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인물이 되고 싶은지 뚜렷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는 자신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따라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똑같이 걷는다고 해도 나는 나고 당신은 당신이다.

 

 

처음 책을 펴들었을 때는 그저 여성들의 사회적 위치의 성공 사례를 나열해놓은 것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뭔가. 이 책은 나에게 큰 것을 주었다.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고, 쉽게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마치 선생님처럼 하나씩 집어주며

나에게 가르쳐줬다.

 

난 부자가 되고싶었다. 어느 사람이 풍족하게 사는 삶을 원하지 않겠냐마는

어렸을 때 나의 꿈은 부자가 되는 것이었다.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사실 나는 누가 뭐래도 나는 부자가 될거라고 믿고있었다.

무엇을 하던, 어떻게 살던 결국 나의 인생 마지막은 풍요롭고 여유로울거라고

자만하며 지금을 살았다. 하지만, 누군가 무엇으로 부자가 될거냐고 묻는다면 자신이 없어진다.

이 책은 말한다. 자신이 없다면, 자신있는 사람을 닮아라.

이 말은 너무 뻔한 말이지만, 난 감동했다. 그 사람을 닮아도 나는 나고, 당신은 당신이다.

나도 한때는 이것을 생각해봤지만, 그것은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저 되는 대로 내가 하고 싶은거하면서 그저 살자. 하고 결론을 지어버렸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해준다. 내가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에서 부터

이미 나는 나고, 당신은 당신이 되어버린다는거다.

갑자기 가슴이 설레인다. 나 이제 당신이 되는거다.

 

골드미스란 힘들다. 이 책의 모든 이야기는 힘들다로 시작해서 행복했다로 끝이 나지만,

사실 행복했다로 끝이나는 인생은 없다. 그저 열심히 살았다는 것으로 끝나면 다행이다.

그럼에도 내가 하고싶고, 결정하고 싶은 것을 내가 행한다면 그것은

꽤나 행복한 것이 아닐까.?

 

윤경혜. 20년의 베테랑 기자.

난 기자가 되고싶었다. 주위에서는 고되고, 어려운 일이라며 반대를 하지만

그래도 기자가 되어야만 한다고 스스로 결심했었다.

하지만, 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았다. 그저 하고 싶다는 결심외에는.

그 결심이 가장 중요하지만, 사람을 특별관리하고 만남을 지속하며, 호기심과 도전의식을 품는것.

말은 쉽지만 가장 어려운 것들.

하지만, 난 이제 해볼거다. 이건 자만심도 아니고, 욕심도 아니다.

이건 자신감이다. 이 책으로 나는 자신감을 찾았다.

'이건 못하겠지?', '안될까?' 했던 것들이 '이것만은 될거야.', '넌 할 수 있어.' 로

변해버렸다. 어떤 이들은 성공한 이들의 잘난 척이라고 하겠지만

난 책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당신처럼 행동하고 말을 하고 삶을 살거다.

그리고 이후에 현재의 나와 같은 이들에게 나의 삶을 보여주고, 얘기할거다.

결국 나는 나고, 당신은 당신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이라.. 사실 심리적으로 사람을 파악한다는 것은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러하다는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심리에 집착하고 얽매이는 것은 당연한 것일까.

난 굉장히 소심하다. 모두가 그러하고, 나 스스로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혈액형같은 것은 믿으면서도 믿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고작 네 가지로 분류한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사실 사람은 고자 네 가지도 아니고,

달랑 두 가지로 나뉠 수도 있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소심한 사람에겐 공감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참고 참다가 한꺼번에 폭발하는 사람. 곧, 신중한 것 같지만 사실은 철저한 계획안에 있는

이 사람은 어떠한 이견을 달지 않는다고 해서 섣불리 동의한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이런 사람들은 때때로 강박증까지 느끼면서 소극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상대를 대할 때는 그의 일상 모습을 눈여겨보고, 무엇을 거절하거나 사양하지 못하는

상대의 심정을 깊이 헤아려야 한다. 닥달하거나 채근하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상대가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이러한 책의 내용은 사실 마음에 들지만 말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남을 먼저 생각하기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기때문에 사람 하나하나를 살펴가면서

흔히 말해 비위맞춰가며 살기란 사실 힘들다.

하지만 또 다시 질문을 한다.

 

[ 내 인생에서 뭔가 부족하다. 난 완벽하지만 부족하다. ]

 

이 책은 그 부족한 부분을 사람을 좀 더 이해하면서 채워가야한다고 말하지만,

다혈적인 사람을 대하는 법이나, 소심한 사람을 구슬리는 방법으로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는가?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생각한다. 도움은 되지만 뭔가 밑바닥이 뚫린 기분이랄까.

소심한 성격에 사람과의 관계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나 자신은 과연

이 책으로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애라.... 쳇. 웃겨.

 

 

누가 그랬던가. 연애는 하고싶은 사람을 피해가고 하기싫은 사람에게만 찾아간다고.

 

사랑을 하는 이들은, 사랑을 했던 이들은, 사랑을 하고 싶은 이들은 모두 안다.

사랑이란 쉽지 오지 않지만 너무 쉽게 가버린다는 것을.

그 때문에 하고, 해야했고, 하고싶다는 것을.

나 또한 그렇다. 사랑이란 것이 우습지만 나를 살려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랑은 미친듯이 아름답지만 연애는 웃긴다. 유치하고 치사하고 치졸하기까지 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연애가 존경하고 달콤하기만 하다면야 나는 아마 매일 365일을

연애하며 죽을 것이다. 하지만 연애는 그렇지않다. 연애는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험을 잘 보고싶지만, 우리가 공부하기는 싫어하는 것과 같은 것일까?

사랑은 잘 하고 싶고 그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지만, 연애는 도통 쉽지 않고 너무 어렵다.

 

이 책은 귀엽다. 그저 귀엽다. 나와 같은 동질감에 웃음이 나오고 가끔은 씁쓸하게 입맛을 다시기도 한다.

연적을 만났을 때. 우리에게 여행이 필요할 때. 서로에 대한 사랑의 확인이 필요할 때

난 여행도 가보았고, 연적을 죽일 듯이 쏘아보기도 했고 사랑한다면 '사랑해'라고 백만번 말해보라고도 시켰지만,

과연 그것들이 내게 정말 필요한 것들이었을까 하고 지금에서는 생각한다.

여행을 가지 않아도 그는 저절로 잊혀졌을거고,

연적을 때려죽였어도 그의 마음은 내 것이 아니었고,

사랑해라고 들어도 마음은 둥둥 떠있었다.

 

이 모든 것들이 필요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랑을 하고싶고 때문에 연애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을 가고 눈치를 보고 서로 금을 긋는 것이 과연 무슨 소용이냐는 거다.

아껴서 남 줄 것이 아니라면 내 사람에게 주면 되는 것이고.

눈치를 보며 친구에게 한탄할 것이라면 그저 사랑한다고 입을 한번 더 맞추는 것이 좋다.

모든 이가 두려워 하는 짧은 연애라는 것 때문에 조금 덜 사랑하고 덜 준다고 한다면

과연 그 연애는 빛나고 아름답고 길어질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나도 많은 것을 배웠다.

아. 이럴때는 이렇게 해야겠구나. 그럼 현명하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난 그냥 내 식대로 사랑하고 연애할거다.

그래야 후회가 없고 눈부셔도 찌푸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