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시노부는 오지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유학제도를 이용해서 다시 공부를 하고 있다.  잠시 선생노릇을 쉬고 있는 시노부의 집에는 오지초등학교에 근무중일때 제자였던 뎃페이와 이쿠오가 자주 놀러오곤 한다.  심심해서 오고, 공부를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오고, 선생님의 집이라고 생각이나 하는건지 아무 스스럼없이 친구집 드나들듯 온다.  시노부와도 농담을 주고받으면 어려운 스승과 제자 사이가 아닌 친한 친구처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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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노부의 생활에 사건이 하나씩 발생하게 되고 그 사건에 휘말리면서 시노부역시도 사건의 실마리를 추리하기 시작한다.  그속에 뎃페이와 이쿠오 두 귀여운 녀석들도 함께하게 된다.  센베가 자신의 회사에 시노부를 스카웃하려고 자신의 회사에서 만나기로 한다.  그곳에서 시노부와 두 악동들은 센베의 회사 직원의 투신자살 소식을 듣게 되고, 이쿠오의 엄마와 시노부의 운전면허를 따는 과정에서 생기는 사건, 시노부선생이 입원중에 2인실을 함께 쓰는 할머니와의 사건등.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시에 시노부가 있으며 뎃페이와 이쿠오는 한몫하게된다.  시노부와 삼각관계인 형사 신도와 혼마와의 이야기도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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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 읽기는 더욱 편한다.  읽으면서 중간중간 피식피식 웃음이 나는 코드들도 발생한다.  히가시노게이고의 작품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추리소설 위주로 읽었었기 때문에 사실 별 기대안하고 읽은 책이었다.  하지만 오사카소년탐정단이 재미있다는 소문을 들었기에 오사카소년탐정단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책'시노부선생님 안녕'은 망설임없이 읽을 수 있었다.  여러 사건들을 거치면서 시노부는 다시 교단에 서게 된다.  소설속의 선생님이지만, 현실에서도 시노부같은 선생님들이 많다면 아이들이 좀더 학교가는 흥미를 느낄 수 있을텐데 말이다. 빠른시일내에 오사카소년탐정단을 읽어봐야겠다.

주인공은 앞으로해도 정소정. 뒤로해도 정소정.  소정의 직업은 간호사이다.  지방의 어느 소도시 병원에 출근하게 되는데 동네사람들은 그 병원을 나몰라병원이라 부른다.  소정은 간호사이지만 특별히 직업의식이 투철하지도 않다.  나몰라병원에 입원해 서로 앙숙인것처럼 보이지만 마음 따뜻한 유자할머니와 순복할머니. 양아치인줄 알았지만 마누라를 끔찍히 생각하는 강배, 외국에서 돈벌러 온 연어씨라 불리는 외국인노동자, 멋진 훈남인 고딩 중민이 등의 환자들이 입원해있다. 
할머니 두분은 서로 같은 병실에 입원하는것 조차 싫어하지만 하루도 서로 못보면 안되는 사이이다.  투박한 말투에는 찾아오는 이 없는 서로의 상황을 의지하며 그분들 방식대로의 관심의 표현일것이다. 

소정은 나몰라병원에 온후 중국집 동석과 연애중이다.  늙다리 의사가 추근대지만 절대 넘어가지 않으면서.  어느날 소정은 유자할머니로부터 손녀를 찾아봐 달라는 부탁들 받게 된다.  친손녀는 아니지만 어떻게 사는지 보고싶으시다는 유자할머니.  연어씨와 미나의 서로의 마음을 알게된 사건.  오토바이 사고로 입원한 훈남 고딩 중민은 여학생들의 병문안은 끊임없고, 후훗! 그들의 매일 반복되는 생활속에서 소정은 나름 열심히 간호사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날 동석으로부터 한통을 전화를 받는 소정.  자신의 부모님과의 식사자리 약속을 했단다.  갑작스러운 약속이라 내키지 않지만 동석을 생각해서 소정을 약속에 응하게 되지만, 하필 약속한 날 병원에서 다급한 일이 생기게되어 약속장소에 나가지 못하게 되면서 동석과 소정의 사이는 소원지는데..
소정은 나몰라병원을 관두고 서울로 올라가려 하지만 어느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간호사로서의 직업정신과 나몰라병원을 떠나지 않을것을 결심하게 된다.  한때는 놀던 소정이지만 점점 환자들과의 생활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과 그 방향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이야기이다.  '김종욱 찾기'를 재미있게 봤던 나로서는 그 저자의 책이라 쉽게 손이 갔던것 같다.  DAUM의 7인의 작가 선정적이라고 하는데 읽는내내 한편의 시트콤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야기속에서 따뜻함이 묻어나오기도 하지만 읽는내내 유쾌함이 더욱 컷던것 같다.  영화로도 제작되어진다고 하니 영화로는 어떻게 보여질지 궁금해진다.

레이첼은 매일 기차을 타고 가면서 특별히 한집을 더욱 눈여겨 보게된다.  15호 집에 살고 있는 부부를 유심히 관찰하게 된다.  레이첼이 제이슨과 제스라고 부르는 부부.  처음엔 아는 사람들인줄로만 알았던 그 부분는 레이첼이 마음대로 붙인 이름이다.  지하철을 타고 멀리서 그들 부부의 집을 관찰하고, 제이슨과 제스의 행동을 보면서 혼자 어떤 상황일지 상상의 나래를 매번 펼친다.  그날도 어김없이 출근하는척 하며 지하철에 오른 레이첼.  그날은 제스가 매번 보던 제이슨이 아니라 낯선남자와 키스 하는 장면을 보게된다.  아무리봐도 제이슨의 풍채는 아니다.

레이첼도 한때는 결혼을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었다.  15호 부부의 집과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전남편인 톰이 살고 있다.  하지만 이혼을 하고 친구집에 얹혀살게된 레이첼.  더군다가 알코올중독까지 있는 레이첼이다. 낯선사람과 키스를 하고있던 제스, 실제 이름은 메건이다.  창밖 풍경으로만 관찰하고 보았던 메건의 어느날 사라지게 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자신이 봤던 장면을 말해야할지 말아야할지부터 고민에 빠지게 된다.  알코올 중독자였던 레이첼은 무언가를 본거 같기도 하지만 주위사람들은 그녀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  레이챌 역시도 확신할수 없다.  그도 그럴것이 레이첼은 톰에게 전화를 하고, 연민의 정이었을까.  톰은 레이첼에게 알아듣게 얘기를 하지만 애나는 그런것 역시도 불만이다.  하지만 레이첼의 행동은 더 나아지지 않는다. 

알코올중독이라는 것을 숨기고 레이첼은 메건의 실종사건에 좀더 관심을 갖게된다.  그렇게 되면서 서로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게 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된다.  세 여자의 시점에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읽다보면 자칫 다른 인물의 이야기인지 알고 읽게되기도 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전개가 좀 빨리 진행되어서 흡입력있게 좀더 흥미진진하게 추리할 수 있는 이야기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차안에서 기차밖의 평화로운 풍경으로 행복하게만 보였던 15호 집의 제이슨과 제스 부부는 보이는것과 달리 행복하게 지내지 않았던 거다.  우리 주변에도 흔히 마냥 단란하고 행복하게 보이는 가정일지라도 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듯이, 아무 힘들고 슬픈일 없이 지내는 누군가가 또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아픈 생채기 투성이라든지 말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어진다고 하니 화면에서는 어떻게 다뤄질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