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이 되라는 말 그대로 오리진이 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나는 창조를 미켈란젤로나 셰익스피어와 같은 거장 또는 특별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잘못된 생각이 바뀌었다. 모든 사람은 창조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사실 영감을 얻는 것이나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건 왜인지 어려워보이고 아무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과연 '나는 밥먹듯이 창조를 잘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기는 할까?
이 책에서는 9가지의 영감을 얻는 전략이 소개된 후 10번째챕터에 오리진이 되기위한 실행의 열쇠인 집중력을 발휘하는 조건역시 제시된다. 누구나 창조를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이유는 세상에 공짜가 없기때문이며 여러분야에서 놀아(?)봐야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자극제였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세상 모든 이야기의 원형을 4개의 나라, 20가지 플롯으로 정리해놓은 것인데 미국 몬타나 주립대학의 토비아스 교수가 정리를 했다고 한다. 대략 모험 가족 사랑 성공의 나라 안에 영웅담이나 성장, 순수한 사랑, 성공과 실패등이 작은 나라로서 이야기 나라를 구성하고 있다. 정리된 것을 보고 있자니 지금까지 읽었던 텍스트들이 도식화되어 머릿속에서 정리되는 것 같았다.
전문 작가들은 대부분 이런것을 토대로 글을 쓰는걸까 생각하니 왠지 속았다는 분함이랄까 실망이랄까 그런 감정이 솟기도 했다.
아, 빨리 알았으면 더 좋았을걸! 이것을 머릿속에 넣고 있으면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구조를 단번에 파악해서 기억하는게 편리할터이다.
여하튼 오리진이 되라를 읽고 단숨에 창조의 대가가 될 수는 없겠지만 어떻게 하면 되는지 길은 제시해주고 있다.
한마디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헤메다가 손을 잡아주는 사람을 만난 기분이다.
길을 가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고 힘들어도 이겨내야겠지만 그것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니까.
간만에 좋은 책을 만나서 영혼이 풍족해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