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모두들 불경기라고 말들을 한다.  과연 올해만 이었을까? 작년에도 들었던말이고 그전에도 매년 들었던 말이 불경기라는 단어였던것 같다.
경제에 관심이 있고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이들은 폴 크루그먼을 아는지도 모르겠다.  2008년 노벨경제학자상을 수상한 인물이라는데 솔직히 나는 처음 접해보는 인물이다. 
어려운 경제단어들로 내용이 더욱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 저자는 그래도 알기쉽게 풀어 설명해주고 있다.
얕은 소견에 사실 우리나라 경제상황에나 관심이 있었지 이렇게 세계적인 경제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또한 뉴스를 통해서 듣는것이 전부였으니 말이다. 
나 역시도 직장을 다니면서 IMF를 겪었던 세대이다.  다행히 그때는 잘 비켜갔지만 2015년 현재에는 힘든것이 사실이다. 
이 책‘불황의 경제학’은 내가 알지 못했던 경제관련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세계의 경제 대공황과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경제위기, 경제를 잘 모르는 나도 익히 알고 있는 미국의 서브 프라임모기지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현재까지도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그리스 금융위기까지..다시는 이러한 경기침체로 인한 공황이 오지 말아야 할텐데 전세계의 경기가 좋지 않은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이 모든 것을 저자인 폴 크루우먼이 예언했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지금의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보면 IMF를 겪었을때보다 더욱 안좋다는 느끼는 분들이 많다.  과거 그 힘들었던 시기에 미래에 닥쳐올수 있는 이런 경제상황에 대해서 대비하거나 대책을 마련해놓지 않아서 인지 현재의 경제상황만 봐서는 앞이 캄캄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폴 크루그먼은 앞서 발생했던 장기불황에 대해서 진단하면서 앞으로 대배하여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다.  그 해답으로 수요중심으로 전환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과연 수요중심으로 전환했을때 어느정도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생각해봐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말뿐이 아닌 좀더 적극적인 제스츄어를 취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읽으면서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고 해서인지 여러번 다시 읽어본 구절들도 많다.  나처럼 경제에 문외한인 이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카자흐스탄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하나도 아는바가 전혀 없다.  이름만 조금 낯설지 않을뿐이다.  하지만 제목이 단군의 나라 카자흐스탄이란다.  단군의 나라? 고개를 갸우뚱하면 읽기시작한 책이다. 
투르크계의 10개의 태양 신화를 통해서 우리나라와 얼마나 비슷한지 먼저 설명을 해주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우리나라 신화는 적어도 나는 처음 듣는것이다.  아마도 처음부터 역사만 얘기했다면 흥미를 유발하지 않았을거 같은데 신화를 시작으로 비교해주고 있어서인지 쉽게 읽기 시작한 것 같다.
여기서는 카자흐스탄 뿐 아니라 몽골족과도 비슷하다는 개연성을 말해주고 있으며, 읽을수록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아서 내심 놀라웠다.  다른건 둘째 치고 저자는 언어의 유사성을 들고 있다.  비교분석한 자료들을 보니 정말 유사하긴 하다.  하지만 다른언어들도 유사한 단어들이 있으니 무조건적이진 않겠지만 어찌됐든 유사성은 놀라우리만치 많다는것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근본적인 것을 찾다보면 많은 나라에 살고있는 이들이 같은 한민족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중앙아시아를 넘어 북유럽까지의 방대한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다.  같은 단어의 어원이 같다던지 카자흐스탄의 단군의 흔적이 있다는것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글도 글이지만 사진들을 보면 더욱 유사함을 알 수 있다.  특히나 유럽에서 볼 수 있는 조선의 흔적들은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다.  상징물과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돌하르방, 고인돌도 유럽지역에서도 유사한것이 있다는것 또한 다시한번 우수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지 싶다. 유럽문명이 더욱 발전하면서 그에 따라 자신들의 기록들을 지우는것들이라니. 예나 지금이나 우수성을 인정하지 않고 말살하고 그 흔적을 지우려는 꼴이라니.  그래도 그 뿌리를 찾아가다보면 다 들통날것을 말이다. 
아무튼 생각지도 전혀 못했던 많은 유사함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저자가 이렇게 많은 방대한 자료를 비교하고 분석해서 자세하게 개연성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정말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관심도 없었던 카자흐스탄이라는 나라가 왠지 새삼 한번더 눈이 가는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다.

우리나라 국민들 대다수가 정부에 대해서 반감과 적대감이 적지 않게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가 보더라도 정책을 너무 한심하게 한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막상 그 많은 일들에 대해서 예산을 짜고 처리하기는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내가 낸 세금이 제대로 쓰여지지 않고 자기들 배만 불리는데 쓰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 책 '레드딜'은 그러한 정부예산이 어떻게 나눠지는지 금액책정을 어떠한 식으로 되어지는지 알려주고 있다.  말한마디에 큰 금액이 삭감이 되기도 하고 쪽지하나에 증액이 되기도 하고, 물론 그 많은 시안을 기한내에 처리하는것이 쉽진 않겠지만, 적어도 내돈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말로 필요한 곳에 쓰인다면 세금을 내더라도 불만을 덜 표시할텐데 말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4대강 사업부터 시작해서, 각 지자체의 건물을 입이 떡벌어지게 다시 짓더니 빚만 많다고 하질 않나, 자기들 해외연수는 정말 연수를 위한건지 관광을 위한건지 들락달락 하는 꼴.  이런것들은 예전부터 문제시되고 있는 것이었지만 하나도 시정은 되지 않고 계속 돈이 없으니 돈달라고 조르는 아이마냥 뭐하는건지 도대체가 알수가 없다.

소외된 계층이나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정부예산을 점점 줄이면서 갈수록 세금은 높아지고 사는것은 녹록치 않고.  자살률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사는 우리들이다.  한가지만 보더라도 자신의 목숨을 제껴두고 국민들의 목숨을 구하러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소방관들이 옷이 왜 그모양인지.  최근에도 이슈가 되고 있는 건강보험료는 수백억 자산가는 피부양자에 올라 땡전한푼 안내고 송파세모녀처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은 몇만원 내는것도 힘들어서 쩔쩔메야 하는 나라. 

책을 읽으면서 그래 이렇게 많은 예산처리를 하려고 하니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예산를 나누고 처리하는게 힘들다는것은 알겠지만 같은 정당에서 이렇게 밀고 나가니 가이 휩쓸려서 하기보다는 적어도 국민들이 뽑아준 의원이라는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이라면 남에 누를때 함께 누르기 보다는 현장을 다녀오진 못하더라도 자료라도 제대로 보고 현안처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현장에 있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좀더 실사를 해서 정말 소중한 우리들이 낸 세금이 헛되게 쓰이지 않게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노력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