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끝에 가시가 박히거나 가시가 돋으면 정말이지 죽을 맛 인 것을
경험이 아니라도 우리는 어렴풋 이지만 확실히 안다..
보드라운 살에 박힌 가시라니 닿기만 해도 소름 끼치도록 온 몸에 느켜지는
아픔, 고통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의 무서움.아~ 소름돋움.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에서 빠진다면 그 고통을 어디에 비추며 무슨말로 표현해야
할 것인가?
한 여인의 삶속에서의 생생한, 전쟁같은 치열한 고통과의 싸움 그 보다 더 심한 영적
싸움을 승리한 후 감사함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한번쯤이 아니라 무조건 아무이유없이
 꼭 읽으시라고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내안에도 가시나무가 있겠지 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난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 제발요 저에게만은 우리 가족에게만은 내 아이들에게만은 안돼요"
"하나님 아시잖아요 제가 얼마나 연약한지 .조그만 흔들림에도 힘없이
맥없이 무너지고 쓰러지고 못 일어나고 울고불고 난리인거 아시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 전 뭔가를 감당할 만한 그릇이 아니라는거 아시죠?"
이런 기도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나님께서 고통중에 함께하시며 하나님께서 고통 후에 더 큰 축복을 예비하시며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시련을 통하여 더 큰 믿음을 주신다고 아무리 말해도
난 여전히 "하나님 전 아닙니다 전 아니예요 전 못해요 아시잖아요"를 외치기에
바쁘고 분주하고 눈물로 호소를 하는 나 자신을 본다.
하나님께서 다 하시겠다고 그저 믿고 따라 오라고만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난 여전히
"하나님 무서워요 난 못해요 다른 사람 시키세요 이 세상 살면서 요기까지 하나님
믿고 걸어 온 것 만으로도 잘 하고 있잖아요 더 무엇을 바라시는데요?" 라며
떼를 쓰고 드러누워 통곡을 한다 나는 빼 달라고 그냥 이대로 가 좋다고..울어버린다
이것이 내가 가진 아니 가졌다고 여겼던 믿음의 크기이다.가시나무가 자랄 믿음의
땅이 없다 참 내 믿음, 내가 믿음 이라고 생각했던 습관적인 마당만 밟았던 행동들은
얼마나 터무니 없고 부질없는 너무 왜소한 것들이었단 말인가?
내 입술로 고백했던 그 많은 고백들이 내 온 맘으로 고백했던 찬양들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그것이 너무 왜소하여서 내 스스로가 생각
해도 너무 작아서 하나님께 죄송하고 미안하고(이럴 자격도 없으면서) 그럴지라도
나를 내 가족을 붙들고 계시고 인내하고 계심에 감사하며 감사한다.

원의숙님의 삶처럼 파란만장한 삶만이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에 감사한 내 모습을
보면서 나도 참 어쩔수 없는 인간이구나 아니 죄인이구나 싶은 맘이다.
그래서  또 감사한다.
내 삶속에 우리가족속에 간섭하신 하나님, 그 당시엔 전혀 생각지 못했지만 지나고
난 후에 돌아보니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한 곳도 없음에 감사한다.
고통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그 믿음을 아니, 하나님께서 고통중에 서 있는 가정을
놓아 버리지 않으시고 인내하고 계시었음에 감사한다.
우리가족에게도 하나니의 인내하심과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음에 감사한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내 인간적인 생각의 틀에서 짜 맞추지 않기를 기도한다.
우리 가족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밝히 알아서 그 길을 열심히 걸어갈 수
있게 하실 하나님 감사합니다.영원히 하나님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소서.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의 눈높이에서 여성의 감정으로 쓴 글이라는게
참 편안하게 진짜로 내 머릿속에 들어 갔다가 나오셨나? 싶을 정도로
공감을 하면서 재미있게 읽을수 있어서 작가님께 감사를 먼저 드리는
것이 예의가 아닌가 싶다.꾸벅 감사해요^^

나도 예전엔 이런 생각으로 20대를 보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졸업을 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교회생활 열심히 하면서 그 속에서
열심히 믿음 생활하는 신앙의 가정에 속한 사람이랑 결혼한다
나이는 스물일곱정도가 닥 좋겟지 아이는 둘이나 셋 부모님과 같이 
생활하면서 등등등...꿈꾸었던 그러나 거기에서 끝이었다 
결혼이 환상이었고 결혼은 미래이며 현실이 아니었던 것이었다
 실제 상황이 아닌 먼 미래의 어느날 나에게 누군가가 예쁘게 포장하여
 안겨다 줄 것처럼 생각햇었는데..환상과 현실은 참 그 폭이 넓다는 것을
결혼을 하고 강산이 훌쩍 변한 이제야 생각하다니..

작가님 께서는 연애가 체질인 사람과 연애가 체질이 아닌 사람으로 
구분하여서 말씀하시었는데 그때 그 시절 우리는 노는 아이들과 놀지
않는 아이로,  눈 뜨면 도서관 자리에 목숨거는 범생이과 아이들과 어디에서
미팅이나 소개팅을 할까를 고민하는 아이들로 구분 지으며 줄을 세우곤 했었다.
 내 자신은 어디에 속 했을까는 안중에도 없으면서 말이다
내 친구들 중에도 어떻게 저런, 노는 아이가 대학을 들어 왓을까?
생각한 친구들도 있었음을 인정한다.

학교엔 교칙이 있고 나라엔 법이 있듯이 인생에도 결혼 적령기라는 애매한
기간을 두는것이 아니라 딱 어느 나이라고 명시를 해 둔다면 참 편리할텐데
몇살 이상이면 아예 결혼을 하지 말라던가.결혼은 무조건 한번 뿐이라던가..

20대 30대의 생각이 틀리고 초혼과 재혼이 그리고 돌싱들의 생각이 틀리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우리들의 머릿속 구조까지도 주름들이 더 많아져서
한가지에 한개의 답이 나오는 세대는 구석기시대 뿐일듯 싶다

우후죽순,중구난방,복잡미묘,엉거주춤,횡설수설한 모든것이
다듬지 않고 고스란히 생각나는 그대로 펼쳐 내려 놓은듯한 느낌이
많아서 읽을 때는 엄청 재미나고 그래그래 고개를 연신 끄떡이면서
덮었을 때는 너무 어지럽혀진 방안에 발을 디딘 느낌이었다
뭔가 똑부러지지 않고 딱 정형화 되지 않았으며 줄을 똑바로 세우지 못한 
기분이랄까? 그래서 약간 난잡스럽고 착착 감기는 맛이 덜한 기분이다.

 결혼하고 싶어 라는 말에 100% 공감하지도 못하고 그저 이런류도 있어
결혼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고 두번 세번 할수만 있다면 기회 닿는대로
결혼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어. 이게뭐지? 결론은 각자 알아서...
에세이라는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 것 이라지만 
작가샘의 개인취향만 구구절절 써 내려 놓은 것 같아서 섭섭하다
결론이 없어서 완전한 공감도 할수 없고 그렇다고 줘 버리자니 아까운
그런 종류의 친구를 이성을 만난듯하다. 깊이있는 친구를 만나서
속내를 풀어 헤치고 싶었는데 수박 겉만 햩은듯 하여서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미오라는 이름으로 27년을 살았다.
그 27년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볼때 참 대단한 여자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나" 라면 이라는 감정이입을 했을때 "난 못해"
"난 절대 못해! 안해! 왜해? 왜 참아? 어떡게? 누굴 위해?" 라는 말이 
번개처럼 뇌리를 스친다.
이제 막 걸음마를 다시 시작하는 아이처럼
고사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와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돌아보고, 
인생을 즐겨보려고 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자신의 취미를 생각하고 시작할려고 움직이고
두 딸에게 뻗어 있는 사랑의 굴레(울타리)도 조금씩 걷어 들이면서
자신만을 향한 오로지 자신에게 기쁨이고 즐거움인 무언가를 찾기 시작한다.
이웃에게 무슨 소리 들을까? 눈치보며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만에
집중하던 것에서 그 촛점에 그 중심에 미오 자신을 두는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다.
그 시작함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미혼의 고사카는 우리들 대부분의 기혼자들이 가지는 현모양처의
꿈을 가졌으며 남들과 다르지 않는 그저 평범한 미래를 꿈꾸었고 
시어머니와도 신랑과도 그리고 직장인의 모습으로도 미래의 자식을 향한 
사랑도 그저 평범한 여자로서의 모습 그 자체이었다.
어디에서나 보일듯한 드러나지 않는 보통의 일반화된 평범 그 자체이었다
그러나 결혼은 현실이었다 그 현실은 생활이었다.

아무리 말을 해도 도대체 알아 듣지 못하는 
"소귀에 경 읽기" 인 남편과 
두말하면 잔소리인 " 말리는 시누이"의 모습인 시어머니
그리고 시집가면 그집 귀신이라는 친정어머니 한마디로 말하면
숨 쉬고 살기조차도 버거울 것 같은 상황이다.
숨이 탁탁 막힌다는것이 실감나는 돌파구도 비상구도 보이지 않는 생활
소리를 쳐도 공허한 자신의 목소리가 메아리로 돌아올 뿐 전혀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시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더욱 그 골이 깊어지고 그 상처의 본질을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가는 미오.
늦었다고 생각할 때 행동 하는것이 제일 빠르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의미에서 미오는 결단을 빨리 내렸다고 칭찬해 주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우여곡절 끝에 이혼에 성공하게 된다.
끝까지 진상의 모습이었지만 결국 이혼에 싸인을 한 남편
(아마도  연금을 독식 하기 위한 방법의 한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3년, 18년 동안 싫다고 하면서도 아니라고 하면서도 
같이 생활하여서 자신도 알지 못하는 시간에
점점 습관화 되어버리고 닮아간 두 딸의 말투와 행동거지들.
이혼을 했어도 그 잔여물의 찌꺼기 같은 감정들은 쉽게 버려지지 않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27년을 같이 생활했으니 쉽다면 말이 안되지.
남편에 대한 순간순간 떠오르는 감정이 사랑이었나? 
그건 단지 기억의 일부분일 뿐이었다.추억이 아닌 기억일뿐이었다.
일년을 살아도 10년을 살아도 부부는 당사자들 이외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인간이라기 보다는 시어머니의 실패작일 뿐인 듯 싶다.
어떤 마마보이의 이름을 갔다가 견줄 수 있을까?

절대 이혼불가의 편에 선 사람 중 한명이지만
고사카에겐 "참 잘 했어요" 도장을 다섯 개 찍어주고 싶은 마을을 
가진 사람 중의 한명이기도 하다.
결혼 하기전에 심사숙고 해야겠지만 인간이길 포기한 이들에게는
더이상의 작은 배려조차도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