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두려운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그냥 읽고 웃고 즐기며 넘길수 있는 책이 아닐것임을 알았기에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며 과연 내가 이책을 읽고 얼마나 어디까지
나의 생각 주머니가 나의 행동의 울타리가 깊어지고 넓어질까?
뭔가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은 교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고 고민했을 것이다 물론 나 또한 한번쯤 생각해 본 듯 싶다.
그러나 막상 그 속에 들어가 실제적으로 교사를 하는 사람은 하염없이 남의세상 같은 말이기도 하다.
숲속에 있으면서도 그 숲을 전체 숲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교사가 얼마나 될까?
이만큼 서서 산을 보고 숲의 나무를 보는것은 쉽지만
산속을 숲속을 오르는 사람에겐 큰 산은 없다.
단지 예전에 보았던 그 이미지 뿐이다 그나마 그 이미지도 어느덧 희미해지고 만다.
부부만이 찌지고 뽁고 사는것이 아니다
교사와 아이들도 찌지고 뽁으며 생활한다.
우리나라 특히 대한민국의 교회는 목사님 중심(목회중심) 이다보니
목사님께서 어느분야에 관심을 본인의 달란트라 여기는지에 따라서
교회학교는 찬밥인 경우가 허다하다
일명 구색을 맞추기용일때가 많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어느순간 그런생각을 한 적이있다.
지휘자나 반주자처럼 교회선생님들에게도 돈(수고비)을 준다면
그러면 좀더 전투적으로 좀더 긍적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지 않을까?
구약시대에 제사장들만 생활을 책임진것이 아니듯
레위지파에겐 먹는것 입는것 사는것을 일반 성도들이 책임지지 않았는가 말이다
그들처럼 교회 선생님들도 레위지파에게 처럼 그런 모습이면 좋겠다.
옛적에 아이들 앞에 교사로 섰을때 난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그때에 지금의 반만 생각 주머니를 가졌다면
과연 지금의 그 아이들의 모습이 현재의 나의 모습이 분명 뭔가 틀리지 않앗을까?
하는 소심한 주눅듬도 가졌다. 그러나
한국교회에서 교사들도 목회자라는 인식을 갖는 다는것은 어렵다.
어찌보면 봉사라는 명목아래 잡아둔 일년 만기 소모품에 가깝지 않는가?
섬김, 잘 대해주는 사역, 잘 되게 해 주는 사역,사람을 세우는 사역(목회)
교사에게 하는 메시지라는 느낌보다는 담임목사 중심인 목회자에게
잘해봅시다 라는 이렇게 해야 정답이지 않습니까 라는 ..
내가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 버린 생각을 한다고 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목회자처럼 제사장들처럼 24시간 1년 365일을 그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는 분들이랑
각자에게 주어진 생활속에서 그리고 봉사라는 명목하에 아니 달란트라는 이름으로
짊어진 교사라는 타이틀로 섬김을 행하고 잘 대해주며 잘 되게하는 사람을 세우기란
하늘에 별따기 아니면 거의 확실한 불가능이지 아닐까 말이다.
교사라는 이름으로 그들 과 동일하게 고개숙이지만.
요즘 교사는 그들 앞에서 낮은자로 섬기면 하찮게 여김 받고
먼저 발 디딘자로 그들 앞에 서게되면 당장에 교회를 끊는다는 말을 듣게 된다
물론 좀 과한 표현이라고 말씀하시겠지만
세대가 변화했고 그만큼 교사도 학생들도 너무 아는것이 지식이 많아져서..
선생님은 예전의 선생님이 아니요
교사도 학생도 예전의 교사와학생이 아닌것 같다
내아이들에게 품은 그 비젼을 교회 아이들에게도 동일하게 품을 수 있다면
다같은 하나님의 자녀로 같은 울타리에 거주한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분들이 지금보다 많아지고 나의 생각이 또한 그렇게 움직인다면
조금씩은 아주 조금씩은 변화의 모양새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
어떤 아이가 어떤 학생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달란트를 어떤 비젼을
품고 있는지 확실히 알아 본다면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기가 얼마나 쉬울텐데
아쉽게도 나에겐 그런능력이 없다.
그래서 무작정 열심으로만 뛰어들어서 걷고걷는다
어쩌면 너무 미련하여 도저히 그방향이 아니라고 말해주지 못할만치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그저 열심만 가지고 가능할까?
무엇도 아닌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일인데 말이다.
그래서 난 책을 다 읽은 지금이 더 모르겠고 더 어렵고 더 주저하게된다.
특히 이책은 초등부 중고등부에겐 권하고 싶지만
나처럼 유아부를 미취학아들을 대하는 교사는 더 더 힘에 부친다.
열정이 열심이 지나쳐서 도리어 오버하신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교사만이 아니라 부모라는 이름을?름으로 세움 받으신 분들도 무엇보다 학생이라는
무한대의 능력을 품은 자들에게도 한번쯤 꼭 읽혔음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