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자기말에 귀기울여 주고 관심을 갖는 이를 좋아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다.

상대방과 말을 하다 보면...아! 이사람이 정말 내가 하는 말을 자기일처럼 귀담아 듣고 있구나~...아니면...건성으로 듣고 있구나!..라는건 금방 알수 있다.  나름 고민을 얘기했는데..그에대한 아무런 얘기나 대답없이..자기 말로 이어가는 이들이 있다.

이럴땐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다.

어젠가 한 친구는 나에게 이런말을 한 적이 있다... ’넌 너무 네 얘기를 안해..힘들때건 고민이 있을때건..왜 얘기를 안하는거야???’ 하며 나에게 불만은 토로한적이 있었다.

하지만, 난 분명히 그 친구에게 나에 고민을 얘기했다.  단기 그 친구가 자기 얘기를 나에게 하는것에 더욱 집중해서..나의 얘기를 귀담아 듣지 않았을 뿐이다.  그 후론, 그 친구에게는 나에게 일어난 어떠한 일도 얘기를 안하게 되더란 말이다.

 경청이란 책을 읽으면서...과연 나는 어떤사람일까?..라는 반문을 나에게 해본다.

상대방 말은 귀기울이지 않고..나의 주장과 나의 얘기만을 듣기를..상대방에게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해보면..난 상대방의 말에 어느정도 귀기울여 준다고 생각한다.  아니 귀 기울이려고 노력은 한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겠지만 말이다.^^;

 어느 누구든...친구이던 직장동료이던간에 기쁜일을 말하고...슬픈일을 말하고...고민을 말하고...

나 또한..이런 모든것을...상대방에게 해결해달라고....결정을 지어달라고.....얘기하는것은 아니다.

 이토벤이라는 인물이 지금 우리주위에 많이 있을수 있는 인물이다.

자기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면..다른사람 의견이나 생각따위는 아무렇지 않다.  오직 자기 자신의 생각이 중요할 뿐인 이토벤.

하지만 아픈몸을 이끌고..이토벤이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에게 죽기전에 꼭 해주고 싶은것은...자신이 직접 만든 바이올린!을 주는 것이다.

바이올린을 만든 과정에서 느끼는..상대방의 얘기에 집중하며..이해하며 벌어지는 이토벤 자신과 주위의 변화.

 귀 기울여 들으면(以 聽)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得 心)

 책 속에   제3팀의 동료들이 ’이토벤과 대화를 하고나면 마음속에 있던 무거운 돌덩이들이 하나씩 빠져 나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가볍다’라는 말이..너무 공감적이었다.

비단 나 뿐만은 아닐거라 생각한다.  단지 상대방이 나의 얘기를 집중해서 귀 기울여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도움이되고 위안이 되는지 많은이들이 느껴봤을 것이다.

* 경. 청. 운. 동 * (경청을 실천하기 위한 다섯 가지 행동 가이드)

 1. 공감을 준비하자.

대화를 시작할 때는 먼저 나의 마음속에 있는 판단과 선입견, 충고하고 싶은 생각들을 모두 다 비워내자.

그냥 들어주자.  사운드박스가 텅 비어 있듯, 텅 빈 마음을 준비하여 상대방과 나 사이에 아름다운 공명이 생기도록 준비하자.

 2. 상대를 인정하자.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잘 집중하여 상대방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인정하자. 상대를 완전한 인격체로 인정해야 진정한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자녀든 부하 직원이든 상사든 한 인격체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대화를 시작하자.

 3. 말하기를 절제하자.

말을 배우는 데는 2년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고 한다.

누구나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상대를 이해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이해받고 싶은 욕구가 앞서기 때문이다.  이해 받으려면 내가 먼저 상대에게 귀 기울여야 한다.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 받으라.  말하기를 절제하고 먼저 상대에게 귀 기울여 주자.

 4. 겸손하게 이해하자.

겸손하면 들을 수 있고, 교만하면 들을 수 없다.  상대가 내 생각과 다른 말을 해도 들어줄 줄 아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경청의 대가는 상대의 감정에 겸손하게 공감하며 듣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자기 말을 진정으로 들어주고 자기를 존중해주며 이해해주는 것이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상대를 이해하자.

 5. 온몸으로 응답하자.

경청은 귀로만 하는것이 아니다.  눈으로도 하고, 입으로도 하고, 손으로도 하는 것이다.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음을 계속 표현하라.  몸짓과 눈빛으로 반응을 보아라.  상대에게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있다는 신호를 온몸으로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