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분의 아름다운, 따뜻한 모습을 떠올려 본다.
그 첫번째로 두분은 부부인듯 보였다.
난 그 부부를 알지 못한다. 단지 어느 따스한 주일 오후에 예배를 마치고
다른 날과 다름없이 버스를 이용하여 집을 향하다가 문득 창밖을 보게
되었다. 그곳에 내 눈을 부드럽고 아름답고 따뜻하게 만든 모습이 있었다
햇살이 가득 내리 비취는그  따스한 길을 행복한 모습으로  걷고 계신 모습
부부는 팔짱을 끼고 있었다 남편되시는 분은 옆구리에 성경책을 끼고 한쪽 
팔은 아내 되시는 분에게 맡긴 채 따사로운 햇볕을 가르며 걸어가고 계시었다
그 노부부를 보면서 생각했다 나도 늙으면 꼭 저런 모습으로 늙었으면 좋겠다고
참 아름다운 모습이라고.젊은 부부랑은 전혀 다른 중후한 아름다움이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교회 권사님을 알게 되었다.
권사님께서는 환갑을 바라보시는 연세이시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과 비길정도로 열정적으로 생활하신다.
 인터넷을 뒤져서 교회 여전도회가 어느곳으로 봉사활동을 갈까?
 어느곳으로 단풍친교를 갈까를 고민하며 샅샅히 뒤져서 찾아 내신다
창문을 향해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보시고 너무 아름답다고 눈물을 지으시며
바닷속으로 떨어지는 노을을 보기위해 몇시간을 달려서 황금의 노을을 보시면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며 하염없이 하나님을 찬양하시는 분이다. 
난 권사님을 보면서 나도 나이들어 아이들 결혼하면 권사님처럼 저렇게 
교회안에서 열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자연에게까지 
감사하며  찬양하며 살아야지 생각했다.

이책 멋지게 나이드는 법 46을 읽으면서 잊고 있었던 노부부의 모습과
사랑하는 권사님을 다시한번 떠올리게 되었다 내가 그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그래 그렇게 나이들어 가려면 지금 더 열심히 주어진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슴을 품고 웃으며 살아야겠구나.

인생자체가 지금 현재를 위하여 존재하듯이 지금,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아끼고
사랑하는것이 중요하다.아무리 멋진 모습으로 늙어(나이들어)가고 싶어도 긍정
적인 생각이 없다면 만사가 귀차니즘에 빠지게 되며 다른사람과 비교하게 되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게 되는 것이리라.
살을 빼야만 삶을 의욕이 생기고 매사에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뚱뚱하여도 그 모습 자체로 즐거움으로 스트레스 받지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자신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에 문제인듯 싶다. 우리모두 젊음을 유지하며 나이들기를 바란다
피부가 탱탱한 것이 아니라 주름이 생겨도 멋진 모습으로 맘으로 나이 들어가자.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가문,하지만 이름도 생소한 카힐가문!
세계는 아니지만 조선왕조 오백년을 주름 잡았던 우리나라 이씨가문!
조광조의 후예로 한시대를 주름잡지 못했지만 나를 있게한  조씨가문!
휘황찬란하게 치장하고 나오는 한국계 앨리스테어 오, 오씨가문!
(한국계라고 나오니 뿌듯했지만 왠지 겉멋만 든것처럼 보인다)

카힐가문 사람들은 자신의 뿌리를 생각 하지도 신경 쓰지도 않는듯 하다.
내가 우선이고 먼저이며 내 가족이 최고라는 식으로 살아 온 듯하다.
세계 각국 없는 곳이 없는 카힐 가문 사람들!
그 곳곳에서 유명인사로 중요한 사람으로 위대한 인물로 빛을 내는 카힐가문!
그러나 그들은 변했다 카힐가문을 존경하지도 자랑스러워 하지도
아니, 자신들과 같은 가문이 누구인지 조차도 모르고 지냈다
단지 그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돈, 돈에만 무한한 관심을 두었을 뿐이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와 다르지 않다.물질(황금)만능주의에 빠진 사람들!

그레이스 카힐이라는 대단한 여장부 할머니의 죽음과 유언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 하다시피한 손녀 에이미 카힐과
손자 댄카힐 그들은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보모의 손에서 궁핍하지 않을
만치의 환경에서 그러나 결코 넉넉히 누릴 정도는 아닌 환경에서 자라난다.

100만달러를 요즘우리나라 환율로 계산하면 대략 11억정도의 돈이다
 사랑하는그레이스할머니의 유언중  에이미와 댄은 11억을 포기하고
카힐가문의 힘을 찾기 위한 단서들을 찾아나서기로 결심하게 된다.

첫번째 단서를 통해 할머니의 유언은 에이미와 댄의 엄마도 함께 였음을
알게된다..그러나 그많은 역사적 고서들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게 되고
 목숨까지도 위험함을 깨닫게 된다.. 
그 누구도 믿을수 없는 상황들 그리고 나머지 여섯팀과의 경쟁 아니 전쟁.
과연 에이미와 댄은 어떡게 이들 모두를 이기고 할머니의 유언을 지킬수
있을까?  

여행은 시작 되었다. 서로 쫓고 쫓기고 누가 먼저랄 것도없이 속고 속이는 여행
에이미와 댄은 어린 나이지만 천재성을 발휘하며 한걸음씩 옮긴다.
기념관→도서관→해골의 암호까지 이제 그들은 모짜르트가 살았던 볼프강으로
간다.이제 겨우 2개의 단서를 찾았을뿐
아직도 37개의 단서가 에이미와 댄의 여행을 기다리고 있다.

짧막짤막하고 간단 명료 하고 함죽된 단어로 되어진 글이 "시" 라는 단어로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나보다. 이책 빨간 그물코 스타킹은 내 머릿속 사전적
단어를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짧은 글이 있긴했다 그러나 대부분 문장
그것도 긴 문장, 마음을 길게 설명하며 해석하고 풀이한 듯한 글이 있었다
그래서 더 정감이 가고 선뜻 다가가 손잡고 수다 떨 수 있는 반가운 친구를
만난듯 했다.의인화된 제목들에서 두번세번 읽고 음미하면서 무엇을 말하신
것일까? 나는 이런 생각이 드네..그러나 쥔장은 뭘 말하려 했을까? 고민도 해
보고 크크크 그렇게 빨간 그물코 스타킹은 내 자리에 엉덩이 삐집고 들어 앉아
버렸다. 그물코처럼 엉성하다 싶어서 그냥 두었더니 어느사이 한자리가 아니라
나의 온 자리 없는 구석이 없는듯 여기저기 안낄때 낄대 상관없이 어느때엔 그
물코가 먼저 자리를 잡은듯 큰소리 치기도하고 어느 곳에선 새색시처럼 수줍어 
얼굴 붉히면서 그렇게 나의 마음 자리에 온전히 자리 차지 했다.

미워할수 없는 그물코.그래서 사람들은 시를 접하면 맘이 맑아진다고 했었나?
시중에서 파는 아리수 생수물도 바다물 건너온 삼다수도 아닌 시골 집 한켠에
자리잡은 펌프질 열심히 하여 퍼 올리던 그 생수 물 같은 시원하지만 내장까지
칼칼하게 쏟아지던 그 생수를 벌컥벌컥 드리키며 "아~좋타"를 연발하던 그런
생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산토끼 전화번호를 읽으면서 아련한 추억의 번호가 아직까지 귀퉁이에서 쪼그
리고 앉아서 감히 보자기 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고
사방사방 아버지와 은행나무 아버지 읽으면서 어쩜이리도 내 아버지를 잘 표현
해 두셨을까? 싶어서 감동이전에 존경의 고개를 먼저 숙이게 만들어 주시었다.
누구에겐 휘왕찬란한 축제의 술잔처럼 내려앉는가 하면  우리아버지께는 똑같은
능금같은 노을이 검은 빛으로 홍건히 아버지의 등을 휘감고 있는지. 그 고단스러
움을 어디에 가서 뉘여야 축제는 아니라도 잔치속 막걸리 한잔을 머금을 수 있을지
지금도 허리 한번 펴지 못하고 능금같은 노을을 기다릴 울 아버지가 생각난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스쳐 지나며 한번 안아 만 줘도 알아들었고 
등따리한번 문질러만 주어도 그 말뜻을 헤아릴 수 있었던 엄마..
빨간그물코를 덮으며 빨간사과를 넣어주던 엄마가 그리워 지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