의 말에 조금 더 귀 기울여야할 필요성은 다분하다. 어떤 작가라도 [어린이를 위한]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작품을 쓰고 있다면, 그 타이틀이 가져야하는 무게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아니 자유로와선 안 되는 책임감에 대해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연결어는 그리고...제일 좋아하는 문장부호는 물음표이다.

오늘 이 서평을 쓰면서 가장 많이 쓰인 연결어는 다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와 같은 부정문 뒤 긍정문 형식에 쓰이는 연결어였다.

가장 많이 사용한 문장 부호는 마침표와 말줄임표였다. 이 문장 부호들이 나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작가의 말이 옳다. 내가 아이들에게 어떤한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아이들도 나와 같은 말을 하곤 한다.

그치만.....

나도 안다...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건지.

부모로서 책임과 의무가 있기에 아이들에게 내가 해주어야 할 말이 정답처럼 존재한다.

최윤정 작가의 마음도 아마 내가 부모로서 가졌던 마음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서문이 참 좋았다.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거인의 정원'이 떠올랐고, 어릴 때의 추억으로 강제 소환되었다.

나도 작가처럼 거인이라는 존재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특히 어릴 때의 독서 기억은 그림이 거의 없는 전집류가 대부분이어서, 그림이 적은 대신 나는 많은 상상과 질문으로 이야기의 내용을 꿈꾸었다.

내가 상상했던 정원의 모습, 그네는 있을까? 아이들은 어떻게 거인이 만들어놓은 거대한 정원에서 놀 수 있었을까?

거인은 엄청나게 큰데 왜 그네는 아이들이 탈 수 있을만큼 작은 그네였을까? 사실 거인은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등등.....어릴때의 나는 질문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아니...내게 세상은 너무나도 넓었고 궁금한 것은 너무나 많았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다가 생각난 것! 사실 거인의 슬픈 얼굴은 '나'를 투영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의문이다. 사실...

내가 읽었던 거인의 정원이 원전이라기보다는 줄여진 명작에 가까웠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생각해보면 기승전결 중 이야기가 갖추어야할 어느 요소가 생략된 이야기라면 충분히 원작과는 틀린 메세지를 전달하기 쉬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 또한 갑작스럽다.

이래서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는 말이 있나보다.

어린이를 위한 책은 갖추어야 할 것이 많은 장르이다. 어른들을 위한 책과는 다른 생각과 관점으로 바라보아야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부디, 작가가 날카로운 펜으로 버무려놓은 이 책을 읽고, 어른들은 양서를 선택하는 행위로서 작가들의 역량을 높여주길 바란다. 

나 자신은 무딘 펜인 주제에 작가의 날카로운 펜이 아프다고 오늘 아우성을 쳤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 '슬픈 거인'을 읽었지만 소신껏 작성하였습니다. 

바람의아이들,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브루노베텔하임, 부엉쌤

'Run to you'를 알람 음악으로 들으며 오늘도 아침을 맞이합니다~

간밤에 불법침입한 모기 몇 마리 덕분에 딸아이와 함께 온 몸을 긁으며 잠을 설쳤지 뭐예요~

아침에 일어난 막내 아이에게 퉁퉁 부은 팔다리를 보여주니...이렇게 물어봅니다.

"누나~ 모기가 많았어?"

"아니, 그렇지만 한 마리는 아닌 것 같았어."

"근데 어떻게 알아?"

"모기가 귓가에서 자꾸 앵앵거려서 일어났더니 온 몸이 가렵더라구. 아~ 말 좀 시키지마...ㅠ.ㅠ 가려워"

"엄마, 엄마~ 근데 모기가 가만히 있으면 사람한테 안 들킬텐데, 왜 하필이면 귓가에서 앵앵 소리를 내서 들키는 거예요?"

예전에......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 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도 나고, 바쁜 아침이라 정신없기도 해서 그냥 막내에게

책장에서 그 책을 찾아서 읽어보라고 말해주고는 서둘러 아침을 차렸어요~

우리집 구성원들은 알레르기 체질이어서 모기에게 흡혈을 당하고 나면 다른 사람보다 붓기와 가려움증이 매우 심해서 피부에 흉터가

남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물리지 않는 것이 제일 좋아요.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모기를 조심 또 조심하건만...갑작스러운 폭우와 무더위로 모기습격 피해자 1.2호가 되었습니다 ㅠ.ㅠ

아이들이 등교하고 남편마저 출근하고 난 뒤 소파에 놓인 책을 보다가 바빴던 아침 풍경이 떠올라 피식 웃었어요.

 

만약에 ...만약에 말이죠~ 말을 할 수 없다면 오늘 아침같은 상황을 여러분에게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예전에 아이들과 몸으로 말해요 노래제목 맞추기 게임을 했던 기억이 떠올라 생각만해도 혼자 웃음이 큭큭 나오네요 ~

그 중 백미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였다지요? 이 문장을 어떻게 몸으로 설명했는지는 안 비밀! ^^

그런데 말입니다! (김상중씨 목소리로)

아주 아주 먼 옛날에...우리가 원시인이라고 부르는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라는 인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나 만화를 보면

이렇게 말하더군요 ^^  '우가우가 우짜쨔'  여러분은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 있나요?

갑자기 저도 궁금해졌습니다~ 택배기사님께서 말도 없이 소화전에 넣어두고 가셔서, 멋도 모르고 계속 기다렸던 

숨은 권력, 미디어라는 책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이 나서 꺼내보았어요~^^

저는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나요?

이 이야기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바로바로~~~~여름철 모기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모기를 조심하자 라는 이야기죠 ^^

조금 더 나아간다면 모기가 옮길 수 있는 질병들과 모기 서식 조건, 모기가 나오는 속담이나 격언, 모기가 상징하는 것들 등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겠지요.

그럼 지금부터 만약에 게임을 한번 함께 해 볼까요?

If(만약에 전화박스 놀이)게임 놀이 시작!

만약에, 과거로 돌아가 내가 누군지를 설명해야 한다면?

만약에, 말을 하지 않고 우리집 아침 풍경을 설명해야 한다면?

만약에, 글자가 사라진다면?

만약에,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집이 아닌 다른 곳에 가 있다면?

만약에, 도라에몽의 도구 '만약에 전화박스'가 내 앞에 있다면?

만약에, 돌아가신 우리 아빠가 예전처럼 돌아오신다면?

만약에, 스마트폰이 사라진다면?

얼마전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서 스마트폰이란? 이라는 질문에 대한 여러분들의 재치있는 답을 본 적이 있어 있어 빌려왔는데 한번 감상해 보세요~^^

만약 저에게 스마트폰이 무어냐 묻는다면...전 이렇게 답하려고 합니다.

스마트폰은 미디어다~! 라고요 ^^

왜냐하면 글과 그림과 동영상과 음악과 컴퓨터 기술이 결합되어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서로의 생각과 지식과 기술등을 전달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왜나하면, 전 숨은 권력, 미디어 를 읽었기 때문이죠. ㅎㅎ

우리가 매일 끊임없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말, 글, 눈빛 등등 모든 것이 미디어라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정보의 폭은 엄청 방대해서 미디어개론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예요.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다음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1. 미디어의 생성- 미디어가 왜 생겨났는지에 대한 이유에 대해 언급되어 있는데, 인간과 동물의 차이가 바로 정교한 의사소통에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인간만이 정밀하고 의식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2. 미디어의 발달 - 인류의 역사와 미디어의 발달은 항상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어요. 경제와 산업, 과학기술의 발달도 미디어의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걸요^^

3. 미디어와 우리 사회 - 서양사에서는 독일의 쿠텐베르크가 개발한 인쇄술이 보급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종교에 관해서도 귀족이나 종교지도자들이 어렵게 쓰인 라틴어(너무 어려워서 서민들은 배우기도 어려웠고 쉽게 접하기도 어려웠는데, 귀족이나 수도사 등만이 익힐 수 있었다고 해요. 흔히, 죽은 언어라고 하기도 해요)를 해석해서 들려주는 대로 믿을 수 밖에 없었어요. 마치 법을 몰라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처럼요. 그러다가 쿠텐베르크가 인쇄술을 개발해서 대량으로 독일어 성경을 찍어 서민들에게 보급했을 때 사람들은 비로소 귀족과 종교지도자들이 자신들을 속여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이로 인해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46921&cid=58584&categoryId=58596

물론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는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직지심체요절'이라고 하는 직지입니다. 독일의 쿠텐베르크와 비교해서 무려 78년 앞서 만들어졌으나 쿠텐베르크가 일으킨 만큼의 변화를 우리나라에서 이끌어내진 못했어요.

독일과의 차이점은은 말이죠. 쿠텐베르크는 아마 상재가 뛰어난 인물이었는지 금속 활자를 통해 대량 인쇄, 저렴한 가격으로 출판물을 대중들에게 보급함으로써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금속활자라는 기술을 상업적으로 활용한 것이죠.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철저히 금속활자 기술을 비밀에 부치고, 지금의 공기관이나 정부 주도로 비밀리에 인쇄작업을 진행하고 나라의 기록물, 경전등을 인쇄하여 보존하는데 그쳤기 때문에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거나 보급되기 어려웠다고 해요.

사소한 차이가 불러온 결과가 정말 엄청나죠?

우리나라 백성들은 조선 '세종' 시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백성들도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노비 문서나 상거래시 문서에 적혀있는 불공정 계약 조건에 대해 항변할 수 있는 힘과 권리를 갖게 될 수 있었다고 하니...

세종대왕님께서 왜 위대한 인물이신지 알 수 있지 않나요? 당시 백성들이 문자를 이해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게 되면 귀족들이나 조정대신들은 자신들의 말을 잘 듣지 않게 되니 훈민정음을 만들어 반포하는 것을 결사적으로 막았다고 하죠.

거꾸로 세종대왕께서는 국민과 권리와 책임을 나누어가짐과 동시에 귀족 세력을 견제도 할 수 있었으니 일석몇조가 되었을까요? ^^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만의 말과 글이 정리되면서 백성들의 지위도 점점 올라가게 된답니다.

조선 후기가 되면 양인 계급도 상업을 통해 쌓은 부로 신분 상승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몰락한 양반가문이 족보를 매매하는 일도 생겨났어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82525&cid=47322&categoryId=4732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339436&cid=47323&categoryId=47323

4. 뉴 미디어의 등장- 중세시대와 근대를 거쳐 현대사회로 넘어오는 동안 종교개혁, 르네상스, 산업혁명, 세계대전 등을 겪으며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는데요. 미국과 소련의 군사대치 과정에서 인터넷의 시초가 되는 아르파넷이라는 아이디어를 개발하게 됩니다. 뒤를 이어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용 전화기, 스마트폰,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등의 기술이 속속 개발되면서 기존의 미디어를 대체하면서도 더 많은 정보를 더 짧은 시간에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등장한 새로운 미디어를 일컬어 뉴미디어라고 하게 되는데요, 지금 뉴미디어라고 하는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전통적인 미디어가 되는 거겠죠? ^^

5. 착한 미디어와 나쁜 미디어 - 다양한 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사람과 사람사이의 의사소통 방식도 변하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말과 글로 전하던 소식을 스마트폰이나 휴대용컴퓨터로 전하게 되었고, 편지는 이메일에서 문자,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서 실시간으로 주고받게 되었어요.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기보다는 소셜미디어상에서 사진과 짧은 문장 혹은 단어, 은어를 사용해서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게 되었어요.

https://youtu.be/VASywEuqFd8  이 동영상을 보면서 너무 현실감이 있어서 마음이 아팠어요.

6. 미디어의 지혜로운 사용법 - 어느 순간부터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을 위해 생겨나고 발달해왔던 미디어가 오히려 사람들간의 소통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반성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답니다. 

좋은 목적으로 발명되었던 것들도 어느 순간부터 그 의도가 왜곡되어 해석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가 알게 된 사실이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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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정보 속에 정보제작자의 이익을 목적으로 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비판적인 생각의 힘이 필요하게 되었답니다.  이런 생각의 힘을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이야기해요.

우리가 알고 있는 말과 글, 책, 잡지 등의 활자미디어, 동영상, 영화, 포스터, 광고 등등 다양한 미디어 속에서도 어떤 것이 진짜인지, 어떤 것이 정보인지, 어떤 것은 광고인지를 판단하는 힘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지만, 요즘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미디어 교육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추천합니다~

미래아이,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숨은권력미디어, 미디어리터러시

​​​하나로 연결된 지구촌 세상에서 전쟁, 가난, 소외, 질병 등의 문제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접하게 된다.

오늘은 뉴스를 보며 작은 아이가 말했다. https://goo.gl/AnKW3c

"엄마~ IS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음....이슬람 무장단체 이야기 하는 거 아닌가?"

"저도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Islamic State]를 줄인 말인데요.

"얼마전에 읽은 세계의 종교책을 보면 우리나라는 누구나 원하는 종교를 가질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원하는 종교를 가질 수 없는 나라도 있고(북한), 자신들이 원하는 종교 때문에 서로 싸우고 있는 나라도 있다고 했어요.

 뉴스에 나온 IS도 테러나 사람들을 납치하고 죽이는 일을 하면서도 자신들이 하는 일이 옳은 것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 우리 **이도 역사를 좋아하니까 잘 알고 있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삼국시대를 전후해서 불교라는 종교가 들어오고 천주교, 기독교라는 종교가 들어오면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실제로 신라시대에 이차돈이라는 신하가 목숨을 바쳐서 불교가 국교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단다. 우리 **이가 존경하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도 형인 정약종의 천주교 관련 서적 발견으로 천주교 사화에 연루되어 장장 18년에 걸친 유배 생활을 하기도 했지."

"그럼 우리나라도 처음부터 종교를 가질 수 있는 자유가 있었던 건 아니네요?"

"그렇지. 우리나라도 여러가지 종교를 접하게 되고, 그 종교만의 특징과 신앙에 대해 일반인도 알게 되면서 종교 선택의 자유를 가질 수 있게 된 거란다."

"네가 봤던 책은 세계의 3대 종교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 유대교, 불교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더구나. 그런데 그것 말고도 여러가지 종교가 더 있단다. 그렇지만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종교 3가지에 대해 알고 나면 다른 종교들에 대해 조금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어려운 말이 많이 나와서 이해하기 좀 어려웠어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 엄마랑 예전에 했던 뱀주사위 놀이 기억나? 그 놀이판을 이용해서 엄마랑 보드게임으로 놀아보면 어떨까?"

" 음...놀이를 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요? 한번 해볼게요~"

이렇게 종교라는 화두를 주제로 엄마표 보드게임 놀이를 시작하였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뱀주사위 놀이판, 주사위 2개, 다양한 문제카드, 게임말

    

↓ 게임판의 번호에 해당하는 문제를 내고 있어요~^^

1. 문제를 맞추면 다음번 기회에 주사위를 굴려 이동할 수 있고, 맞추지 못하면 다음 한 판을 쉬게 됩니다.

   (게임규칙은 미리 정하고 시작^^)
    

2. 문제카드는 OX퀴즈와 주관식, 말하기, 단답형, 미션 수행, 몸으로 말해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책 내용안에서 출제합니다.

3. 뱀주사위 놀이의 묘미는 오르락내리락 하는 뱀과 사다리 타기에 있어요. 도착 지점 근처의 번호나 한 번에 큰 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칸의 문제는 참가자가 직접 문제를 출제할 수 있도록 빈 용지로 제시해 주었어요.

4. 문제카드를 A4지에 프린트했더니 뒤에서 보면 답이 살짝 비친다는 의견이 나왔어요.(다음번에는 수정하기로 하고 ^^:)

   66번 문제 정답이 부처님 오신 날 혹은 석가탄신일인데...동생이 아직 어린탓에 석가탄신일을 인정해주지 않아..다음에는 꼭 함께 표시하기로 하였답니다. ㅋㅋ

5. 문제를 맞추지 못할 경우에는 문제를 내주는 참가자가 읽고 설명해주는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그래야 서로 공부도 되고 엄마가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하브루타 수업의 의의도 있으니까요 ㅎㅎ.

6. 큰 낙차는 경험하지 않고 무난히 동생이 형보다 일찍 골인했네요.

     

승리의 세레모니는 책과 함께 ~~^^

색다르게 보드게임으로 놀이하고 나니 어려운 종교 이야기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유대교와 이슬람교 간의 다툼에 대해서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하니, 요즘 유대인의 하브루타 수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엄마로서는 조금 더 기특하기도 하고, 질문을 통한 대화법에 대해 더 어필할 수 있는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세계의종교, 뭉치, 세계3대종교,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