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저자 최한선 교수는  "문화는 밥이며 빵이 아니다"라고 일갈을 날렸다.

 

 이 책에서는  K-pop등 우리 문화를 팔면서 애써 농축산물을 지키거나 가꾸지 않아도 금세 부자가 되며 그것을 강국이 되는 듯한 착각을 하는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작금의 현실만 하더라도 그렇다. 요즘은 TV,라디오등과 SNS등 모든 매체들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우리의 모든 국력이나 문화적 위치가 집약되어 있는양 밤낮없이 그것에 열광한다.   그것에 열광하는 대중들을 겨냥해 대 기업에서는 싸이를 모델로하는 광고에 열을 올리고있다.   몇개인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요즘 어느 방송이건 1시간에 가수 싸이의 얼굴을 1~2번 이상은 봐야하는게 현실이다.

 

  이런 문화들은 단순히 그것에 열광하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지방자치제가 정착되면서 각종 수익사업으로 연계시켜 문화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산업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축제등을 남발하게되었다.   그래서 대구스타일이니, 어디어디스타일이라는 유행어가 유행병처럼 번진다.    그것으로 인해 온 국토가 소음과 공해, 쓰레기에 몸살을 앓는데도 지역 주민들에게 과연 밥이되고 빵이 되었는지는 고민하지 않음을 염려하였다.   지역주민들에게 오히려 교통체증, 불법, 무질서, 오염등의 불편으로 소외되고 생존까지 지장을 받게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지 않았음에 "문화와 문학은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대상이 아님을 역설"하였다.

 

  문화는 공기나 물 같은 것으로,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수 없고 수리적 잣대로 문화를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정서적 가치와 자긍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아 이책을 출간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이책은 "문화재는 우리의 자존과 자긍의 대변인이다"라는 전제하에 제 1부는 문화재 전반에대해 알기쉽게 정리하고, 국보와 보물의 차이, 지방문화재와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이해, 세계유산의 종류및 지정방법과 유형를 소개하였다.

사찰과 향교,서원등의 문화재와 자기류와 민속과 관련된 문화재 길라잡이를 시도하면서 이들의 이해를 돕고자했다.    

 

  시를 짓는 두 마음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 제2부에서는 남도의 여러 시비를 소개하였다.     저자 최한선 교수는 남도의 곳곳에 묵묵히 서있는 시비를 따라 때론 방랑객이 되고 혹은 시인이 되어 파란 하늘, 하얀구름, 흔들리는 나무와 더불어 지친 영혼을 맑게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래서 그것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서툴지만 투박한 맛도 맛이라고 여겨 이책을 내 놓았다고 겸손한  머릿말을 하였다.   특별한 기준을 가지지 않고 저자의 발길을 따라 만난 인연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이 책을 보고 남도 문화와 문학이 상징하는 속살을 이해하고 남도 문화가 발산하는 정서적.자긍적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문화유산해설사를 자처하셨다.  그리고 서로 동질성을 느끼며 그를 통해 정서와 미감을 확충하면서 고품격 삶을 영위하고 지역간, 계층간 소통의 실핏줄이 될수 있으면 한다는 작은 소망을 담았다고 했다.

	문화재는 우리의 자존과 자긍의 대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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