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로 경영학 석사과정에서 어느 수업의 교재로 상경을 가지고 토론하는 과정이 있었다. 상경을 읽으면서 Set로 변경을 꼭 읽어 보라시던 교수님의 추천이 있었음에도 선뜻 그것을 읽어보지 못하다 작정하고 읽었다.
그날 이후 관리자로 승진한 절친한 선배나 지인들에게 꼭 상경과 변경을 같이 선물로 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정작 변경을 정확히 읽어보지 않아 내심 양심이 찔리던차였는데....
사람을 알아보면 길이 보인다 .
모든 기업의 성패가 어떤 인재가 있느냐에 따라서 성패가 좌우된다. 똑똑한 1%가 99%의 평범한 일반을 먹여살린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 똑똑한 1%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므로서 기업들은 99%의 사람들이 지키고 있으면서도 도산하는 경우들도 많이 보았다.
혼자 다 잘할 필요는 없다. 요즘은 전문성이 대세이다. 제 멘토님께서 자주 저에게 충고하는 말이 "너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말아라. 팔방미인은 특별히 잘하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라고 자주 충고하는데 그 말이 인재를 잘 등용해서 활용하라는 의미이지 않나 싶다.
부드러움과 겸양으로 강경함을 제압했다는 인상여의 경우는 언젠가 읽었던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는 책이 생각난다. 카리스마란 무조건 강압하고 명령하는게 아니고 웃음속에서 권위를 찾는 다는 말이다.
무릇 인재란 처음부터 따로 있는게 아니라 잘 다듬어 주고 적재 적소에 잘 투입해 잘 활용하면 모두가 인재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 인재를 잘 활용하는것이 곧 경영의 귀재가 될수 있는것이다.
2장에 나오는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의 쓰임은 다르다"라는 글에 참 공감이 간다.
무조건 모든 사람이 모든 조건에 잘 어울릴것이라는 것은 위험 천만한 발상이다.
용의주도한 사람과 도전적인 사람은 분명 담당하는 분야가 달라야 된다는 얘기일것이다.
유연함으로 천하를 다스린 사람도 있고 장수의 기게로 천하를 제패한 사람도 있다. 이런 인재 등용 방법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을수 있다.
누구나 아주 쉽게 잘할수 있는 일인것 같으면서도 정답을 찾기가 어려운게 인재등용의 묘미이다. 변경에서는 이런 인재 활용능력을 보여주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 인재를 배치하는 방법을 보여주기도 하다.
인재의 장단점을 바로 보는 볼수 있는 혜안을 가질수 있으며 장점으로 단점을 보완하여 시너지를 내는 경우도 있을것이다.
권한과 책임의 적절한 조화로 재능과 능력이 한 곳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는 방법을 볼수 있으며 인재도 때와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몇해전 업친데 덥친 격으로 어려움이 왔을때 내가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우는소리할수록 사람들이 멀어질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하에 애써 태연한척하면서 멘토에게
"요즘은 하느님이 제 그릇을 너무 크게 인정해줘서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그 사람이 감당할 만큼의 시련을 준다는데 더이상의 시련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계속 그 이상의 것들이 나를 따르니 그만큼 하느님께서 제 그릇을 크게 보아준것 같습니다"라고 하면서 너스레를 떨었던 기억이 있다. 정말 절망의 끝에서 바둥거리면서 어디서 그런말을 할 배짱이 나왔는지....
인재를 쓸때 먼저 그 사람의 그릇 크기를 살펴야 한다" 는 진리를 하느님도 알고 계셨을까?
" 인재를 한가지 잣대로 선별않고 , 겸양하고 물러설줄 아는 미덕이 인재의 이름을 남긴다"는 점을 새기며 읽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