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산 건 라이센스판인 이 앨범이 아니다.
이게 만 몇천원 했다면 삼만원 가량이었던 일본 초회한정반을 샀지만 그것은 여기에 뜨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가장 비슷한 이 앨범을 선택했다. 
MR.TAXI/Run Devil Run 이 앨범은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일단 단점부터 말하면 런데빌런 일본 버전이 미리 공개되어 있던 상황에서 내는 앨범이었기 때문에 수록곡 2곡 중 한 곡이 이미 가지고 있는 음악이라서 약간 실망스러웠다는 것이 단점이다.  아마 상술이 아니었을까 동시에 내면 사람들이 잘 사지 않으니까
먼저 사게하려고 그런 것 같다. 실제로 활동기간도 매우 짧았다.
그리고 또 이 앨범의 DVD는 뮤직비디오로 구성되어 있는데 2개의 뮤비가 모두 런데빌런이었다. 
바로 런데빌런 일반 버전과 댄스 버전 두 개 이다. 더구나 댄스버전은 모르겠지만 
일반버전 뮤비는 이미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상황이었다.
MR.TAXI의 뮤비는 결국 이 앨범이 아닌 1집에 실렸다.
반면에 장점도 여러가지라고 할 수 있다. 
. 일단 MR.TAXI 노래가 신곡이었다는 것. 그리고 노래가 너무 좋았다는 것과
속에 들어있는 화보가 너무 예뻤다는 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앨범표지가 밤낮으로 다르기 때문에
두 개를 다보려면 두 개를 다 사야 했다는 점 어쨌든 GEE 나 GENIE에 비하면 괜찮은 앨범 같다.

소녀시대

고백은 미나토 가나에의 처녀작임에도 불구하고 어쩌다보니 나는 이 책을 소녀 다음인 2번째로 읽게 되었다.
글솜씨는 쓰면 쓸수록 나아지는 것이기 때문이어서인지 소녀보다는 재미가 덜했던 것 같다.
물론 소재는 소녀보다 더 충격적인 소재 였다. 소녀는 은근히 흔할 수도 있는 자살이라는 소재였는데 (물론 주인공들이 죽는 뻔한스토리가 아닌 죽음을 보고 싶은 여고생들의 우정이야기였지만) 이 책은 살인이다. 그것도 무려 중학생들의. 
문득 우스운 생각으로 중학생, 고등학생이면 다음은 대학생이겠네? 했지만 뭐 그건 중요하지 않고.

청소년들이 무려 계획적으로 살인을 했다. 자기는 특별한 이유인듯 이야기하지만 한 생명을 뺏어가는 데에 
비하면 너무도 터무니없는 이유이다. 더구나 죽은 아이는 담임선생님의 딸. 담임은 애들에게 복수를 하고 결국 죄를 저지른 것들은 
대가를 받는다. 보면서 복수가 매우 통쾌했지만 그것만 볼 소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청소년 범죄와 그것의 처벌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한다
요즘 사건사고 뉴스에 청소년들의 범죄가 자주 등장한다. 부모님을 찔러죽였네, 차를 타고 가다가 받아서 죽었네 하는 것들말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고등생이 60대 할머니의 시신을 칼로 찌르고나서 성폭행까지 한 사건도 발생했다. 

과연 청소년들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호해줘야 할 정도로 선할까? 그런 의문을 낳게 한다.



미나토가나에

한국 문학에서 유명한 배따라기와 감자의 작가 김동인의 단편으로만 모여진 책이다
다른 책들은 다 여러작가들의 작품이 같이 나와있는 반면에 1권은 특이하게도 김동인의 글 만을 수록해놓았다.
원래 배따라기와 감자밖에 몰랐는데 참 여러 작품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김동인의 처녀작도 수록되어 있어서 신선헀다.  
배따라기는 표현이 너무 아름다운 것같다. 바람이 선선히 부는 광경을 너무 아름답게 표현했고 그 중에서도
높은 하늘을 사람을 내려다보는 거만한 하늘이라고 표현한 것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이 뭐냐 하면은 아무래도 수능수행평가 대비용이다보니
맨처음에는 작가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고 그 다음에는 내용이 끝날 때마다 어려운 용어도 정리해주고
줄거리도 정리해주고 독후감의 방향도 지시해주면서 작품 해설을 곁들여 준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쓸 때 은근히 두려운 것이 있다. 아무리 사람마다 작품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고는 해도
너무 벗어난 곳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과 생판 다른 내용을 바라보고있지는 않은가 하는 것이다
특히 문학 작품같은 경우에는 시대상도 알아야 파악이 가능하고 이 작가가 그 속에 담은 뜻이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쉽지않다.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나의 경우에. 그렇기 때문에 바라볼 길을 지시해주는 
이 책은 참 좋은 것 같다.



한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