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과 예술작품에 나타난 인간의 나체 이해방식이라는 "수치심의 역사"란 책이 상당히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래서 읽어보고자 책을 대하고 나니 일반책보다 무척 두껍고 글도 많아서 호기심에 비해 부담이 왔다.  그러나 읽어나가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수치심에 대한 연구를 시대별로 정말 많은 연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시대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꺼운 책이지만 읽는 내내 참 독특한 인간의 내면에 대해 속속들이 시대별로 변해가는 모습이 참 재미가 있었다.   수치심이라는 것은 상당히 많은 부분과 관련이 있는 것이었다.  종교,  성생활, 예술작품, 의학, 연극, 영화, 말, 광고, 정신분석등과 같은 우리 삶의 모든 부분과 연관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부분과 관련이 되어있고 그러한 연계된 삶 속에서 우리 인간의 수치심에 대한 생각이 여러형태로 바뀌어 가면서 문화도 발전하고 잘못되었던 부분은 점차로 제대로 된 인식체계로 변화 되어 왔다.  그리고 지금도  인간의 삶이 바뀌어 가고 있는 한 수치심의 역사도 또한 바뀌어 갈 것이다. 

 이책이 아카데미 프랑세즈에서 역사부문 저작에 주는 테루안상을 수상한 책이라고 하는데 제목만을 보고서 기대하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그런 내용이 아닌 인간내면을 철저히 시대별로 여러정황 속에서 분석한 내용이라 역사관련서적으로 큰 업적이 인정되는 책으로 생각된다.     역사관련 서적의 주제로  수치심을 다루었다는 면에서 상당히 획기적인 내용이며 철저하게 분석하는 모습들에서 사실적이면서 인간 내면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어서 상당히 독특한 쟝르의 책으로 여겨진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철저한 분석을 시대별로 여러 상황별로 고찰했는데 예술작품 중 하나인 그림부분에 있어서는 그림이 책에 나오지 않아 설명만으로 이해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정도 두께로 저술했다면  그림을 통한 수치심을 고찰했을 때 그림을 게재하는 배려가 없었다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책을 저술하기 위해 살펴본 시대적인 상황과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는 데에 철저한 배려는 정말 칭찬할 만하다.   특히 종교와 관련되어 있는 수치심에 대한 인식들이 상당히 많이 소개되었으며 수치심과 종교는 사실  관련이 많았다.  그리고 지나온 시대에는 종교에 관련된 자들의 비리와 그들의 힘이 많이 느껴졌다.  종교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두꺼운 책이지만 새로운 시각에서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의 인간의 수치심을 다룬 이책이 독특한 흥미를 갖게 해주었고 시대별 이야기들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종교와 관련된 수치심에 대한 인식과 변화 역시 매우 재미있었다. 시대별로 어떤 변화를 거쳐 현대에 이르게 되었는 지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많은 지식이 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