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향은 경상북도 
작가님의 아버지께서 오매불망 그리워하셨던 소백산 아랫동네 영주랑
경계선에 위치한 예천. 울엄마는 언제나 5일장을 보실땐 영주로 다니시곤 하셨다.
예천보다 훨씬 더 가까웠으므로. 
친구를 만났다 그친구의 고향은 강원도 철암
그러나 얘기를 나누다 보면 우린 항상 말투(억센 사투리를 제외한)가 비슷해서
주위에선 같은 고향친구인 줄 알았단다.그땐 단순히 우리 참 비슷하다 그지(그자) 
라고만 생각 했었는데
바다로 가는 택시를 읽으면서 옛적에 그런일이 있었구나.
보릿고개에 화전이라도 개관하여 풀칠이나 할려고 아니,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
이라는 희망을 품고 떠났던 많은 내 조상님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최대한 기찻길을 
가까이에 두고 싶어하며 돈 벌면 금의환향하리라 다짐하셨던 분들이 있었구나
그래서 내 친구와 나는 그렇게도 비슷한 말투를 가지고 서로 좋아했구나.

아버지의  유랑하던 역마살이 대물림 되어서 자신도 통영바다까지 흘러 들었다고
 마찬가지로 자식의 공부시키는 것으로 인해 정착하게 되었노라고 말하는 작가님
자식의공부, 자식의 미래는 부모 삶에 최대목표이고  희망이었던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가 바다로 간 택시 안에는곳곳에 자리 찾아  앉아 계시었다
나의 조부모님도 나의 부모님도 그러셨다 오빠 언니들 자취생활을 시키면서까지
도회지에서 공부를 시켰고 할배와 할매는 정이 남다른 부부이셨지만 별거부부의
모습으로 오로지 손자손녀를 위한 삶을 사셨던것 같다. 

이리저리 방방곡곡으로 떠돌아다니며 안해본 일 없다 싶을 만큼 많은일도 하며
마지막으로 택시기사를 하는것이 인생의 막장(마지막 길)이라는 표현을 스스럼
없이 하는 김창환님,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라 그곳에서 희망을 안고 다시 달리
고 계신 김창환님.일상속에 기억속에 뭍혔던 아련한 추억을 꺼내 놓으셨지만
절대로 창피하지 않는 희망을 놓지 않음에 오히려 감사한 글이다.
내 부모님들이 그러셨고 그위에 선조들이 또한 그러했으며 나 또한 그 범주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으니 말이다 
목숨 부지하고 뭐라도 꼼지락 거리면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단 내일이
희망적이리라는 기대를 가지며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바다라는 미래를 향해 희망의 그물을 던지며 달리자는 뜻이 숨겨 있을 듯 하다 

난 복권을 사고싶다 1등에 당첨 되고싶다 어마어마한 돈을 받고싶다
그 돈으로 신비책을 독점 계약을 하고 엄청나게 인쇄하여 우리나라와
특별히 역사를 콘크리트 바닥으로 뭉개고 있는 중국과 역사라는 자체
를 한낱 날파리처럼 여기는 왜(일본)에게 살포하여 신비를 읽지 않는
자 인간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명을 내리고 싶다.
소설이다.자꾸만 아니기를 바라며 전쟁에사랑에 감정이입을 너무 심하게
시키고 있는 나 자신으로 인해 책과함께 있을때는 정적만이 흐를뿐이었다.

나는 왕이었다.왕을 모시는 두절이기도 했다.사리사욕에 욕심 많은 신하
이기도 했다.아버지이기도 했으면 아들이기도했다. 왕후가 되어 아들을
낳기도 하고 한남자의 아내로 어여쁜 여식을 낳기도 했다.
구절마다 내가 있었고 성성마다 내가 그 자리에 항상 왕을 모시는 그림자 
두절처럼  숨죽이며 함께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는데. 50%정도는  맞는 말인듯 하다.
자리가, 위치가  사람의 생각의 폭을, 행동거지를 바꾸게 만들고
주위 환경이 그렇게 몰아가게 되어 결국은 그 분야(지도자)에 달인의 
경지에 이르는 듯도하다
지도자로는 가난한 백성 앞에서만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는다고  했던 말
이 내가 발을 딛고 사는 지금의 현실에 비추어 팍팍하니 묵직하게 내려왔다
지도자는 하늘이 내린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맞는말이다.
 
모두들 평안하고 모두가 행복한 듯하지만 모두가 가슴아프고 모두에게
그리움과 가슴아픈 사랑의 흔적이 남겨졌다.
사랑을 찾은 왕과 여인은 자식에 대한 애뜻함이 남겨졌을것이고
두분을 목숨처럼 사랑한 한 남자는 숨쉴때마다 얼마나 슬펐을까?
보고싶다고 그립다고 말하는  한마디가 천근처럼 무거웁게 전해왔다
남겨진 여식은 또 어떠하리. 왕의 권좌에 앉은 이(거련)은 어떠하리 
목숨을 잃은 이(승평)은 또 얼마나 가슴시린 모습인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옛말처럼 난 승평이 왕위를 이어가길 바랐다
태왕을 닮은 작은 체구에 앙칼지게 잡은 활시위를 그려보면서 말이다
그러나 역사가 어디 내 생각대로 흐르던다 장자인 거련이 왕위를 이었다
그것이 슬프지는 않다 승평이었다면 좀더 태왕의 흔적들이 더 오래 지속되어서
지금의사랑하는 대한민국이 중국과 왜를 하인부리듯 하지 않았을까 하는
봄바람에 머리카락 두올 날리는 생각이 스쳤을뿐이다.

수필, 수필이라는 문구를 생각하면
 내 주위 환경에 스스럼없이 다가와 친구인양  스스럼없이 팔짱끼고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친한 벗처럼  같은 뭉게구름  하늘 쳐다보며 깔깔거리는
 모습인듯 아주 자연스러운 글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조광현님의 장편소설 소변이 안나와요를 보면서 언제나 그렇지만
의사라는 직업은 직업정신 이상의 투철한 그 무언가 특별한 정신이 있어야만 
할수있는 별나라 사람들의 얘기인듯 하여서 다시한번 존경스러웠다.
칼이라는 똑같은 도구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누구손에 들리느냐에
따라서 파를 무우를 자르는 식칼이 되기도 하고 물론 모양은 다르지만 
의사의 손에 들리면 사람의 생명을 쥐락펴락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소변이 안나와요를 읽을 때는 왠지 딱딱한 책상 앞에서 모범적이고 
반듯한 모습으로 올곧은 모습으로 앉아서 읽어야 하는듯 하다가도
같은 병원 얘기가 나오는 윤 강 님의 대갈통 사건을 읽을때는 누가봐도
허리 풀어 헤치고 자연스럽게 너그러운 맘으로 앉아서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이것은 신인작가라서 그런것이 아니다 개인적 소견이지만
 학구적인 소변이 안나와요 보다는 해학과 윗트가 어우러진 대갈통 사건에 
내 자신이 더 잘 동화된 듯 싶다.

내 자신이 그만큼 공부랑 거리가 멀어져서 그럴수도 있지만 
산다는것이 책속에만 파뭍혀서는 인간의 냄새 정나미가 없듯이 나에겐 지금
윤강 님의 대갈통 사건을 통하여 터져 나오는 웃음 보따리가 사무치게 그리운
시기인 것이리라 굳이 내 생각을 밀어부쳐 본다.

개인적 취향이긴 하지만 좀 딱딱하다 싶은 내용을 즐겨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최진석님의 장자 얘기나 평론에 대해선 선뜻 그 내용을 
곧이곧대로 읽을려고 하지 않은 내 속사람이 있음에 스스로도 놀라웠다
사람이나 글이나 발전을 위하여 충분히 필요한 부분일진데 너무 개인적인
사심을 부여한 듯하여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선 다시한번 평론을 뒤적이기도
했다 왠지 미안한 마음과 다시 읽었습니다하고 누군가에게 보여주려는듯이
말이다. 그러면서 감사했다 내가 모르는 내 자신의 단면을 발견하게 되어서
그리고 사람사는 얘기는 빈부나 남녀를 막론하고 모두가 소중한 삶이다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케 되었다 나도 더 열심히 오늘보다 내일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