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 또한 도서전에서 건진 중고책이다. 눈에 띄자마자 냉큼 다른사람보다 먼저 낚아챘던..^^
5년전 어린딸이 실종된 후 삶의 좌표를 잃고 노숙자로 전락한 전직 정신과 의사 *마크.
딸을 잃고 남편마저 사라진 후 상실감에 기다리는 마크의 아내이자 바이올리니스트 *니콜.
마크와 절친한 친구 사이로 과거의 망령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유능한 정신과 의사 *커너.
엄마를 죽인 살인자를 찾아 복수의 일념으로 뉴욕에 도착한 가난한 소녀 *에비.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인해 가슴에 깊은 응어리를 간직한 채 방황하는 재벌상속녀 *앨리슨.
이들의 과거의 상처와 아픔은..현재 느끼는 고통과 미래를 보지못하게 가로막는 족쇄일뿐이다. 이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감은 막연한 존재가 아닌 경험적불안이다.
커너가..마크와 에바, 앨리슨을 치료하면서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과거와 현재의 스토리.
기윰뮈소의 책은 처음 접했었다. 그만이 독자를 빨아들일수 있는 빠른 전개와 쉽게 읽어내려갈수 있는 문체였기에 그의 명성에 걸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을 통해 기윰뮈소 그의 다른작품에도 자연히 손이가는게 아닐까 한다. 그의 모든 작품을 읽어보고픈 마음이 생기게 하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이다.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마지막장까지..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기윰뮈소만의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