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이렇게 깊이있게 알려주지 않았다
너무도 흔하게 읖조리는 기도문이라서 나도 모르게 하찮아 했던건 아닌지
일반적으로 예배 드릴때 외우면 15초~25초내외 이면 끝이다.
잠자다가 가위 눌릴때 주기도문을 외우면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무슨 병원 약국의 처방전처럼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내 자신에게 "너 정말 심했다"란 말을 열심히 대뇌이고 있다

예수님은 예수믿는자의 롤모델이다.그런분이 우리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신 기도문이 주기도문이다. 이걸 이론적으로 모른다고 한다면
정말 예수 믿느냐고 의아해하며 질타의 눈길을 받았으리라. 그러나 이 완벽한
기도문을 나는 우리는 참 하찮게 생각하고 평범하게 치부하고 예배중에 있는
하나의 순서에 불과한 것처럼 그 능력을 제한시켜 버렸다.

기도는 호흡이다.
기도는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연결시키는 길이다.
기도는 예수님이다.
기도는 또한 예수를 믿는 믿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주기도문은 너무나 작은 부분으로 남아있었다.
기도는 선물임에도 이게 선물인지 아닌지 내가 받았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지나쳐 버리고 잊어버리고 아예 그런게 있었나? 하였고
하나님께서 내 아버지라고 아빠 아버지라고 입으로는 머리로는 읖조리면서
가슴으로는 아주멀리 계신 사돈의 팔촌보다도 못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나?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며 모든것이 하나님 소유임을 인정하기 보다는 이모든
것이 내것인양 하나님께 드리는것을 아까워하기 일쑤였다.
겉모습은 거룩한척 하면서도 내 속에 꽉 차지한 쓴뿌리를 감추기에 급급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하지만 내가 먼저 드러나길 원하고 나를 앞세우길
즐겨하였다.

이런 나를 그럼에도 봐주시고 계신것이 너무 감사하다.
이게 기적이 아니면 무엇일까?

예수님의 기도 =주기도문=완벽한 기도문 
나는 지금까지 신앙생활 한다고 말했던 모든 것을 토해버리고싶다
완벽한 기도문을 옆에 두고도 그것을 알아보지 못한 내 자신이 미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봐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외우는 주기도문이
아니라 가슴에 새기는 주기도문으로 만들어볼려고 한다.
내 속에 계신 성령님의 도움으로 주기도문을 마음밭에 새기며 살기를 원한다.

 

표지에서 풍겨져 나오는 살벌함! 왠지 칙칙함! 그렇지만 강렬함!그리고 섬뜩함!
내 눈동자의 색깔은 연한 갈색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고양이 눈을 닮았다고들
말한다. 그 표현이 엄청 열받았는데..표지에 누워 있는 고양이 눈 색이랑 나의
눈동자 색은 전혀 닮지 않았다 안도함을 느낀다..
비속어가 난무하고 살벌함이 페이지마다 철철 넘친다고 느끼는 것은 나의 상
상력이 출중하여 그런것만은 아닌듯 싶다.
9명의 여성이 주인공의 이름으로 나온다.나까지 10명이라고 해야할까보다
평범한 표현에서조차 섬뜩함이,폭력성이 묻어나는 표현들이었다
작가샘은 여성의 아주 모진 부분 아니다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잔인함만을
특별히 여자라는 종족으로 모아서 미사어구없이 군더더기 없이 펼쳐놓은듯하다.
인간에게는 특히 여자에게는 남자들과는 다른 어떤 DNA=형질이 꼭 있어야만
한다는 듯이,꼭 그래야만 한다는 듯이.
분노의 천사를 맞이 했을때는 그래 남자라는 종족도 야비함이 분노함이 폭력성이
있어..맞아 그랬으나 결국은 여자였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의 못뗀마음이었다.

첫번째 글에서 부터 살인사건이 나오고 참 살벌하고 난해했다.
무서워서 읽기가 겁났다. 모든 표현들이 폭력적이라는 느낌에 읽을수 있을까?
이런 표현들을 내 머릿속에 집어 넣어도 내 자신이 가진 마음의 밭이 황폐해
지지 않을까 두렵기도 했다.
우리나라 정서에 아니 나의 정서에 전혀 맞지는 않았지만 내 속에도 분명히 자리
를 차지하고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나도 여자이니까.여자라는 종족으로 분류
되어지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니까..
남자들이 읽어보고 여성에게(?) 천사표라든가.모성애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도 남성과 같은 잔인함도 폭력성도 어쩌면 사랑을 갈망하는(이런표현이 좀 )
열정이 있다고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진 않지만 죽음을 의미하는 분위기로 가득찬 글.
아내이고 엄마로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열정(사랑)을 가진 주인공들이지만 
어쩌면 여성이므로 더 사랑이라는 포장에 홱까닥 눈이 멀수도 있겠구나.
그러나 그 원인 제공자는 언제나 남성 가까이에 있는 남성임을 알수 있다.

현실 세계에선 있어선 안될 이야기.
도저히 용납이 아니라 상상 하지도 않아야 할 이야기.
여자라는 종족의 맘속에 잠자고 있는 믿지못할 DNA
난 여자이지만 내속에 존재할  잔인성이 칩착이 사랑의 열정이 
주인공들처럼 표출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감히 그런DNA가 있다면 영원히 잠속에서 깨어나지 말기를 간절히 원한다.

 

중추절이라는 절기가 살포시 앉은 달이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내 마음이 중추절이라는 절기에 꽂혀서 그런가?
유독 이번호 에세이스트에는 가족이라는 식구라는 느낌이 풀풀 풍기는 듯하다.
아니다 가을 추수녘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참 좋다 가족이 좋고 둘러앉은 식구들이 참 좋다.

많은 글들 중에 박경주님의 밥상을 읽으면서 어린시절 시골집을 생각했다.
대가족 식구들 그러나 같이 겸상으로 먹지 못하던 시절.
할아버지는 큰오빠, 작은오빠가(외지에서 학교를 다녔다) 집에 오는 날이
아니면 언제나 외상(독상)을 받으셨다.
명태를 찢어서 보푸라기처럼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서 만든 입술에만 닿아도
살살 녹아서 너무 먹고 싶었지만 언제나 할아버지 상에만 앉을 수 있는 반찬과
여자라서 언제나 둥그런 나무 밥상에 둘러 앉아서 먹을 수 밖에 없었던 상차림
박경주님의 밥상에선 물론 사람의 들고 남을 결혼하고 애기낳고 나이들어
자리가 비어가는 모습을 애잔하게 그렸지만 나에게 어린시절을 떠올리기엔 
딱 좋은 제목이고 내용이었다.
요즘시대엔 핵가족, 4인가족 3인가족만 사는 시대인지라 더 더욱 그리웠나보다
엄마가 계시던 할배 할매가 계시던 그 시절이, 중추절을 끼고도 친정에 갈 수 없는
마음이 고스란히 밥상에, 밥상머리에 앉았나보다. 
우리가 염소 새낀줄 아느냐고 어찌하여 밥상이 전부다 풀밭이냐고 말하던 오빠, 
중학교때까지도 밥을 할줄 몰랐던 나, 살림밑천이라고 언제나 집안 청소에 허리펴질 
못했던 언니,남존여비가 아니라도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발에 흙 한점 뭍히지 않고 키운 
손주들, 나이가 들어갈 수록에 그 시절이 그립고,그립다 못해 아련하게 아파오기까지도 
한다.
안정혜님의 아버지를 부탁해를 읽고선 내아버지께서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아실꺼야 라고 생각해 봣다 지금까지 한번도 연관시켜 생각하지 못했던
"아버지와 사랑" 시골에서 눈뜨면 일하시는 우리 아버지께서도 사랑을 아시겠지.
마음이 설레임을 아시겠지.한번도 표현하시는 것을 본적이 없지만 엄마를 사랑
하셨을 것이고 이뿌다 귀엽다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기억은 없지만 여전히 우리들을
사랑하고 대견해 하시었겠지.
나이가 들수록에, 목소리 만으로도 가슴이 아련하고 뭉클하고.
어쩌다 한번 안을라치면 내품에 폭하니 품어지는것이 ..
사랑해요 라는 말한마디 해 놓고 도저히 쳐다볼 수 없어서 뒤돌아 버리고 마는
그런 내 아버지.우리의 아버지..
세상이 악해져서 식구라는 개념이 예전과는 사뭇 다르지만
난 아직도 둘러 앉은 밥상이 그립다.작은키 앉은뱅이 밥상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