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옛날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는데 감정,감성이 메말랐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나에게 필요한 순수함을 조금이나마 얻기 위하여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많이 많이 접해서 나의 까칠함을 정화 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깊숙히 나의 내면세계를 휘젓고 돌아 다니는 느낌의 글이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보고 깊이 생각했으면 하는 맘이 간절한 글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콕 집어서 말하긴 뭐해도 나만 열심히 생각하는 개인주의를 숭배하는
어떤무리에게 필독 시키고픈 마음 간절하기도 합니다.

해는 어쩌다가 나뭇가지에 떨어졌을까요?
어디를 가던 길이었을까요?
어딘가에 부딪힌 것은 아닐까요?
지구 곳곳 많은 땅 중에 하필이면 나뭇가지에 떨어져서는 가지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다니.. 여우가 발견하지 않았다면 다른 어떤 동물들이 먼저 발견하여서 해를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돌려보낼 생각을 했다면 좋았을 것을 말입니다
꾀 많고 욕심많은 여우에게 발견되어서 참 고생도 가지가지 하는 해.
결국은 동물들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고 맙니다.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서 결국 전쟁을 하게 됩니다. 
전쟁으로 인해 주위뿐 아니라 자신까지도 불행해 진것을 봅니다.

달은 지혜롭고 나보다 먼저 전체를 생각하고 배려 할 줄 아는 곰에게 발견됩니다
곰은 다른 동물들의 분분한 의견들을 옛 어른들의 지혜로움을 잊지않는 모습으로
의견을 절충하며 달을 보호하게 됩니다. 모든 동물들은 곰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결국 달을 하늘 높이 올려 보내게 됩니다.

해와달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것입니다.
개인이 소유하여 욕심을 부려서는 안되는 것이기도 하지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해와달처럼 개인이 욕심믈 부려서는 안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신만이 가지려는 소유욕이 강해져서 다른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게 되고 자신의 배만 빵빵하게 채우길 원합니다.
결국은 여우에게 떨어진 해처럼 자신도 상처 투성이가 되고 맙니다.

나는 달처럼 지혜로운 곰을 만나길 원합니다.
지혜로운 곰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기를 원합니다.
같이 힘을 모아서 있어야 할 그 자리에 달 뿐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그리고 나자신도
있기를 원합니다.그리고 우리 후세들에게 옳바른 지혜를 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가브리엘과 마르땡은 불같은 사랑을 나누었다.마르땡이 프랑스로 돌아가기 전
가브리엘에게 전달 된 한장의 편지로 인하여 서로가 가지는 호감(사랑의 감정)을
확인하게 되었고 가브리엘의 적극적인 행동과 비행기 추가요금, 거금 100달러를
내고서 열흘이라는 시간을 벌었고 둘은 아까운 시간을 부여잡듯이 사랑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던가? 마르땡과 가브리엘은 편지라는 매개체
를 통하여 사랑을 나누었지만 가까이에서 손으로 만질수 없고 눈으로 볼 수 없으니
사랑의 감정들은 각자의 생활,삶의 무게로 인하여 점차적으로 멀어지게 되었으리라.
뉴욕에서의 만남을 위하여 마르땡은 아끼고 아꼈다.그리고 가브리엘을 만나기 위
하여 온전한 하루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게 끝이었다 마르땡은 더이상 가브리엘을
향한 생각의 수위를 누르고 눌러 아주 깊숙히 아예 잊어버린 것처럼 행동하기에 
이른다..전혀  불같은 사랑 따윈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가브리엘을 모르는듯이

이제 마르땡이라는 경찰관과 고미술품이나 보석을 훔치는 절도범 아키볼드의 이야기
가 나온다. 마르땡은 이 도둑놈을 잡기 위하여 철저히 아키볼드처럼 생각하며 그의
도둑놈의 생각의 반경을 만들고 결국 반고흐의 자화상에서 둘은 만나게 된다.
마르땡은 단지 도둑을 잡기 위해 걸었고 아키볼드는 마르땡을 가브리엘에게로 이끌
어 둘을 만나게 하기 위하여 걸으며 움직인다.

마르땡은 천직이라고 여겼던 경찰관(OCBC) 일에 사표를 내고 그녀가 있는 하늘 아래
샌프란시스코로 날라간다.
세 주인공들은 이제 서로가 어떤 고리로 연결 되었는지를 알게된다.
죽었다던 아버지를 만나는 가브리엘 .
끝나지 않은 마르땡과 아키볼드의 결투, .또하나의 반전은 가브리엘의 어머니
발랑틴이 코마상태(식물인간)의 모습이긴 하지만 현실세계에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평상시엔 드러나지 않는 특별한 힘이 있는것 같다.
그 긴 시간을 오직 한사람만을 기다린 가브리엘이나 그 사랑을 너무 늦게 알아차린
마르땡이나 생명을 마치기까지 자식의 행복을 만들어 주는 아키볼드와 발랑틴의
모습에서 열정적으로 사랑하여 결혼한 것은 아니지만 배필로 만나 자식 낳고 부모
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니 무조건 사랑하고 또 사랑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남편없는 자식 없는 나를 생각해 보지 않았다.
 "있을때 잘해"라는 말이 뇌리를 스친다.

뱃속에서 소리가 난다 꾸르륵 꾸르륵~ 오늘도 여우 콘라트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숲속 호숫가에 오리가 앉아있다.배고픈 여우 콘라프는오리를 보며 상상을 한다.
인간인 우리들이 배가 고프면  먹고싶은 맛있는 먹을 것을 상상하듯이 콘라트도
오리를 보며 오리고기를 어떤 방법으로 요리할까를 상상하며 즐거워한다.
그러나 여전히 뱃속에서는 꾸르륵 꾸르륵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보통은 여우를 이길 오리는 없다 특히 배고픈 여우를 이긴다는건 말도 안된다.
그러나 오리는 목숨을 부지하고 달아나고 만다.아마도 알을 품은 새끼를 가진 
모성본능이 여우와 싸우는데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오리는 그러나 알을 지키지
못하고 목숨만 부지한 것으로 위안 삼게된다.

너무 배가 고파서 그런가 오리를 놓치는 우를 범한 여우 콘라트는 오리가 품고 있던
알을 들고 집으로 오면서 이번엔 알을 어떻게 요리할까를 상상하며 즐거워한다
그 상상도 잠시 여우는 새끼오리를 만나게 되고 졸지에 오리의 아빠가 되어버린다
아무리 자신과 모양새가 틀리다고 하나 아빠 아빠라고 부르는 어린 새끼를 어떡게
잡아 먹을 수 있으랴 콘라트는 아빠가 되었고 새끼오리와 이상한 동거를 하게된다

배고픈 콘라트 여우는 아기 오리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자상한 아’빠가 되고만다
아기 오리의 이름은 로렌츠이다. 콘라트와 로렌츠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부자의
모습으로 즐거운 대화를 하며 산책을 한다. 사랑에 빠진 로렌츠. 결국 여우아빠
콘라트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하고 콘라트의 허락이라는 명목하에집에까지 오게된다.
여전히 배고픈 콘라트는 로렌츠의 여자친구오리를 요리해 먹을 생각에 즐겁다.

콘라트에겐 오리를 통해 배고픔을 꾸르륵꾸르륵 소리를 잠재우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꾸르륵 소리조차도 이젠 일상이 되어 버렸고 아빠인 콘라트와 동일시
된 것처럼 보인다.. 로렌츠의 연친오리 엠마는 성장하여 알을 낳는 엄마오리가 된다.
한개 두개 셋 넷 다섯  이제 콘라트의 집은 오리들의 집이 되었다.
물론 로렌츠는 아빠오리가 되고 엠마는 엄마오리 콘라트는 할아버지여우가  되었다.

요즘은 입양이나 다문화가정을 쉽게 가깝게 느낀다..
배고픈 여우 콘라트를 대하면서 입양,다문화가정을 생각해 보았다.
가슴으로 낳은 자식, 살아온 환경이 틀린 부모를 둔 아이들. 그들도 동일하게
보호받고 사랑받아 마땅한 것을 우리는 눈빛으로 그들을 멀리하기도 하고
말로 그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며 가슴으로 그들을 밀쳐내기도 한다.
나부터라도 콘라트처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품어 안을 수 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