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문가들이 금융위기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흑조 현상'(예측 불가능하지만 게임의 결과를 바꾸어버릴 만큼 중대한 현상)이라는 개념을 끌어다 쓰며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위기경제학>의 저자는 금융위기를 백조 현상, 즉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예측도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금융위기란 일반적으로 비슷한 경로를 따라 되풀이되는 것이고 위기상황 역시 습관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경기호황이란 곧 거품을 의미한다. 거품이란 자산가치가 원래의 가치보다 부풀어오른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위기는 거품경제에서 시작된다. 자산에 거품이 끼게 되면 과다한 신용거래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이는 금융시스템의 느슨한 관리감독이나 중앙은행의 허술한 통화정책에 따른 결과일수도 있다.

 

  지난 수백 년간 호황과 불황이 연이어 일어나는 식의 파괴적 현상 뒷면에는 대부분 금융혁신이 존재했다. 투자에 관한 새로운 기술 혹은 기관의 등장은 그 현상을 뭐라고 부르든지 간에 결국 투기열풍의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

 

  호황과 불황의 전형적인 주기를 보면서 사람들은 여전히 “이번만큼은 다르다.”라는 낙관주의에 빠진다. 주식, 주택, 기타 부동산 등의 자산은 투기 세력의 주목을 받게되고, 신용대출이 쉽게 이루어지며 원하는 자산구매가 쉬워진다. 수요가 상승해서 공급을 초과하고, 당연히 가격은 상승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거품 자산에 대한 공급이 수요을 초과하게 되면 거품은 상승을 중단한다.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은 사라지고, 돈을 빌리기가 갑자기 어려워진다. 호황이 재앙으로 바뀌면 거품경제를 받치고 있던 자산가치는 폭락하고 공황상태가 시작된다.

 

  채무자들은 폭락한 가격을 메우기 위해 더 많은 현금이나 담보가 필요해지고, 울며 겨자먹기로 자신의 자산 일부를 헐값에 내놓게 된다. 곧 공급이 수요를 크게 앞지르게 되고 가격과 담보의 가치는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상이 저자가 최근의 위기 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다. 즉, 최근의 금융위기 본질은 여느 금융위기와 다를 바 없고 예측 가능한 것이었다는 주장이다.

'장사의 신'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

 

서점에 갔더니 이 책이 베스트셀러 코너에 진열되어 있었다.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로 불리우는 우노 다카시의 장사 비법이 소개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요즘 시대에 '장사의 신'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청년들도 창업에 뛰어들고 있고, 조기 퇴직한 퇴직자들도 창업에 뛰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

 

창업의 분야도 여러가지겠지만 그 중에 가장 많은 분야가 바로 요식업이라고 한다. 그러나 요식업은 창업률도 높으면서 폐업률도 높은 분야라고 한다.

 

사람들이 요식업에 가장 많이 뛰어드는 이유는 그것이 가장 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카시의 말처럼 “토마토를 자를 수 있다면 밥집을 열 수 있고, 병뚜껑을 딸 수 있다면 술집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작은 쉽지만 성공하는 것은 쉽지않다.  

 

'이자카야'의 전설이 들려주는 가게 경영 노하우

 

이 책에는 가게 입지 선정의 방법, 인기 메뉴를 만드는 비법, 손님을 대하는 방법 등 소소한 가게 경영 노하우가 담겨 있다.

 

그 중에서 장사의 신이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 것!
"메뉴의 종류나 음식의 수준보다 더 중요한건 바로 손님들이 얼마나 편하게 즐길수 있느냐 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가게를 낼때 중요하게 따지는 것이 바로 가게 입지이다. 그리고 맛있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일단 손님들을 편하게 대하고 음식이 맛있으면 아무리 후미진 골목이라도 입소문을 따고 손님이 몰리게 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장사의 원칙 1.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는 문구를 눈여겨 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장산의 신이 알려주는 원칙 3가지 더 

2.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라. 

3. 맛은 30%, 분위기 70%
4. 내 직원들에게 잘하면 손님에게도 잘한다.

 

어떻게 보면 간단한 것 같지만 잘 실천되지 않는 원칙들.

장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염두해두면 좋을 원칙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